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당신의 입에 자물쇠를 채워라. 본문

좋은글

당신의 입에 자물쇠를 채워라.

마래바 2007.01.24 14:39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을 지내오면서 참으로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을 가진다.

가장 대표적인 만남은 부모와 자식간의 만남이요. 다음은 형제 등 가족들, 그리고 그 이후에는 학교, 주변에서의 친구들, 군대, 사회에서의 다른 많은 만남들이 쉼도없이 계속된다.

과연 그 많은 만남 가운데 나를 기억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아니 그 기억들 중에서 나를 대표하는 좋은 이미지로 간직하고 있는 이들은 얼마나 될런지..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면 족하다고 생각하나, 모 탤런트의 자기 고백처럼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잘 하는" 게 중요하지는 않은가 돌아본다.

"잘 한다는 것"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은 철저히 노력과 성의를 동반한다. 그 노력 안에는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는 지 연구하고 알아보려는 태도를 포함한다.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을까?  특히 많은 사람들과의 끊임없는 만남 속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나를 가장 잘 표현하고 드러낼 수 있을까?

사실 정답은 없다. 사람이라는 존재가 워낙에 다양하고 변화무쌍해서 같은 태도를 가지고 같은 의미로 말을 해도 받아들이는 결과물이 정말 다양하지 않은가?

또 요즘은 블로그라는 1인 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표출하고 드러내고 싶어 한다.
그냥 혼자말이고 독백이라면 굳이 열린 공간인 인터넷이라는 환경에 블로그라는 형태로 의견을 드러낼 필요가 없을 것이고, 일정부분 내가 가진 생각을 말하고 싶고 또 들어주길 바라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리 1인 미디어라고 하지만 열린 공간에 의견이 드러난 후에는 누군가는 그 의견을 접할 것이고 접촉을 가지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Communication 활동이 생겨나고 직접 눈으로 마주하지는 않지만 또 다른 의미의 대인관계가 형성된다.

그럼 우린 이런 블로깅을 하면서 다른 블로거들과의 대인관계는 어떻게 형성해야 할 것인가? 아니 나 자신이 아니라 내 블로그와 다른 블로그와의 "대인관계"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사람과 사람이 만나 형성되는 대인관계는 공간에 흩어지는 말로, 상대방의 기억 속에만 남을 것이나 블로그는 댓글과 트랙백이라는 의견 교환이 물리적 공간에 글(문자)로써 남게 되는데..

좋은 대인관계를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러 곳, 많은 사람들로부터 들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겠으나 오늘은 우연히 날아든 메일로 접하게 된 내용을 보며 블로그에는 어떻게 적용될 지 생각해 본다.


  • 행복한 대인관계 10계명
    (The 10 Commandments of How to get along with people.)


1. 당신의 입에 자물쇠를 채워라.

항상 당신이 생각하는 것 보다 적게 말하라. 낮고 설득력 있는 목소리를 길러라.
때때로, 당신이 무엇을 말하는가 보다 어떻게 말하는가가 더 중요하다.
Keep skid chains on your tongue. Always say less than you think. Cultivate a low, persuasive voice. How you say it often counts more than what you say.

이건 조금 블로그와는 맞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그것도 아닌 것이 소위 양질의 블로깅을 하려면 다른 블로거의 의견과 모습을 많이 담아두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그냥 내 뱉는 것이 아니라 신중하게 생각하고, 설득력 있는 의견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무엇을 말하는가 보다 어떻게 말하는가가 더 중요하다. (공감)
그런데 난 생각을 그냥 쉽게 표출하는 경향이 짙어 이점에서는 마이너스

2. 약속을 쉽게 하지 말되, 한 번 한 약속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라.

Make promises sparingly and keep them faithfully, no matter what it costs.

간혹 블로그 포스팅에 공개 약속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루에 한개의 포스팅", "난 이러한 주제의 글만 써" 등의 약속을 간혹 볼 수 있다. 사실 지켜도 그만이고 안지켜도 누가 뭐라고 할 사람 아무도 없다. 하지만 지키지 않음으로 인한 그 블로그의  믿음성에는 일단 금이 간다고 봐야 할 것이다.  다음에 또 다른 일이 있어 약속이 담긴 공지를 해도 그다지 신뢰를 얻지 못할 것 같은..

또한 자신의 가치관이나 생각을 표명하는 것도 또 다른 형태의 약속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 이전과 다른 포스팅에서 이전의 의견과 충돌되는 내용을 보인다면 그 블로그를 줄곧 지켜봐온 방문객들에게는 일종의 약속 위반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다.


3. 다른 사람에게 친절한 말이나 힘을 북돋울 수 있는 말을 건넬 수 있는 기회를 절대 지나치지 말라.

대상이 누구이더라도 잘한 일에 대해 칭찬하라. 만약 비판이 필요하다면 도움이 되는 방식을 선택해야지, 절대 꾸짖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
Never let on opportunity pass to say a kind and encouraging word to or about somebody. Praise good work, regardless of who did it.
If criticism is needed, criticize helpfully, never spitefully.

우스개 소리로 블로그를 운용하면서 가장 기분 좋은 것이 자신의 포스팅에 어떤 내용이든 의견이 달리는 것이다. 그래서 종종 "댓글은 매너"니, "무플 방지"니 하는 말들이 나오곤 한다. 오죽하면 공공연히 대 놓고 "댓글 좀 달아 주세요" 라고 할까.ㅋㅋ

다른 이의 블로그에 방문해 그 글을 읽고 간단히 인사나, 의견을 달아주는 것도 상대방에게 힘을 주는 방법 중에 가장 쉬운게 아닌가 한다. (그렇다고 스팸성 댓글이나 트랙백은 사양 ^^)


4. 다른 사람들에게 흥미를 가져라.

