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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여행을 위한 상용 우주공항, 그 모습을 드러내다

마래바 2011. 10. 2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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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여행이 자유로워진 지금, 이제 남은 곳은 어딜까?

바닷속 깊은 곳을 탐험하는 심해 여행과 우주 여행이 그 대상 아닐 듯 싶다.

우주로 향하는 인간의 끝없는 모험과 탐험 의지는 식을 줄을 모른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우주를 향한 도전은 냉전시대에 각 나라간 우월 의식을 경쟁하는 장이었다.  소련이 그랬고, 미국은 그에 응대했다.

물론 지금도 우주 개발과 도전은 국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일부 모험가들을 통해 우주 도전도 간간히 눈에 띈다.  그 중 대표적인 인물이 버진 그룹의 리차드 브랜슨이다.  항공 업계에 대표적인 괴짜 CEO 둘을 꼽는다면 라이언에어의 오리어리와 버진 그룹의 리차드 브랜슨을 들 수 있다.

특히 버진 그룹의 리차드 브랜슨은 일반 항공업 차원을 넘어 여행 차원을 우주로까지 도전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동안 수차례 이 사람이 도전하는 우주 여행에 대해 소개한 바 있지만 볼 때마다 대단하다는 느낌을 넘어 신기하기까지 한 인물이다.

이 사람이 설립한 버진 갤럭틱이 제시한 우주 여행은 일반 비행기(Spaceship)와 로켓(White knight)을 결합한 방식이다.

일반 비행기에 사람이 탑승한 소형 로켓을 장착한 뒤 일정 고도까지 상승한 후 로켓을 모선에서 분리해 우주 대기권 밖으로 날아가는 방식이다.  우주 공간에 도달한 로켓은 일정한 시간 동안 우주 유영을 통해 우주를 관광한 뒤 다시 대기권을 통해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이런 귀환 방식은 우주 개발 초기 시절 일회성 로켓을 사용하다가 발전된 형태인 우주 왕복선과 유사하다. 한번 사용하고 버리는 로켓 방식이 아니므로 투입되는 비용도 그리 크지는 않다.  그래서 한 사람당 2억원이라는 값싼 요금(?)을 받고도 우주 여행 시키겠다는 계획이 가능성 있음을 보여준다.

우주 여행선을 성공적으로 실험한 버진 갤럭틱이 뉴멕시코에 이 우주 여행선이 운용될 지상 기지를 건설해 지난 17일 일반에 공개했다. 지상 기지란 다름 아닌 공항이다.  일반 항공기가 아닌 우주 여행용 우주 여행선을 위한 공항이다.  이름하여 우주공항.. 일반 공항을 Airport 라 부른다면 이 우주공항은 Spaceport 라 불릴 수 있겠다.  그것도 국가 차원에서가 아닌 일반 상용 우주공항인 셈이다.


우주공항(Spaceport)이라고 하기는 하지만 활주로와 터미널을 갖춘 일반 공항 모습과 그리 다르지는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우주 여행을 위한 시설이니 우주 공항이라고 불러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 이 우주여행을 예약한 사람이 450여명이나 된다고 한다.  한 사람 당 사전 구매 금액이 2억 3천만원 정도 된다고 하는데, 앞으로도 구매 희망자는 지속적으로 늘 전망이다.  막연히 꿈만 꾸던 우주 여행이 아니라 이제 눈 앞 현실로 다가왔으니 말이다.

버진갤럭틱 측은 애초 2010년 경 우주여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던 것보다 다소 지연되고는 있지만, 이제 우주 여행선도 있겠다, 우주 공항도 지어졌겠다, 이제 준비는 어느 정도 끝난 것 같다.  돈만 준비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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