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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갈아타는 경우, 유의해야 하는 사항

마래바 2011.08.14 06:08

서울 같은 도시 내 원하는 곳까지 가고자 할 때 버스를 한번만 이용해도 되는 경우가 있는 가 하면 그렇지 않고 2번 혹은 3번 갈아타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항공편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항공편이 버스와 다른 점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즉, 출발하기 전에 최초 이용하는 항공편과 그 다음 항공편을 미리 결정해야만 한다. 

이렇게 만반의 준비를 하고 출발한 여행이지만, 불가피한 외부 사정에 의해 일정이 꼬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요즘 여름 성수기다.  그 어느 곳 하나 사람 붐비지 않는 곳이 없다지만, 유럽행 항공편에도 손님으로 늘 북적인다.  문제는 한국 출발 유럽행 항공편들이 종종 지연 출발한다는 점이다.  일본이나 한국에서 출발하는 유럽행 항공기들은 거의 대부분 중국 영공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 항로를 이용하는 항공기들이 많아지니 소위 트래픽잼(Traffic Jam) 현상이 발생해 항공기들이 지연 출발하게 된다.

아.아.. 님은 갔습니다...

아.아.. 님은 갔습니다...

항공기가 지연되면 가장 큰 일은 다음 구간 항공편을 놓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며칠 전 포스팅한 '[항공이야기] 여권 때문에 똑 같은 비행기 두번 타다' 도 이런 이유 때문에 발생한 해프닝이었다.

그럼 항공편을 두편 이상 연달아 이용할 때 주의해야 하거나 알아두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항공편 갈아타는 시간(환승시간)을 충분히 여유있게 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공항마다 규모나 시설, 그리고 갈아타는 항공기 운항 터미널에 따라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갈아탈 때 최소한으로 필요한 시간, 흔히 말하는 최소연결시간(MCT, Minimum Connection Time)을 필히 지켜야 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조금은 더 여유있게 다음 항공편 스케줄을 잡는 게 좋다.  앞에서 말한대로 항공기를 이용한다는 것이 애초 계획한 시간대로 움직이는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고려해야 할 사항은, 갈아타는 다음 구간이 저비용항공사라면, 자칫 항공권 날릴(?) 각오를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저비용항공사 티켓은 여러가지 제한 조건이 많은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해당 항공편 탑승하지 못하면 그 티켓을 다시 사용하지도 환불받지도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전 항공편이 늦게 도착해 발생한 문제지만 어느 항공사도 책임지지는 않는다.  소위 항로혼잡 등의 이유로 지연 도착하는 것은 항공사의 통제범위 밖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특히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하는 경우라면 이점을 각별히 유의하는 게 좋다.  당일 다른 대체 항공편을 이용하게 되더라도 (비록 저비용항공일지라도) 예상보다 훨씬 비싼 요금 지불할 가능성이 높다.

[항공상식] 저가 항공, 방심하면 비싼 요금 치루기 십상 (2008/06/02)

큰 공항일 수록 터미널도 많고 복잡해 갈아타는 데 어려움 많아..

큰 공항일 수록 터미널도 많고 복잡해 갈아타는 데 어려움 많아..

앞서 말한 것처럼 항로 혼잡 등 항공사 통제범위 밖의 이유로 지연된 경우, 항공사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하지만 항공사도 서비스 업종인지라 규정대로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런 경우를 당해 다음 연결 항공편을 놓치게 되면 대부분 항공사들은 다른 항공편을 알아봐 주거나, 일부 항공사는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하루 정도는 숙박을 제공해 주기도 한다. (물론 저비용항공사는 원칙대로 모든 추가 서비스는 없다고 보는 게 좋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특정 공항에서 다른 항공편으로 갈아타는 경우, 도착 터미널은 어디고 다음 항공편 터미널은 어디인지, 그리고 어떻게 다음 터미널로 이동하는 지 정도는 미리 확인하고 출발해야 한다.  네비게이션이 없던 시절, 자동차 초행길에 지도 상으로 어떻게 이동하는 지 경로를 확인하고 준비하던 노력이 공항에서 항공편 갈아타는 순간에도 필요하다.

낯선 타국에서 계획 스케줄이 어그러지면 그것처럼 난감한게 없다.  당장 어떻게 대체 스케줄을 잡아야 하고, 숙박은 어디서 하며, 비용은 추가로 얼마나 들지 예상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당하지 않는게 최선이지만 그래도 이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한다면 그 불편함(?)는 최소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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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Comments
  • 프로필사진 모피우스 2011.08.14 08:36 신고 해외 공항은 여유가 없으면 낭패를 보기가 일쑤인 것 같습니다.

