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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항공여행 많이 한 사나이

마래바 2011.08.26 07:11

항공 마일리지는 현재 우리가 접하는 포인트 제도의 효시라 할 수 있다.

[항공상식] 항공 마일리지, 최초는 어디?

이용한 만큼 포인트(마일리지)라는 혜택을 주고 나중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 고정 고객을 유치하는게 기본 골자이자 철학이다.

그래서 요즘은 어딜 이용하나 마일리지(포인트) 카드를 만들곤 하는데, 항공 마일리지는 다른 어떤 마일리지 제도보다 혜택이 크다.

[항공상식] 항공 마일리지 1 마일, 얼마의 가치가 있나?

우리 회사의 경우도 일정 마일리지를 누적하면 등급을 상향시켜 다른 몇가지 혜택을 더 제공하곤 한다.  5만 마일을 기준으로 일정한 자격을 부여한다.  5만 마일이면 한국 - 미국을 5번 정도 왕복하면 누적할 수 있는 마일리지다.

그런데 여기 평생을 비행기와 함께 여행(?)하면서 누적한 마일리지가 어마어마한 인물이 있다.  세계에서 항공 마일리지를 가장 많이 누적한 인물로 기록되고 있는 사람은 바로 Fred Finn 이라고 하는 평범한 시민, 사업가다.

1983년 이후 기네스북에 자신의 기록을 갱신하며 오르고 있는 이 사나이는 그 동안의 수 많은 여행 중에 항공기 폭발 위협, 하이재킹을 당한 비행기에 탑승하기도 했고, 러시아 대통령도 만나고, 비행 중에 각종 유명인들과의 만남은 일상처럼 되어 버렸다고 한다.

우크라이나항공 승무원과 함께 기념 촬영한 Fred Finn

우크라이나항공 승무원과 함께 기념 촬영한 Fred Finn

이 사나이가 비행기를 버스보다 더 자주 이용한 이유는 다국적 기업의 각종 라이센스와 외환 등을 관리해야 했기에 온갖 나라들을 돌아다녀야만 했다고 한다.

* 현재 기록 중인 항공 마일리지는 얼마?

2011년 현재 이 사나이가 기록한 항공 마일리지는 공식적으로 1천 5백만 마일이 넘는다.  한국 - 미국 누적 마일리지를 6천 마일이라고 가정할 때 이 두 나라를 비행기로 약 2,500 번 이상 비행했다는 얘기가 된다.

흔히 항공사 상용고객 중 가장 우대하는 등급인 밀리언마일러(Million Miler) 기준이 바로 백만 마일인데, 그 기준으로 보면 Fred Finn 은 그 15배에 해당하는 엄청난 마일리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 가장 좋아하는 항공기는?

지금은 퇴역해 버린 초음속 여객기인 콩코드(Concorde)로 그 비행 모습은 상상만 해도 아름답다.  718번이나 탑승했으니 어느 정도 좋아하는 지는 상상에 맡긴다.  하루에 3번 탑승한 적도 있다.  그 다음으로 선호하는 기종은 보잉 항공기다.  3백만 마일 정도를 콩코드 비행으로 누적했다면 보잉 항공기로 누적한 마일리지는 1천 1백만 마일 정도다.

* 가장 기억에 남는 비행은?

아내를 만나러 비행하던 중 폭탄 테러 위협과 하이재킹을 당했던 기억과 초음속 여객기인 콩코드 비행기를 탑승해 음속을 돌파했던 비행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 가장 기억에 남는 항공사는?

팬암(PanAm)은 4명이 앉아 먹을 수 있는 마치 식당같은 분위기가 좋았으며, 영국항공(British Airways)은 콩코드 항공기 때문에, 그리고 리차드 브랜슨의 버진아틀란틱(Virgin Atlantic)은 설립 당시 개인적으로 도움을 줬기에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가장 기분 좋은 비행을 했던 기억은 우크라이나항공(Ukraine International Airlines)이다.  최첨단 보잉 항공기, 검증된 자체 정비능력, 그리고 아름답고 패셔너블했던 승무원까지 모든 점이 만족스러웠다.

* 1천 5백만 마일 누적이 목표였나?

한번도 마일리지 누적을 목표로 삼은 적은 없다. 나는 비행을 즐긴다.  여러 곳을 여행하는 이유 중 하나도 비행 자체를 즐기기 때문이다.

* 항공업계에 이전 세기와 달라진 점에 대한 의견은?

점점 항공기가 현대화, 대형화 추세에 있다.  에어버스의 A380 항공기는 최대 800명까지 태울 수 있다.  하지만 과연 그 만큼 거대한 항공기가 필요할까 라는데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진다.  한번에 많은 사람들을 수송하는 만큼 공항이 혼잡해지고, 시설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므로 결국 이용자의 주머니가 가벼워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콩코드 같은 초음속 여객기가 다시 등장할 수 있을까?

대량 운송이 추세인 요즘에 초음속 여객기는 비용적인 측면, 그리고 환경적인 면에서 그리 환영받지 못할 기종임에 틀림없다.  획기적인 기술 혁신과 특히 비용적인 측면을 감수하지 않는 한 다시 등장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 당신이 추천하는 항공여행 팁은?

  • 수하물 가방은 될 수 있는 한 하드 케이스(Hard Suitcase)를 사용하라
  • 의류는 드라이클리닝 했을 때 포장된 비닐 같은 것으로 싸서 넣으면 주름 잡히지 않고 바로 꺼내 입기 편하다.
  • 다양한 나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멀티 파워탭을 준비하라.
  • 간단한 상비약과 자신에게 필요한 약 정도는 미리 준비하라.
  • 비상 연락처를 꼭 챙겨둬라.  대사관, 가족, 항공사 등
  • 낯선 오지를 여행한다면 대사관 등에 필히 행선지 등을 알려라.
  • 위험을 무릅쓰는 용기를 내지 말라.


여러분이 가진 항공 마일리지는 얼마나 되시나요? ^^;;   저는 0 (Zero)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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