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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항공편, 기내 라이터 휴대 가능

마래바 2007. 8. 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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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이후 미국은 테러 관련 지나치리만큼 예민하게 반응하며 그 근원을 예방하고자 많은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각종 보안제도를 만들고 규정을 개정하며 자국이 입을 만한 위험에 대해서 대비하는 만큼 타국에 대해서는 인력, 비용적인 면에서 부담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또한 부작용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승객 신체 보안검색 시에 신발까지 벗어 검색을 하거나, 기내에 액체류의 반입을 원천적으로 제한하거나 하는 것들은 예전에는 없었던, 9.11 이후에 새로 강화된 절차 중의 하나로 이를 시행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과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물론 보안강화를 통해서 만의 하나 있을 지도 모르는 테러를 예방한다는 측면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나, 이 대부분의 것들이 미국의 오만함이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것은 아닌 지 하는 생각에 씁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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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터는 기내에 소지할 수 없습니다."

"아니, 한개 정도는 괜찮습니다."

 혹시 담배를 피우는 분들 중에 항공기 탑승할 때 이런 질문 내지는 안내를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기내에서 발생할 지도 모르는 위험을 예방한다는 이유로 기내에 라이터를 가지고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거나 가능하더라도 그 수량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자국으로 운항하는 항공기에 대해 라이터 승객이 한개 정도 소지하는 것에 대해 문제삼지 않고 있으나 특히 위에서 언급한 미국의 경우에는 아예 라이터 한개 조차도 휴대할 수 없도록 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물론 최근 대부분의 항공사가 전 좌석을 금연석으로 운영하니 기내에까지 라이터를 들고 들어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애연가들 중에는 이런 항공사의 방침 때문에라도 항공기 탑승 바로 전까지 담배를 피우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일단 항공기 탑승 전까지는 라이터가 필요한 입장이다.

현실적으로 탑승 시점에 보안검색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므로 일반적 보안검색은 출발장 입장 시에 이루어지며 이때 라이터 반입 여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라이터의 휴대제한을 막는다면 보안검색 이후에는 전혀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되므로 승객들이 다소 불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제한도 이제 어느정도 해결되게 되었다. 미국도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라이터 한개 정도는 기내 휴대할 수 있도록 규칙을 완화했기 때문이다.

이제 미국갈 때도 일반 라이터 항공기내 반입 재허용

항공기 테러 위협 상황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게 됐는지 미국이 지난 2005년부터 시행해 온 항공기내 라이터 반입금지 조치를 중단해, 5일 (2007.8.5) 부터 일반 라이터의 항공기내 반입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미주 출도착 전편(괌 포함)에 일반 라이터 기내휴대 반입이 가능해진 것이다. 미국 현지시간 기준으로 4일 미국 연방항공당국(TSA)이 그 동안 시행해 온 항공기내 라이터 반입금지 조치를 중단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TSA 공지 사항에 따르면 일반 라이터는 기내휴대반입 가능하나 토치 라이터는 불가능하다. 토치라이터는 불꽃이 얇고 가늘며, 화씨 2,500도에 이르는 뜨거운 열을 내는 동시에, 잘 꺼지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라이터를 의미한다.

기내휴대허용이 가능한 라이터 개수는 출발지 국가가 한국일 경우 1개 허용되며, 출발지 국가가 미국일 경우에는 현지 공항의 TSA 허용량에 따라 달라진다.

한편 라이터는 위탁수하물로 운송이 불가능하다. 화물칸도 가능한 기압을 맞추어 지상과 비슷하도록 유지하고 있으나 라이터의 특성 상 비상 시 기압차이로 인한 폭발이나 파손이 있을 경우 그로 인한 화재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가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 일부 언론에 따르면 TSA의 이번 결정이 라이터 반입금지 조치가 탑승객 검색에 시간만 낭비하는 원인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라이터 반입금지 조치가 항공안전을 강화하는데 별 효과가 없다는 일부 주장을 반영한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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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승객의 편의를 도모하는 측면에서 이번 결정은 환영할 만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단편적인 제한 해제에 앞서 각 국가간의 신뢰 향상을 통한 원천적 테러 예방이 더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인간의 욕심과 국가 간의 이해관계가 존재하는 한 어쩌면 해결하기 불가능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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