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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JAL 어려움이 기회다?

마래바 2011.01.03 15:38

제주항공이 부족한 조종사 수급 문제를 이웃 항공사의 어려움에서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앞으로 일본항공(JAL) 출신 조종사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 해 11월 경 JAL 출신 조종사 2명을 채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앞으로 노선 확장과 항공기 도입계획에 따라 추가로 더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항공은 강도높은 구조조정 중에 있다.  적자 노선은 과감히 폐지하고 그에 따라 조종사와 승무원, 일반직원 중 상당 수 줄이고 있으며, 이 작업은 상당시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이 사업확장을 하려고 해도 조종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나라 저비용 항공사들에게는 숨통을 트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제주항공을 비롯한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LCC, Low Cost Carrier)들은 그 동안의 국내선 운항을 국제선으로 확장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이 조종사 수급 문제였기 때문이다.

제주항공, JAL 출신 조종사 채용 시작

제주항공, JAL 출신 조종사 채용 시작

조종사를 국내에서 양성하기란 쉽지 않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양성되는 조종사는 대부분 군출신 조종사들이다.  민간 양성이 부분적으로 이뤄지고 있기는 하지만, 국내 항공사들이 요구하는 자격 요건이 엄격하고 까다로워 취업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적지않은 수의 조종사를 외국인 출신으로 채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항공안전을 저해하는 요소 중 언어 문제는 가장 심각한 것 중의 하나다.  관제사와 조종사간의 잘못 전달되는 내용은 안전에 치명적이다.  그래서 간혹 항공사고가 이런 배경에서 발생한다고 할 정도다.

[항공소식] 영어 때문에 항공승객 위험에 빠진다.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들이 확장 가능한 국제선 중에 가장 우선 순위로 일본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면, 이번 제주항공의 JAL 출신 조종사를 채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언급한 것처럼 일본인 조종사가 언어 소통면에서 일본을 운항하는 항공편에 훨씬 유리할 것은 자명한 일이기 때문이다.

남의 불행이 내겐 행복?  ...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조종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비용항공사들 입장에서는 적어도 기회 정도는 될 것으로 보인다.

어쩌다가 일본항공이 이 지경까지 몰렸는 지..  기업은 정치 논리, 환경에서 자유롭지 않으면 그 경쟁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교훈을 주는 사건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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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Comments
  • 프로필사진 송지하 2011.01.04 10:20 신고 아니! 조종사가 부족한데 외국에서 짤린 조종사 들여올정도면 한국항공대나 한서대 운항과 출신 학생들은 일정기준만 되면 100% 합격이라는건가요?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11.01.06 16:01 신고 지금 당장은 그런데..
    거기에도 일정기간 비행시간 경력을 원하니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
  • 프로필사진 반대 2011.01.04 14:11 신고 미국 FAA 면장 따와서 비행시간 1000시간 넘게 싸놓고도 집에서 노는 민간조종사들이 얼마나 많은데 조종사들이 부족하다는 소리를 하시는지요? JAL 조종사들 영어못해서 다른나라에서 잘 데려가지도 않는데, 좋은 기회라고요? 항공교신은 어차피 영어로 하는데 R과 L도 구분 못하는 일본 발음가진 조종사와 관제사가 교신하면 안전해집니까? 타 저비용항공사들 경력조종사 채용할 때 경쟁률 한 번 보고 글 올리시길 바랍니다. 항공사들이 비용을 들여서 조종사들 rating을 따게할 생각은 안하고 rating 가진 조종사만 '앉아서 주워먹을 생각'을 하니까 조종사가 부족하다고 말하는겁니다.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11.01.06 16:02 신고 사람이 많다고 해서 인력 부족하지 않은 건 아니지요.
    원하는 일자리에 적합한 인재를 구하는 건 당연한 것이구요.
    물론 기업의 사회환원이라는 측면과는 별개 문제입니다.
  • 프로필사진 반대 2011.01.04 14:13 신고 요새 저비용항공사들 조종사 채용할떄 조건이 대한항공보다 더 까다롭습니다
    암묵적인 조건이 군출신 제트기 조종사 아니라 민간출신이라면
    비행시간 1000+(1000시간이상)에다가 jet rating 혹은 B737NG정도는 있어야 명함 내밉니다. 기업이 인재육성이라는 사회적 역할은 안하고 앉아서 주워먹으려고 하니 이런일이 생기는겁니다 제주항공한테 JAL(일본발음 자루)출신 조종사 외화 얼마 퍼주냐고 한번 물어보십시요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11.01.06 16:04 신고 기업이 인재양성의 책임이 있는 건 아닙니다.
    물론 어느 정도 노력은 해야 하지만, 기업이라는 생리상 돈을 들여 교육시키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도 이해해야 합니다.
    뭐든 이상적이지만은 않은 것이겠죠..

