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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수하물)을 잃어버리지 않는 방법

마래바 2007.03.31 10:00
88올림픽 이후  우리나라는 그 개방화와 세계화의 흐름 속에 뛰어 들면서 해외 여행은 자유로워지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는 해외를 처음 나가 본 것이 회사 입사를 하는 시점에야 비로서 가능하게 되었으니 상당히 늦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에야 해외 여행은 그야말로 국내에서 자동차를 타고 여행을 다니듯 자유로워진게 사실이다.
오죽하면 골프를 치기 위해 해외여행지를 찾는다고 하니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이렇게 자유로워지고 쉽게 다닐 수 있다고 할 지라도 우리나라가 아닌 말도 통하지 않는 외국으로의 여행은 여행을 떠나는 당사자에게 있어서는 긴장과 준비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만반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를 한다 할 지라도 경우에 따라 예기치 못한 상황에 부닥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여행을 위해 준비해서 맡긴 짐을 잃어버리는 경우다.

이런 짐을 항공 용어로 표현하면 "수하물(手荷物)", "Baggage(Luggage)", "手荷物(てにもつ, 데니모츠)"라고 하여 탑승하는 사람과 동반하지 않고 물건만 수송되는 "화물(貨物)"의 대비되는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항공기에 맡길 수 있는 짐(수하물)은 성인 1인당 20kg 정도로 제한하고 있으며 태평양을 건너가는 구간에 대해서는 짐 한개가 32kg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2개까지 허용하고 있으나, 최근 이 태평양 구간의 무료 수하물 제한도 1인당 23kg으로 조정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기는 하다. (이런 규정은 항공사마다 조금씩 상이하니 여행 준비 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온갖 생활물품 등이 담겨진 짐을 분실하는 경우는 그야말로 낭패 중에 낭패다.

타지에서 준비해 간 물품이 전혀 없이 달랑 맨몸으로 무얼 할 수 있을지.. (생각만 해도. 컥)

자 그러면 자신의 짐, 수하물을 잃어버리지 않는 방법은 무얼까?  어떤 부분을 조심해야 하고, 점검해야 할까?
포스트 제목은 짐을 잃어버리지 않는 방법이라고 했지만, 사실 분실하지 않는 완벽한 방법은 없으며 그 보다는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우선 항공사에 위탁하거나 자신이 직접 휴대할 짐에 필히 이름표를 붙혀라 !

만약 짐을 분실하더라도 이름표가 붙어있는 경우에는 다시 찾을 확율이 대단히 높다.

2. 항공사 탑승수속 카운터에서 짐을 맡기고 나서 짐을 위탁했다는 증거의 수하물표(Claim Tag)을 반드시 확인하고 받아둔다.

간혹 항공사 직원의 실수나 승객 본인의 실수로 인해 짐에 목적지, 탑재 항공편명이 인쇄된 Baggage Tag을 달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인이 짐을 보냈는데 그를 증명할 수 있는 수하물표가 없다면 다시한번 항공사 직원에게 문의하는 게 좋다.
아주 드물게 아무런 Baggage Tag이 달려있지 않은 수하물이 항공기에 실리지 않고 덩그러니 벨트 등에 남겨진 경우도 있다.

3. 짐을 항공사 직원에게 맡길 때 가능하면 자신의 수하물에 Baggage Tag이 달려 있는 지 확인하고 벨트를 따라 이동하는 모습을 마지막까지 지켜보라.


4. 그리고 자신이 맡긴 수하물의 모양새를 잘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하드케이스 타입인 지, 천이나 가죽으로 된 것인 지, 그리고 지퍼 타입의 주머니가 몇개인 지, 바퀴가 달려있는 지 등을 기억해놔야 분실했을 때 설명하기 편하다.

5. 멀리서도 쉽게 인식할 수 있는 자신만의 표시를 해 두는 것도 좋다.

