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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환경세 도입. 도대체 항공 세금만 얼마야?

마래바 2010.09.20 14:56

최근 화두 중의 하나는 환경이다.

환경운동의 대표적인 단체인 그린피스는 물론이거니와 전 세계적으로 환경운동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정치 단체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그만큼 환경은 우리가 뒤로 미뤄서는 안되는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일 것이다.

환경운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 중의 하나가 유럽이다.  앞에서 언급했듯, 이미 이들 국가들에서는 환경 정당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항공부문도 탄소배출 산업 중의 하나로 그 관심이 날도 커지고 있다.  항공산업이 발달하면 할 수록 그만큼 환경에는 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어떤 산업도 마찬가지지만..)

독일이 환경세라는 이름으로 항공부문에 세금을 부과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름하여 "Ecological air travel fee", 우리 말로 하면 '항공 환경세' 정도로 표현되는 또 하나의 Tax 가 등장하는 것이다.  이는 독일을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 이용객들에게 그 비행거리에 따라 한 사람 당 최소 8유로에서 40유로까지 차등을 두어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4명 가족이 독일을 떠나 한국으로 오는 비행편을 이용한다면 160유로, 약 25만원 정도를 이 Tax로 지불해야 한다.

지금까지 부과해 온 공항세가 개인당 23유로 정도였는데, 여기에 추가되는 것이니, 독일에서 우리나라까지 항공편을 이용한다면 약 60유로 정도를 공항세로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정부는 이 세금 도입으로 연간 약 10억 유로 정도의 세금이 더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독일, 항공세금에 환경세 추가 예정

독일, 항공세금에 환경세 추가 예정

참고로 대부분의 나라에서 항공편 이용 시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일반 세금, 공항이용료 등이 부과되어 적지않은 세금액을 보고 놀라게 하지만, 유럽은 우리나라에 비해 이 세금부담이 훨씬 크다.

유럽을 여행하는 경우라면 그 국가에 따라서도 세금 부담의 차이가 있음을 알수 있는데, 그 중에 악명높은 곳이 영국 런던이다.  특히 히드로(Heathrow) 공항을 이용할 때의 공항이용료는 상상을 초월한다.  아마 대부분 여행객들은 항공권을 구매할 때 일괄 지불하기 때문에 제대로 인식하기 어렵겠지만 런던 히드로공항 이용료60파운드에서 100파운드(클래스에 따라 다름)에 이른다.  우리 돈으로 10만원 이상이 런던 히드로공항 공항이용료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드로공항은 이용객 측면에서 세계 5위권 안에 드는 걸 보면 대단히 큰 매력을 가진 도시, 공항임에는 틀림없다.  참고로 국제선 이용객 측면에서만 보자면, 미국의 큰 공항들을 제치고 1-2위 권에 해당하는 공항이 히드로(Heathrow)다.

런던에서 한국으로 출발하느냐, 런던에서 같은 유럽 영내로 여행하느냐에 따라 Departure Tax 가 다르기 때문에 유럽 항공여행 일정을 잡을 때 런던으로 들어가서 유럽을 여행한 다음 다른 나라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편이 조금이나마 세금을 줄이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도 이제 특별한 팁이 될 수 없을 전망이다.  독일도 환경세라는 이름으로 세금을 추가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EU 어느 한 나라가 이런 세금제도를 도입하게 되면 영내 다른 나라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적지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가뜩이나 유럽은 비싼 물가 때문에 여행지로 선뜻 선택하기 어려운 곳 중의 하나인데, 항공요금에 세금까지 더해지고 있으니 그 고민이 더욱 커지게 한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인천공항 공항이용료 28,000원은 정말 싼 편에 속하는 멋진 공항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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