    말씀 대로라면 일반 기업에 취업하려는 많은 사람들 스펙 좋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기업은 그 중에서 원하는 사람만 뽑습니다. 이걸 잘못됐다고 얘기할 수 없는 것 아닐까요?
  • 프로필사진 반대 2011.01.04 15:11 신고 마래바님께서 재직중인 회사도 한번 들여다보세요. 예전에는 회사비용 다 들여서 육성하던 조종사를 거의 전액 본인부담하게하여 신규임명 부기장들은 한달에 150가량 훈련비를 회사에 상환해가며 근무합니다. 회사가 조종사가 필요해서 교육시켜 쓰는데, 그 비용을 사용자가 아닌 근로자가 내가며 일하는 것이죠. 게다가 대한항공의 외국인 조종사가 내국인 조종사보다 급여와 복지수준이 훨씬 높습니다. 언제 한 번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포스팅 올라오길 기대하겠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문제(인재육성,교육) 말입니다.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11.01.06 16:12 신고 예전에 기업에서 돈 들여 육성했던 것을 지금 하지 않는다고 해서 잘못된 것이라고 보는 것은 옛날엔 이랬는데 지금은 왜 이래 하고 불평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제도를 시행하다 보니 여러가지 문제점이 나타나고 그러면 그 제도를 수정하거나 폐기하기도 하지요..
    그리고 이걸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결부시키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아 보이네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기업은 원하는 일자리에 적합한 인재를 원합니다. 맹탕인 사람을 데려다가 교육시켜 일을 맡기지는 않는다는 말입니다. 일반 기업들, 취업생들은 어떤지요.. 아주 조건 보지 않고 데려다 그때부터 교육을 시키던가요?

    또 일반인들과 조종사는 그 교육비 측면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여줍니다. 수천만원 아니 수억원 이상 비용을 감수하면서 신규 조종사를 항공사가 직접 양성하는 항공사가 있다면 소개시켜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그리고 첨언하지만 저는 이 본문 글에서 제주항공이 JAL 출신 조종사를 뽑는 다는 것이 잘하는 것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몇가지가 있음을 언급한 것 뿐입니다.
  • 프로필사진 젤가디스 2011.01.06 11:31 신고 글을 잘보고 댓글을 달려고 하는데 다른시각에서 본 댓글들이 좀 있네요. 다른 시각도 보니 댓글의 방향이 좀 바뀝니다. 회사가 좋은 인재를 좋은 가격에 쓰고 싶은건 맞지만 사회환원적인 일도 좀 했으면 좋겠네요.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11.01.06 16:14 신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조종사를 직접 돈을 들여 양성해야만 하는 것과는 그다지 연관성이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이미 채용된 직원에 대해 급여 등 복리혜택을 더 많이 주는 편이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물론 사회적 책임이라는 부분에서 기업이 해야 할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이런 것에도 소홀하면 안되겠죠..
  • 프로필사진 반대 2011.01.06 17:01 신고 마래바님의 소중한 의견 잘 보았습니다. 제 말씀은 처음부터 기본면장 교육을 다 회사가 대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요새 경력자들(1000시간 이상 비행시간 쌓은자)를 뽑아서
    회사가 가진 타입을 교육해서 쓰는데, 이를 의무복무로 비용을 대체하고 있지요
    (민경력조종사는 상환비용은 없고 10년 의무복무) 어차피, type rating 을 교육할 것을
    non-type의 외국인을 불러다 교육시켜서 쓰면 이들이 계약만료되고 나가버리면 외화 낭비라는 것입니다.
    일반 회사로 비유하면, 물론 영어회화 능통자/엑셀우수자를 뽑아서 쓰되 회사에서 필요한 전문 업무교육조차 비용을 지불하라고 하거나, 경력자만 쓰는 걸로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11.01.07 16:01 신고 그 말씀이시군요. ^^;;
    약간의 오해(?)가 있긴 했군요. 감사합니다.

    사실 우리나라 내부 대기 조종사 인력들이 1000시간 이상 혹은 2000시간 비형경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실제 민항기, 제트항공기에 바로 적용하기는 거의 힘듭니다. 그들 대부분이 비행시간을 쌓기 위해 미국이나 동남아 등지에서 훈련용이나 작은 비행기로 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type rating 교육을 하더라도 비슷한 제트항공기를 몰았던(?) 외국 조종사들의 경우에는 비행시간, 면장이 있고 없고를 떠나 상당한 경력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마 그래서 외국인 조종사를 뽑는 것 아닐까 합니다.
    물론 이 외에도 다른 이유나 환경이 있겠습니다만..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즐거운 하루 되세요.
  • 프로필사진 구차니 2011.01.08 18:09 신고 그래도 국내인원도 적은편은 아닐텐데 너무 경력만 내세우면서 인력양성은 하지 않으려는 국내풍토도 문제가 있긴하죠.
    물론 항공은 안전이 우선이라 경력을 무시할수는 없지만 말이죠.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11.01.19 19:56 신고 네, 맞는 말씀입니다.
    가능하면 사람을 키워서 활용하는 게 맞긴 할 겁니다만, 특히 저비용항공사들은 그럴 여유도 능력도 없는게 현실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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