손잡이에 손수건을 달기도 하고, 가방 몸체에 색깔있는 큰 벨트로 묶는 방법 등 다양하게 동원된다.
가방의 모양새가 다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도착해서 짐을 찾을 때 자칫 다른 승객이 자신의 짐으로 오해하고 가져가는 경우도 있다.


수하물을 분실한 경우에는 그 배상을

이렇게 만반의 준비와 신경을 써도 자신의 수하물을 도착지에서 찾지 못하고 난망한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이런 경우에 항공사에 무엇을 요청하고 무슨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미리 알아두자.

우선 수하물이 도착하지 않은 경우에 당장의 생활을 위해 항공사는 손님에게 비상금 명목의 금액을 지급한다. 이용 클래스나 항공사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략 1인당 미화 50불 정도니 우선 받아둔다.

그리고 자신의 짐이 도착하지 않았다는 증명을 받아야 한다. 소위 "수하물 사고 보고서"라는 서류를 작성한다. 여기에는 자신의 인적정보, 여행 정보 등을 기록하고 현지와 한국 연락처를 다 기입해야 한다.

언제쯤 자신의 잃어버린 짐에 대해 안내를 받을 수 있을 지를 물어보고 최종 비상 연락처로 반드시 연락해 줄 것을 요청한다. (물론 해당 항공사의 현지 지점 연락처와 담당자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항공사가 최대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짐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최종적으로 잃어버린 수하물에 대해 보상을 받아야 한다.

국제항공운송 규정상 분실한 수하물은 그 무게에 따라 보상 금액이 결정되는데 1kg 당 미화 20불이 그 배상 기준이 된다.
따라서 만약 20kg 의 짐을 위탁했는데 찾지 못한 경우에는 20kg X 20불 = 총 미화 400불이 그 보상액이 된다.
분실 수하물 배상금

분실 수하물 배상금

짐의 내용물이 간단한 일용품이라면 이 보상금액으로 어느정도 만족할 수도 있겠으나, 내용물이 고가의 보석류나 의류 등 귀중품이 있다고 한다면 짐을 위탁하기 전에 고가의 물품에 대해 신고를 해야 한다.  이렇게 신고를 하면 약간의 보험금 명목의 금액을 징수하나 나중에 분실 짐에 대해 보상 받을 때 그 고가의 물품에 대해 고스란히 보상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사전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신고
15 Comments
  • 프로필사진 NoSyu 2007.03.31 12:35 신고 비행기는 초등학교 때 단체로 탄 이외에는 이용한 적이 없어 공항의 얘기는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필요할 때 도움이 많이 될 듯 싶습니다.
    특히 여행 도중 짐을 잃는 경우는 낭패가 크죠.;;
    좋은 글 고맙습니다.^^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7.04.01 00:12 신고 만사불여 튼튼이죠 뭐.
    알아야 면장을 해 먹는다고, 사후 처리방법에 대해 알고 있으면 훨씬 수월하게 대처할 수 있고 잃어버릴 확률도 적어지겠죠?^^
  • 프로필사진 elyu 2007.03.31 19:15 신고 저도 친구랑 여행갔다가 친구 짐을 잃어버린 적이 있었는데,정말 당황스럽더군요^_^;;
    꼭꼭 수하물표를 잘 챙겨놔야겠습니다:)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7.04.01 00:13 신고 수하물표는 기본입니다. 자기 물건 되찾을 때까지는 꼭 보관해야겠죠?
    점점 항공교통 이용이 증가하니 언젠가는 한번 당할지도 모르죠.. 가급적이면 그런 일은 없어야겠지만.. ^^
  • 프로필사진 SuJae 2007.03.31 22:43 신고 의외로 수하물 사고가 많은가봐요?
    지금까지는 괜찮았으나, 어찌될지 모르는 일이니 글을 저장해놨다가 외국 나갈때 써먹어야겠습니다 :)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7.04.01 00:15 신고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닙니다만,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확률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미리미리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 프로필사진 나루지기 2007.04.01 04:50 신고 글 읽다가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어요. 4번 수하물의 모양새 - 보통 디카는 들고 타니까 한장 찍어주면 가방이도 행복할거 같고요.... 그리고 여행시 제 나름대로 분실에 대비하는 방책인대 좀 다른 관점이죠. 돈이나 카드는 분산해서 보관한다. 마치 투자시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하라~! 처럼요.
    블로그 구성이 알차내요. 내용도 좋지만...... 적당한 곳에 적당한 것들이 위치한게 인상적입니다.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7.04.01 18:13 신고 디카라.. 그거 좋은 방법인데요?
    그러면 나중에 짐 분실 시에 찾기 훨씬 수월할 겁니다.
    그냥 대략 제가 아는 정보가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족하죠^^
  • 프로필사진 삔냥 2007.04.01 15:40 신고 저도 하마터면 다른 사람 가방을 들고 나올 뻔 했더랬어요;;;ㅋ

