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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항공편, 인터넷 서비스 늘어난다

마래바 2012.06.20 05:34

현대 생활, 환경에서 인터넷을 제외할 수 있을까?

이전 세대처럼 커뮤니케이션이 전화나, 우편 등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현실이면 모르겠으나, 거의 모든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전달되고 공유되는 요즘에는 불가능하다.

오지가 아니라면 그 어디라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시대지만, 지상 3만 피트 상공에서의 인터넷은 아직도 일반적이지 않다.

약 10년 전인 2000년 항공기 인터넷 서비스를 과감히 도입했던 보잉 CBB (Connexion By Boeing) 은 누적 적자와 단기간 희망적 전망이 없는 상태였기에 항공기 인터넷 서비스를 지속할 수 없어 2006년에 사업을 접고 말았다.


■ 단거리 항공편 기내 인터넷 서비스는 어느 정도 일반화...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항공 여행 중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보잉(Boeing)이 사업을 접은 지금 어떤 사업자가 항공기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일까?  그리고 어떤 항공사가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일까?

항공기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는 대부분 미국 항공사들이다.

[항공여행 팁] 기내 인터넷(WiFi) 가능한 미국 항공사 현황 (2010년 8월 현재)

이렇게 미국 대륙 내에서 운용되는 현재의 기내 인터넷 서비스는 이전에 보잉이 시도했던 인공위성 방식이 아니다.  대부분 지상에서 관련 데이터를 쏘아 올려 기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이런 방식의 기내 인터넷은 대륙 안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바다, 대양으로 나가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따라서 미국처럼 대륙 내에서 항공 서비스가 활발한 지역 같은 경우에는 지상에서 데이터를 수신하여 인터넷을 이용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현재 항공기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들은 대부분 미국 항공사들이다.  그리고 그 대상 지역도 기술적으로 미국 국내선으로 제한될 수 밖에 없다.


■ 장거리 항공편 기내 인터넷, 아직은 일반적이지 않아...

그럼 바다를 가로질러 날아가는 대양 횡단 장거리 항공편에서는 인터넷 서비스를 할 수 없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가능하다.  앞서 언급한 보잉이 시도했던 인공위성을 이용한 방식이 그것이다.  하지만 보잉은 시장의 미성숙 등을 이유로 사업을 접었던 전력이 있고,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이런 서비스에 쉽게 뛰어 들기 어려웠기 때문에 아직도 장거리편 운항 항공사들은 인터넷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

그렇다고 아예 없지는 않다.  현재 장거리 항공편 (Long Haul Flight) 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가 간혹 보이는데, 독일 루프트한자가 대표적이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루프트한자 기내 인터넷 서비스는 인공위성을 이용한 방식이다.


루프트한자 기내 인터넷 개념도

그리고 또한 얼마 전 호주의 콴타스 항공도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호주 시드니 간 항공편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시범 적용하기 시작했다.  아직 본격적으로 서비스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일단 기술적인 문제는 상당 부분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기내 인터넷을 도입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비용이다.

인공위성, 항공기 위성 인터넷 수신 장비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부분이어서 서비스 제공업자는 물론 항공사 본인들도 주저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긍정적인 환경이 더 많다.  

보잉이 도입하기 시작했던 2000년 당시보다는 이제는 인터넷이 일반화되고 항공기 안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하려는 시장이 충분히 성숙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기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루프트한자 항공편 기내 인터넷(FlyNet®) 요금
- 시간당 10.95 유로 (혹은 3,500 마일)
- 24시간 이용, 19.95 유로 (혹은 7,000 마일)


장거리편 항공기에서의 기내 인터넷을 도입하려는 움직임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고 있다.  얼마 전 에어프랑스 & KLM 은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항공사들이 이용하는 지상 Hot Spot 을 통한 인터넷 사용 방식이 아닌 루프트한자와 같은 인공위성 방식이다.  대양을 넘나드는 장거리 항공편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이를 위해 에어프랑스 & KLM 은 Panasonic Avionics 와 계약을 체결했다. 에어프랑스  & KLM 은 2013년 B777-300 항공기 2대를 시작으로 기내 인터넷 가능 항공기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기내에서의 인터넷, 장시간 항공 여행에 어느 정도는 지루함을 해결하고 업무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시간을 절약해 주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우리나라 항공사들은 언제 쯤이나 기내 인터넷을 도입할 지 궁금하다.  대한항공은 보잉의 CBB 실패에 따른 쓴 맛을 보며 인터넷 서비스를 접기도 했었지만, 시간이 지나 어느 정도 상황이 무르익은 지금 다시 한번 인터넷 서비스를 적극 검토해야 할 시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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