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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웨스트항공, 비행 중 동체 구멍 때문에 비상착륙

마래바 2011.04.05 11:05

지난 1일(2011/04/11) 만우절에 믿기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비행 중이던 항공기에 구멍이 생겨 인근 공항으로 비상착륙한 사건이 그것인데, 당사자는 미국 저비용항공으로 유명한 사우스웨스트항공이다.

피닉스에서 새크라멘토로 비행하던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812편 항공기(B737)가 항공기 동체 상단에 구멍이 생기면서 인근 유마(Yuma)공항에 비상착륙했다.

항공기가 36,000피트 고도에서 비행하던 중 동체 상단에 약 가로 세로 5 X 1 인치 가량의 구멍이 생기면서 비상 산소 호흡기를 사용해야 할 만큼 위급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인근 공항으로 비상착륙이 불가피했다고 전해졌다.  그 과정에서 일부 산소 호흡기는 작동하지 않아 승객 몇 명과 승무원 등이 정신을 잃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졌다.

항공기는 구멍이 발생한 시점에서 10,000피트 높이까지 하강하는데 약 4분 정도 걸렸으며 그 4분 동안에는 산소 호흡기를 착용하지 않으면 호흡 곤란으로까지 이어지는 기간이기 때문에 승객 일부가 정신을 잃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심각한 부상을 입은 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기내 여압을 조절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최대한 신속히 10,000피트 까지 하강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일반적으로 다른 보조기구없이 호흡할 수 있는 높이가 바로 10,000피트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평상 시 기내 여압도 8,000피트 정도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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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객실 상단에 구멍으로 외부 빛이 들어올 정도

기내 객실 상단에 구멍으로 외부 빛이 들어올 정도

떨어져 나간 객실 상단 판넬

떨어져 나간 객실 상단 판넬

외부가 보일 정도로 큰 구멍

외부가 보일 정도로 큰 구멍

늘어져 있는 비상용 산호 호흡기

늘어져 있는 비상용 산호 호흡기


또한 이 사고 이후 사우스웨스트항공 다른 항공편도 비행 중 연기가 발생해 비상착륙하면서 300 여편 이상의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지시키고 정밀 검사에 들어갔다.

이것은 만우절 장난이 아닌 실제 발생한 사건이었다.



이 사건과 유사한 사건으로는 1988년 발생했던 알로하항공 비상착륙 사고를 들 수 있다. 

1988년 4월 28일, 하와이 힐로와 호놀룰루 간을 비행하던 알로하항공 소속 243편 항공기(B737-200)에서 발생한 폭발로 동체 상단 일부분이 날아가면서 마후이 카훌루이공항에 비상착륙했다.  그 과정에서 객실승무원 한명이 항공기 외부로 빨려 나가며 사망했으나 나머지 94명은 무사했다.

동체 전방이 거의 날아가 버린 알로하항공

동체 전방이 거의 날아가 버린 알로하항공

이 사고는 동체 전방 상단부분이 대부분 파손되며 날아가 버린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착륙한 것 자체가 기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어쨌거나 이번 사우스웨스트항공 건은 만우절(April Fools Day)에 발생한 믿기지 않는 사고였다.  하지만 다시는 발생하지 말아야 할 사건이지 않은가 싶다.  정비 문제로 발생한 것이라면 더더욱 긴장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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