    이번에 유럽 갈 때는 가방에 커다랗게 그림을 그릴까 하고 있답니다^^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7.04.01 18:14 신고 그러기 너무 쉽죠.
    특히 제주에서 서울 올라오는 비행기에는 공항 면세점에서 파는 옥돔이,... 모양이 전부 똑같죠. 크기만 조금 다르고.. 그러다보니 자기 것이줄 알고 가져가기 십상입니다.^^
  • 프로필사진 비탈길 2007.04.02 02:18 신고 전에 일본 항공을 타고 유럽에 갔었는데, 이상하게 한국에서 출발했던 여행자들의 짐이 단체로 도착하지 않더라구요. 한국사람들만 짐 내리는데서 서성거리고. 거기 관리자랑 이야기해 보았더니 짐이 다른 공항으로 갔을 수도 있다고 해서 잔뜩 겁을 먹었었습니다. 경유지를 거치면서 그랬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거의 한시간정도 그렇게 발만 동동구르고 있다보니깐 짐들이 차례차례들어왔어요. 어떻게 된 건지는 짧은 영어실력때문에 아직도 모름.ㅠㅠㅎㅎ;
    그래도 그 때 한국사람들끼리 잔뜩 이야기하는김에 어떤 누나들이랑 여행을 같이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어요. 복인가요?ㅎㅎ;;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7.04.02 10:30 신고 오히려 전화위복 아니었나 싶네요 ^^
    사실 여행갔는데 짐이 없으면 그야말로 낭패죠..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다행이 당일이나 그 다음날 정도라도 짐을 받을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그래서 항공사에서 공항 여객 업무 중 가장 중요한 업무 중에 하나입니다. 수하물 업무가요..
    일단 분실 사고가 없어야 하지만 분실 시에도 어떻게 가장 빨리, 안전하게 찾을 수 있느냐가 해당 업무를 하는 직원능력의 척도가 되기도 한답니다.^^
  • 프로필사진 불타는여우 2007.04.02 20:10 신고 확실히 당하는 입장에서는 확률이 아무 소용이 없지요.
    지금 당장 자기에게는 피해가 없으니 괜찮다라고 단정하는 건 위험한 생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만의 표식으로는 한국어로 적당한 위치에 "건들면 저주 받으리..."라는 식으로 표시해 놓는 겁니다.>_<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7.04.02 21:42 신고 ㅋㅋㅋ 부적이군요. "건들면 저주.."
    세상에 통계처럼 황당한 학문도 없습니다.
    말 그대로 통계는 있는 현상을 규칙을 만들어 설명하기 위한 학문이라는 말이 있지요.
    아무리 확율상 가능성이 작아도 누구나 닥칠 수 있는 거지요. 만사 불여튼튼. !!
  • 프로필사진 출장달인 2008.11.07 10:53 신고 아메리칸 항공 네이버 카페 지기 입니다. 좋은 정보인것 같아 스크랩 해갑니다.~! 유용한 정보 잘 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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