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인천공항 거쳐 부산에서 입국수속, 수하물 찾는 방법 본문

유용한 정보/항공정보

인천공항 거쳐 부산에서 입국수속, 수하물 찾는 방법

마래바 2012. 4. 8. 07:03
반응형

우리나라를 입국하는 사람들은 세관 절차상 첫번째 입국장소(공항 혹은 항구)에서 입국심사를 받아야 하고, 짐도 그곳에서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해외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제주로 여행하는 경우에도 첫번째 도착지인 인천공항에서 짐을 찾아야 한다.  입국 심사도 인천공항에서 받는다.

이러다 보니 거주지가 지방인 경우에는 비행기를 인천 혹은 김포공항에서 지방행 항공편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입국 심사하고, 짐을 찾고 다시 들고 다음 항공편까지 들고가 다시 부쳐야 하고...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래서 그 동안 국토부, 관세청, 법무부, 재정기획부 등이 함께 검토해 최소한 우리나라 대표 관문인 인천공항을 거쳐 부산 김해공항으로 여행하는 경우에 한해 이런 불편을 줄이는 절차를 만들어 냈다.  

[항공소식] 인천공항 경유 해외 출입국 시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입국 심사, 세관 가능해져(대한항공)

환승전용내항기 운항 기념식 환승전용내항기 운항 기념식

"환승전용 내항기" 라고 불린다. (솔직히 표현은 맘에 안든다.  내항기라니.. 항공업계 종사하는 내 입장에서도 선듯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다.  차라리 "환승전용 국내선" 이라는 표현이 적당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어쨌거나 이번 주(2012년 4월 2일)부터 그 "환승전용 내항기"가 운영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처음 도입하는 제도라 그런지, 법무부(출입국 관리)나 항공사도 다소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고, 이용하는 승객들은 전혀 관련 정보가 없는지라 방법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그래서 간단히 인천공항을 통해 부산으로 항공편 갈아타는 경우에 필요한 절차나 정보, 방법 들을 알아보기로 했다.

 우선, 전제 조건..

어떤 경우에 해외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서 짐을 찾지 않고, 부산에서 짐을 찾고, 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을까?

  1. 해외 출발 시점에 인천을 거쳐 부산까지 항공권을 가지고 있는 경우
    * 인천공항에서 갈아 탈 편명 : 대한항공 KE1401, KE1403, KE1405 (부산 행)
  2. 인천공항에서 갈아타는 시간이 24시간 이내여야 하며,
  3. 인천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받지 않아야 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 안됨)
  4. 짐(수하물)은 부산(김해공항)까지 일괄 부쳐야 함

해외공항에서 탑승수속 할 때 확인해야 하는 것들과 그 방법..

  1. 우선, 본인의 여정이 위 전제 조건을 충족하는지 확인한다.
  2. 인천공항에서 짐을 찾지 않고, 부산에서 짐을 찾을 수 있는 지 직원에게 다시 한번 문의하는 게 좋다.
  3. 받은 짐표의 최종 목적지가 "PUS" 이라고 프린트되어 있는 지 확인한다.

인천공항 도착 시 항공편(내항기) 갈아타는 방법

  1. 인천공항 도착하면 "Transfer (환승)" 구역에서 보안검색을 마친 후 3층 출발장으로 이동해, 전용 환승통로를 따라 환승전용 내항기 탑승구로 이동한다.
  2. 인천-부산 항공편 탑승권이 없는 경우에는 대한항공 환승카운터에서 탑승권 발급받은 후, 탑승구로 이동한다. (대한항공 환승카운터: 환승구역 2층, 4층에 있음)
  3. 자신이 탑승한 항공기가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이 아닌 탑승동에 도착하는 경우에는 Shuttle Train 을 타고 여객터미널로 이동해 2층에서 환승 보안검색을 마친 3층 출발장으로 이동하면 된다.

절대 주의해야 할 점 (인천공항에서)

  1. 만약 잘못해 인천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받게 되면, 환승전용 내항기는 탑승할 수 없다.
    * 이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김포공항으로 이동해 부산행 다른 항공편을 이용해야 한다.
  2. 타지역 혹은 기내에서 구입한 면세품 중 100ml 를 넘는 액체류는 ICAO 규정에 맞는 비닐 봉투에 담겨져 있어야 하며, 영수증도 함께 제시되어야 보안검색 통과 가능하다.
    (내항기 탑승할 때까지 개봉하지 않는 게 좋다.)
  3. 인천공항에서는 면세품을 구입할 수 없다.

 대한항공, 인천공항 환승전용 내항기 운항 시작대한항공, 인천공항 환승전용 내항기 운항 시작

인천-부산 구간은 분명 국내선이긴 하지만, 이런 절차/규정에 따르면 일종의 국제선이라고 보면 된다.  즉 국제선-국제선으로 연결, 갈아타는 (트랜짓) 개념으로 생각하면 간단하고 쉽다.  이런 규정에 따라 입국신고서나 세관신고서, 검역설문지 등도 부산행 항공편에서 배포하므로 작성해 부산 김해공항 입국심사 시 제출하면 된다.

위에서는 해외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부산으로 항공편을 갈아타는 경우에 대해 설명했지만,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즉,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을 거쳐 해외로 출국하는 경우에도 짐은 부산 김해공항에서 해외 목적지까지 부치고, 출국심사(수속)도 김해공항에서 단 1회만 받는다.  즉 인천공항은 거쳐가는 공항(Transit Airport)이므로 출국심사를 받을 필요없다.

2012년 4월 현재, 이 "환승전용 내항기"를 대한항공만 인천-부산 간 운항하고 있으나, 아시아나항공도 운항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는 해외에서 부산까지 여행하는 이들에게는 인천공항에서 짐 찾고 갈아타는 불편함이 많이 줄어들게 될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인천공항에서 입국심사 받으면 말짱 꽝이다.  갈아타는 곳이므로 입국심사를 받으면 안된다. !!!!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