    유비무환의 자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11.08.15 04:25 신고 감사합니다.
    어디서나 약간의 시간적 여유는 갖는 게 좋겠죠? ^^;;
  • 프로필사진 구차니 2011.08.14 10:41 신고 어라 샤를르 드골 공항에도 어설픈 마시마로가 있었네요? ㅋㅋ
    아무튼 공항에서 사진을 찍다가 제제당해서 ㅠ.ㅠ
    드골 공항에는 안좋은 기억이 있어요 ㅠ.ㅠ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11.08.15 04:26 신고 ㅋㅋㅋ 어설픈 마시마로..
    공항마다 사진 찍는 거 규제하는 데도, 그렇지 않은데도 있죠.
    드골공항이 그렇네요. ^^;;
  • 프로필사진 송지하 2011.08.14 11:20 신고 터미널에 공항 부지가 정말 ㅎㄷㄷ하군요 ㄷㄷ; 길잃어버리면..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11.08.15 04:27 신고 샤를드골 공항 정말 크죠.
    단순히 큰게 문제가 아니라, 터미널이 워낙 많고 복잡해서 문제죠..
    처음 와 본 분들은 헤매기 딱 좋습니다.
  • 프로필사진 미니 2011.08.14 21:46 신고 안그래도 이번 추석에 베트남 항공 이용하는데, 주의해야겠네요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11.08.15 04:28 신고 미리미리 준비하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 프로필사진 d도리도리b 2011.08.15 03:25 신고 갑자기 지난번 '비행기 두번 탄 사연' 편에서
    그 아이들의 숙박요금을 누가 지불했는지 궁금해지는데요? ㅋ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11.08.15 04:33 신고 숙박요금 말씀하시는 거라면, 저희 항공사에서 지불했습니다.
    본문에도 언급했지만 항공사 책임은 아닐지라도 어느 정도 서비스 차원에서 하지 않을 수 없는 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
    물론 저비용항공사들은 절대(?) 서비스 제공하지 않습니다.
  • 프로필사진 변성탱이 2011.08.15 20:42 신고 유럽여행갈때 갈아타는 티켓에 터미널이랑 탑승번호랑 안적혀있어서 당황하고 올때도 안적혀있어서 안내판에 갈아타는 비행기 탑승번호 뜨기를 기다린게 생각나네요.ㅎㅎ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11.08.15 22:05 신고 변성탱이님도 유럽 여행 경험 있으시니, 어느 정도 이해하실 것 같네요. 유럽 큰 공항들은 오래되서인지 복잡하고 사용하기 불편한게 사실입니다.
  • 프로필사진 재외국민 2011.09.18 03:19 신고 제 생각은, 체크인 당시에는 환승편의 터미널 및 탑승게이트가 확정되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런 경우는, 도착하거든 환승공항의 환승카운터에 문의하라고, 보통 체크인할 때 설명해주는데.. 그쵸, 마래바님??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11.11.24 05:28 신고 재외국민님, 빙고 ~~~ ^^;;
  • 프로필사진 재외국민 2011.09.18 03:18 신고 다행히 놓치지는 않았지만, 저도 환승 때문에 무진장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바로 샤를드골 공항에서..ㅎ
    작년 겨울이었는데요, 나리타 출발, 파리 경유, 프랑크푸르트행이었는데, 파리 도착은 2E터미널 (게다가 맨 끝자락..ㅠ), 출발은 2B터미널이었습니다. 환승시간은 약 한 시간 반 정도 있었는데, 30분 정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좀 긴장했었죠. 근데 터미널간 이동시간도 적지 않게 걸릴텐데 환승이긴 하지만 제 경우는 파리에서 입국(?)수속을 해야했기 때문에 거기서도 시간을 많이 까먹었습니다. 결국, 터미널간셔틀버스 타는 곳 찾느라 헤매느니 뛰는 게 낫다고 생각해, 죽어라고 뛰어서 겨우 탈 수 있었습니다.
    되돌아올 때는 2시간 정도 환승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걱정하지도 않았고, 파리에서 기념품도 살 계획이었는데, 폭설로 한 시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택스리펀드도 못받고 또 죽어라고 뛰어서 겨우겨우 탔습니다. ㅠ
    몇 달 전에는 다시 에어프랑스로 파리 경유해서 스톡홀름 다녀왔는데, 작년 같은 경험하지 않으려고 갈 때는 환승시간이 4시간, 돌아올 때는 2시간 반이었던가, 그렇게 예약했습니다. 근데, 하네다에서 심야에 출발하는 항공편(일본항공운행)이라 샤를드골에는 한산한 시간대인 새벽에 도착했죠. 그러니, 항공편도 정시에 도착했고, 입국심사에도 별로 시간이 걸리지 않고, 4시간 기다리려니 죽는 줄 알았습니다..ㅎ 올 때는 오랜만에 샤를드골에서 쇼핑도 하며 여유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만요.
    따라서, 환승시간은 절대로 여유있게 잡는게 좋지만, 터미널간 이동거리, 도착시간대를 고려하여 항공편을 예약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11.11.24 05:30 신고 재외국민님은 여러가지 다양한 경험을 하셨네요..
    파리 샤를드골공항은 터미널이 많고 복잡해서 갈아타기 어려운 공항 중에 하나입니다.
    너무 여유있게 길게 잡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1시간 조금 넘게 여유를 가지고 스케줄을 잡으면 자칫 낭패보기 쉽거든요..
    열차가 아닌 비행기라 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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