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비행기 바퀴가 안 나왔어요! 본문

하고하고/항공상식

비행기 바퀴가 안 나왔어요!

마래바 2010.12.14 08:18

"통제센터! 여기는 124편, 현재 랜딩기어가 펼쳐졌는 지 확인되지 않는다."

"지금 어떤 상태입니까?"

"도착을 위해 랜딩기어 내렸지만, 계기판에는 펼쳐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해를 돕기위해 평이한 용어로 변경했음)

예전에 우스개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진짜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장성 진급을 위해서 신체검증도 하는데 그 중의 하나가 서서 자신의 발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배가 나오면 대상에서 탈락시킨다는 소문이 그것이다.

지나치게 배가 나와 서서 허리를 숙이지 않는 한 자신의 발끝은 확인하지 못할 정도로 자기 몸 하나 관리 못하는 사람을 중요한 자리에 앉힐 수 없다는 뜻일 것이다.

사람과 기계를 비교하기에는 좀 뭣하지만 항공기도 배 나온 군인처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아니 거의 대부분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특히 비행 중에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조종사 혹은 정비사를 대신해 항공기 스스로가 자신의 각종 상태를 점검하고 그 결과나 상태를 조종사에게 계기판을 통해 알려준다.

하지만 아주 간혹 이 계기판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위 대화 같은 경우다.

조종사가 분명히 착륙을 위해 랜딩기어를 펼쳤는데 계기판에는 펼쳐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참고로 항공기 바퀴를 포함한 일체의 부분을 랜딩기어, Landing Gear 라고 부른다) 

랜딩기어가 펼쳐질 때 들리는 소리 등으로 분명 펼쳐져 있음을 짐작할 수 있지만, 계기판에 그렇지 않다고 지시하는 이상 확실한 확인이 필요하다.  자칫 조종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랜딩기어 없이 동체로 착륙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재확인은 필수조건이다.

이럴 때는 불가피하게 마지막 확인 수단인 사람의 눈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조종사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외부에서 확인해 줘야 한다.

관제탑을 스쳐 비행하면서 관제탑에서 항공기 랜딩기어 상태를 직접 확인해 준다.

관제탑을 스쳐 비행하면서 관제탑에서 항공기 랜딩기어 상태를 직접 확인해 준다.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공항 관제탑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관제탑은 공항 이착륙하는 항공기를 관제하고 조정하는 업무를 하며 공항에서 벌어지는 거의 대부분의 상황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대개 관제탑은 높은 타워 형태로 이루어진 것이 보통이며 그 맨 위에 위치하곤 한다.

관제탑에게 항공기 랜딩기어 펼쳐진 상태 확인을 요청하고 항공기는 활주로에 내리지는 않은 상태로 관제탑 앞으로 통과해 비행한다.  이때 관제탑에서는 앞을 지나쳐 비행하는 항공기 랜딩기어 상태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항공기에게 그 결과를 알려준다.

"xx항공 124편, 랜딩기어 이상없이 잘 나와있습니다.  안전하게 착륙하십시오!"

거의 모든 경우가 단순 계기판 오작동으로 인한 것으로 랜딩기어는 아무런 이상없이 펼쳐져 착륙에 문제없는 상태다.  이상없이 랜딩기어 펼쳐져 있다고 확인한 조종사는 안심하고 활주로에 착륙하면 된다.

하지만 만약 랜딩기어가 계기판 지시대로 펼쳐져 있지 않은 상태라면 비상사태(Emergency)에 빠지게 된다.

여러가지 기계적인 응급처치 등을 통해 랜딩기어를 펼치려는 노력을 하겠지만 여의치 않는 최악의 경우 랜딩기어 없이 동체로 활주로에 착륙해야 하는 비상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첨단 기술로 만들어진 항공기에 아직까지 사람의 눈으로 검증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다는게 재미있다.  눈으로 확인한다는 것이 매우 원시적인 것 같지만 확실한 마지막 확인 방법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고 하겠다.


  1. 놀라운 모래조각 작품 (오우 ! 놀라워라 ~~)
  2. 땅으로, 바닥으로, 물속으로 처박히는 자동차들
  3. 전철 티켓으로 만든 대형 아톰 모자이크
  4. 구글 어스로 본 미스테리 써클 Top 10
  5.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폭포의 장관
  6. 세계의 멋지고 재미난 다리 10선
  7. 엇! 슈퍼맨의 집이 진짜로 있어?
  8. 버려진 슈퍼카(Super Car) 들
  9.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동물 10선
  10. 할로윈의 저주? 호박에게 이런 잔인한 일이..
  11. 이런 케이크는 먹기 힘들겠다 ^^
  12. 난, 흰색이 좋아. 신기한 알비노 동물들
  13. 너 초등학생이냐? 초등학생도 이런 건 안틀려!
  14. 독창적이고 실용적인 머그컵들
  15. 세계 최초 디지털 카메라는 이렇게 생겼다.
  16. 눈(Snow)에 얼굴 눌러 만든 환상적인 사진
  17. 우주에서 가장 큰 별, 그 어마어마한 크기란...
  18.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 3선
  19. 해변의 이상한 조형물
  20. 호수 안에 섬, 그 섬안에 다시 호수가 있는 호수
  21. 무당벌레 비행 모습 초고속 촬영.. 날개의 비밀
  22. 구글맵 때문에 들통난 여자 친구 행각
  23. 수분만에 홍수에 절단나는 도로
  24. 괴상한 페이스 페인팅(Face Painting) 괴짜 인생
  25. 구름으로 빚은 멋진 조각
  26. 깜찍한 벤또 (일본 도시락) 의 세계
  27.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들
  28. 꺄아악, 우리 주변에 인간이 있다구!
  29. 톡톡튀는 엘리베이터 페인팅 아이디어
  30. 2013년, 인간 뇌 시뮬레이션하는 슈퍼컴퓨터 등장 전망
  31. 쌍둥이 집, 하나는 버려지고..
  32. 이렇게 터무니 없이 비싼 일상용품, 손 떨려 쓸 수나 있나?
  33. 화장실에 짜릿한 스키 점프대?
  34. 양떼의 환상적인 매스게임
  35. 서로 다른 해(年)에 태어난 쌍둥이? (두달 터울?)
  36. 재미있는 상상력 발휘된 머그컵 (Mug Cup)들
  37. 신종플루와 함께 등장한 신종 마스크 패션
  38. 에베레스트 산을 가장 많이 정복한 사람은?
  39. 우주인처럼 보이게 하는 신형 우산
  40. 기막힌 몸매 이면에 숨겨진 기막힌 비밀은?
  41. 25년간 엄청나게 변해버린 라스베가스 도시
  42. 로봇이 만들어 주는 커피는 맛있을까?
  43. 아마존에서 살 수 있는 기묘한 상품 10가지
  44. 미국보다 6배나 더 교육비에 지출하는 한국
  45. 인터넷을 전부 프린트 한다면?
  46. 라스베가스에 등장한 스트립 (Strip) 공연 트럭
  47. 나무로 만든 백만 원짜리 친환경 마우스
  48. 로봇 개의 놀라운 학습 능력
  49. 자석을 달았나? 재미있는 착시 현상
  50. 두달 걸려 만든 거대한 종이 건담 모형
  51. 세상에서 가장 빠른 광속의 롤러코스터 등장
  52. 단 6일 만에 15층 호텔 지어내는 중국

 

신고
2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