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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Two-Go 추락사고 현장 사진

마래바 2007. 9. 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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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007.9.16) 태국의 대표적 휴양지인 푸껫 공항에 One-Two-Go 버짓 항공기 OG269편이 착륙 도중 활주로에 부딛혀 항공기는 전파되고 현재(9/17)까지 88명 사망, 40여명의 승객 (탑승자 명단) 이 크게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태국의 대표적 저가항공사인 오리엔트 항공 소속으로 태국에서는 활발하게 그 영업망을 확장해가는 중이었다. 이전 글에서도 다룬 바 있지만, 저가 항공사의 탄생과 경쟁이 가속화되는 시점에 단순히 항공요금만을 내려 경쟁하는 체제로의 돌입이 과연 타당한 지 다시한번 돌아봐야 할 시기는 아닌 지 하는 생각이 든다.

항공교통의 특징 중 가장 최악의 것은 사고가 발생하면 거의 모든 승객이 사망하는 대형사고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안전은 항공 교통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사항이다.

최근 2-3년간의 항공 사고 중 상당 수가 저가 항공사에서 발생한 점을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다. 신생 항공사가 말 그대로 더 이상 "저가" 항공사이어서는 안될 것이다. 단순히 항공요금만을 가지고 경쟁하는 것은 자칫 더 중요한 안전이라는 포인트를 소홀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항공요금을 낮추기 위해 그외 제반 경비를 줄이는 과정에서 안전 요소를 간과하는 측면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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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ne-Two-Go 버짓 항공 OG269 사고 현장 사진, 2007/09/16 >


이번 One-Two-Go 항공기 사고의 원인은 아직 제대로 알 수 없으나, 부디 (조종사 교육, 정비 등의) 안전 점검의 소홀이 원인이 아니길 바란다. 아울러 더 나아가 근원적인 문제 중의 하나라도 경비 절감과 연관되어 있지 않기를 바란다. 만약 경비 절감이 이번 사고 원인의 한 부분이라도 차지한다면 향후 저가항공사의 미래는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엊그제 발생한 스칸디나비아 항공기 착륙 사고와 더불어 최근 잇따르고 있는 해당 Q400 기종에 대한 점검과 확인도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우리나라도 제주항공이 해당 기종(5대)을 운영하고 있는데, 뉴스를 보니 Q400 기종의 랜딩기어에 대해 자체 점검을 하고 있다고 하니 다행이다.
 
저가항공사(LCC, Low Cost Carrier)들이 경쟁력 향상을 위해 경비 절감을 하는 것은 좋지만 적어도 안전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 만큼은 절대 양보를 해서는 안될 것이다. 대신 고객과 관련된 외형적 서비스 부분, 내부의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효율화시키는 노력으로 경비절감을 실현하고, 거기서 발생한 여유능력을 통해 안전부문에 더욱 투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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