그들이 추구하는 목표, 그들의 일, 가정과 가족들에게 흥미를 가져라. 기뻐하는 사람과 흥겹게 어울려라. 슬퍼하는 사람과도 어울려라. 아무리 하찮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당신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당신이 그들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느끼게 하라.
Be interested in others: their pursuits, their work, their homes and families. Make merry with those who rejoice. With those who weep, mourn. Let everyone you meet, however humble, feel that you regard him as a person of importance.

일단 다른 이의 블로그에 방문하는 것 자체가 흥미를 가지는 것이니..^^


5. 항상 명랑하고 쾌활하라.

당신의 작은 아픔이나 고통, 실망감이 주변 사람들에게 짐이 되거나 그들을 우울하게 만들지 않도록 하라.
그리고 기억하라. 모든 사람들은 나름의 심로(心勞)를 가지고 있음을.
Be cheerful. Don’t burden or depress those around you by dwelling on your minor aches and pains and small disappointments. Remember, everyone is carrying some kind of a load.

집안의 가장이나 아내가 우울하면 그 집안은 늘 우울하다.
블로그의 주인장이 우울하면 방문하는 사람도 우울해진다. 어쩔 수 없는 슬픔이 그 상황에 맞게 슬픔을 표시하는 것도 마음을 정화시키는 방법이긴 하나, 그 정도가 심하거나 지속성이 길다면..?
아마도 다른 이들과의 Communication은 지속되기 힘들지 않을까?

그렇지만 이 부분에 있어선 개인 차가 워낙 크니 뭐라고 하는 것은 일종의 월권행위인듯..


6. 열린 마음을 가져라. 토론하되 논쟁하지 말라.

불쾌함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내 의견의 우월성을 나타내는 표시이다.
Keep an open mind. Discuss, but don’t argue. It is a mark of a superior mind to be able to disagree without being disagreeable.

사실 다른 이의 집(홈피, 블로그)에 들어가 그 주인과 논쟁하는 사람은 없다. 다만 블로그 주인장이나 방문자 모두 상대방의 의견에 대해 열린 (포용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7. 당신의 덕(德)이 스스로 말하게 하라.

다른 사람의 악덕에 대해 말하지 말라. 뒷담화를 피하라. 그것은 소중한 시간의 낭비이며, 극도로 파괴적일 수 있다.
Let your virtues, if you have any, speak for themselves. Refuse to talk of another’s vices. Discourage gossip. It is a waste of valuable time and can be extremely destructive.

흔히 말하는 아집성 자기 의견을 지속하지 말았으면 한다.  특히나 나만이 올고 다른 이들은 틀리다는 식의 남을 깍아내리는 의도의 것은 말이다. 요즘 이런 현상으로 사회가 더욱 삭막해지고 시끄러워지지 않는지..

궂이 시간을 들여 남을 비난하기에는 들이는 시간이 아깝다. 대신 자신의 의견을 자신의 블로그에 적절히 표현한다면 서로 주고받는 배드민턴 셔틀콕처럼 의견의 운동성과 활동성이 커지지 않을까.


8. 다른 사람의 감정에 유의하라.

다른 사람의 약점을 이용하는 유머는 대부분 가치가 없고, 경우에 따라서는 의외로 큰 상처를 줄 수도 있다.
Be careful of another’s feelings. Wit and humor at the other person’s expense are rarely worth it and may hurt when least expected.
블로깅할 때 이 부분에 있어서는 그리 크게 문제되지 않는 것 같다. 다들 조심하니까..


9. 당신에 관한 험담에 귀 기울이지 말라.

당신에게 그 메시지를 전달한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정확한 리포터가 아닐 수 있음을 명심하라.
그저 아무도 그 말들을 믿지 않도록 살면 된다. 오히려 험담에 신경을 씀으로써 생기는 신경과민과 소화불량이 험담의 원인을 제공한다.
Pay no attention to ill-natured remarks about you. Remember, the person who carried the message may not be the most accurate reporter in the world. Simply live so that nobody will believe them. Disordered nerves and bad digestion are a common cause of backbiting.

만의 하나 내 글이나 나 자신에 대한 비방이나 험담이 있을지라도 기분은 나쁘겠으나 귀 기울이지 않는 편이 정신 건강에 좋을 것이다. 그 비방이나 험담이 나에 대한 평가로 정확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며 또 평가의 전부는 아니지 않는가 말이다.


10. 당신에게 주어지는 평판에 대해 너무 조급증을 갖지 말라.

최선을 다하고, 인내심을 가져라. 당신 스스로를 잊고,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당신을 "기억"하도록 하라. 성공은 그럴 때 훨씬 더 달콤하다.
Don’t be too anxious about the credit due you. Do your best and be patient. Forget about yourself and let others “remember.” Success is much sweeter that way.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 블로그에는 왜 이리 사람들이 찾아주지 않을까, 왜 왔다가 아무 말(댓글)도 없이 그냥 가는 걸까, 내가 그렇게 가치없는 짓(블로깅)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바에는 차라리 블로그가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 자신의 의사표현 통로를 찾아보는 편이 현명하지 않겠는가?

나에게 주어지는 평판에 대해 지나친 조급증은 서툰 글을 남기게 할 것이다.
 
꾸준하고 착실한 포스팅이 이어진다면 그에 따른 평판은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이다.


=============================

나 개인적으로는 위의 10가지 중에 5-6가지는 어느정도 지키고(?) 있다는 생각이 드나, 나머지에 대해선 자신이 없다. ㅎㅎ;;


덧) 포스팅 제목이 다소 자극적이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다소 낚시성?)

신고
22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