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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물 작업 요원, 이제는 허리 부상에서 해방?

마래바 2010.12.27 14:00

요즘도 하는 TV 프로그램 중에 "체험 삶의 현장"이라는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유명인들이 3D에 해당하는 직업 혹은 육체적인 노동이 필요한 작업장에 직접 투입돼, 힘들고 어려운 일을 체험함으로써 노동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고, 수고의 댓가를 사회의 어려운 곳에 기부하는 TV 프로그램으로 꽤나 오랜기간 방영되는 장수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예전에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추천하고픈 직업? 작업장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데, 다름아닌 공항 수하물 분류 작업장이다.

상당한 노동을 요하는 수하물 작업자(Baggage Handler)

상당한 노동을 요하는 수하물 작업자(Baggage Handler)

탑승수속 카운터에서 부쳐진 짐은 벨트를 통해 자동적으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항공기에 탑재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작업이 필수적이다.  컨테이너 혹은 카트에 해당 짐을 조업원들이 직접 실어야 하기 때문이다.

짐 한개 무게가 보통 30여 킬로그램 정도되니 한 두개라면 모르지만, 수백 개 짐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며 옮기는 것이 그리 만만치 않다.  건장한 젊은 사람도 20-30개만 옮겨 실으면 땀으로 범벅되기 일쑤다.

요즘같은 첨단 시대에 많은 부분이 기계화되고 자동화돼 사람의 인력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 많지는 않지만 이렇게 어쩔 수 없이 필요한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공항에서 마지막 남은 속된 말로 이 '노가다' 작업은 이제 머지않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20-40 킬로그램 무게의 짐을 옮겨 싣는 힘든 작업을 기계가 담당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Vacuum Tube Lifter 라고 하는 장비가 그 주인공인데, 사람 대신 진공의 힘을 이용해 가방, 짐 등을 들어 올려 컨테이너나 카트에 옮겨 싣는 장비다.  사람의 조종이 필요하긴 하지만 힘을 쓰는 부분에서 기계의 도움을 받아 작업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

진공 흡착 힘으로 수하물 운반하는 Vacuum Tube Lifter

진공 흡착 힘으로 수하물 운반하는 Vacuum Tube Lifter

이런 장비는 사실 다른 산업 분야에서는 이미 널리 활용되고 있는 시스템이다.  주로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작업장, 특히 공장 등에서는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제 공항 수하물 작업 분야에도 적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이 장비는 수하물 작업원들이 가장 많이 다치는 허리 사용을 최소화시켜 준다는 점에서 이제 더 이상 허리 부상의 염려에서 벗어날 수 있다.  물론 사람이 직접 작업하는 것보다 다소 속도 면에서, 그리고 좁은 공간에서 작업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다소 효용성이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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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 프로필사진 NYerYS 2010.12.28 01:50 신고 트렁크에는 꽤나 효과적일것 같은데 백팩이나 특히 이민가방은 찢어질 염려가 있을것 같은데요..

    이곳은 사상 최악의 겨울허리케인 때문에 공항들이 모두 폐항됐더라구요. 어젠 뉴스에서 LaGuardia공항을 LaGuardia Hotel 이라고 표현을 ㅎㅎㅎ.
    JFK기준 최대풍속 약 90km/h, 적설량 약 30cm, 최저기압 약 940밀리바. 2급 허리케인과 맞먹는 저기압이었다네요.
    Islip에 위치한 McArther 공항은 최고풍속 약 108km/h ㅎㄷㄷ
    24시간 적설량은 종래 최고기록을 경신한 지역도 있구요..
    항공교통은 물론 도로와 철도도 마비, 썰매타는 아이들만 신났답니다 ^^
    마래바님이 이 사건(!)을 어떻게 재미있게 소개해 주실지 기대됩니다 ^^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11.01.06 15:50 신고 직접 현장에 있지는 않았지만, 이로 인해 항공사 항공기 스케줄이 3-4일간 엉망이 되어 버렸죠..
    비행기 2-5시간 씩 지연되는 건 예사가 돼 버렸죠.
  • 프로필사진 오렌지군 2010.12.29 09:08 신고 저도.. 비행기 안에서 손으로 일일히 옮기는걸 보고, 일이 참 힘들겠다 생각했었는데요. 이젠 기계가 대신해 줄 시대가 오고 있군요. 하지만, 이러다가 이 분들의 일자리를 뺏게 되는건 아닐지 조금은 걱정이 되네요. 그렇지만 않다면, 이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일이 겠지요. ^^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11.01.06 15:50 신고 속도는 그리 빨라 보이질 않으니 인력 줄어들지는 않을 듯 싶어요..
    하긴 그래서 공항이나 항공사들이 이런 장비 도입에 소극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프로필사진 변성탱이 2010.12.30 20:21 신고 승객의 입장으로 봤을때 파손의 위험이 줄어드는게 가장 좋네요.ㅎㅎ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11.01.06 15:51 신고 그렇죠.. 얌전히 곱게 옮겨 싣고 내리니 말입니다.
  • 프로필사진 송지하 2010.12.31 13:33 신고 글 중간까지 읽고는 '이거 공중에 들었다가 그냥 떨어뜨리는거 아니야? 다부서지겠네'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였군요.ㅎㅎ 물론, 작업원들이 곱게곱게만 해준다면,..^^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11.01.06 15:51 신고 ㅋㅋ 그렇죠.. 뭐든 작업원 당사자들에게 달린 겁니다.
  • 프로필사진 구차니 2011.01.02 08:23 신고 빠르게 하다보면 공중에서 그냥 공기 흡입을 꺼버리면 그게 그거일꺼 같아요.
    오히려 공기압으로 빨아 들이고 던져버리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

    아무래도 기계 투입보다는 인원을 한명 더 늘리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ㅋ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11.01.06 15:52 신고 그럴 수도 있겠군요..
    뭐든 해당 작업을 담당하는 사람들의 성실성이 가장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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