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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종이 탑승권도 필요없는 시대가 열린다. 본문

하고하고/항공소식

이제 종이 탑승권도 필요없는 시대가 열린다.

마래바 2007. 12. 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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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는 수천년 전에 만들어진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이다.

이를 통해 인간은 역사와 문화를 남길 수 있게 되었고 그를 통해 후손들에게 위대한 지식을 유산으로 남기게 된다. 아직도 종이는 우리 인간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정보 축적의 수단일 것이다.

그러나 점차 인간의 기술력이 발달하면서 그동안 인류 문화에 공헌해 왔던 종이를 대체하는 다른 발명품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각종 반도체, 디지털 필기구 등이 그런 것들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한다.

우리 일상 삶에서 이런 과학의 혜택을 받는 여러 분야가 있겠으나 그 중에 항공산업은 최신 기술을 이용함에 있어 나름대로 선도해가는 분야가 아닐까 한다.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종이 항공권을 대체하는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전자 항공권을 소개한 바 있다.

2007/05/28 - [하고하고/항공상식] - (종이) 항공권 발권 시 별도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2007/08/30 - [하고하고/항공소식] - 종이 항공권 시대의 종말을 고한다.

이런 전자 항공권 적용을 넘어 이제 탑승권까지도 전자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항공기 탑승권에도 전자 시대가 열려...

항공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공항에서 몇가지 거쳐야 하는 단계가 있다. 그 중의 하나가 탑승권을 배정받는 단계로, 항공편 좌석과 수하물을 위탁하기 위해 탑승수속을 거치면서 자신이 이미 구입한 (전자 혹은 종이) 항공권을 제시하고 좌석이 배정된 탑승권이라는 것을 받게 된다.

이 탑승권은 비행기를 탈 때까지 보안검색, 탑승 시 신분확인을 위해 항상 소지해야 하는 것으로 간혹 분실해 당황해하는 승객들은 보곤 하는데, 탑승권이 종이 형태로 되어 있어 늘 분실의 위험을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차원, 2차원 바코드

1차원, 2차원 바코드

PDA를 이용한 전자 탑승권 <Photo by TSA>

PDA를 이용한 전자 탑승권 &lt;Photo by TSA&gt;

컨티넨탈 항공은 승객들이 비행기에 탑승할 때 이런 종이 형태의 탑승권을 없애고 대신 휴대전화나 PDA를 이용한 새로운 탑승 시스템을 지난 주말(12월 8일)부터 3개월동안 테스트한다고 발표했다. (2007.12.4 발표)

이는 미국 전 공항의 보안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TSA (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 911 이후 생겨난 교통관련 보안 총괄조직) 가 휴대전화나 PDA에 저장된 2차원 바코드 탑승권을 핸드헬드 스캐너를 이용하여 승객과 탑승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미국 전 공항에서 운영하는 계획에 상응하는 것으로 IATA (국제항공수송협회, International Air Transportation Association) 또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개선 프로젝트 중의 하나다.

Paperless Boarding Pass Program 이라고 불리는 이 시스템은 공항의 보안절차와 항공사 탑승 시스템의 개선이 목적이며 이번 TSA와 컨티넨탈 항공의 테스트는 해당 프로그램 시행에 대한 절차상 보완점을 확인하려는 파일럿 성격이 짙다.


휴대전화가 탑승권(Boarding Pass)을 대체

이 시스템은 항공업무의 효율성 증대와 보안 목적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으로 2차원 바코드에 승객과 항공편의 정보를 담아 휴대전화나 PDA에 저장하고 항공기에 탑승할 때 휴대전화, PDA에 저장된 바코드를 탑승 시스템에 접촉시킴으로써 신분확인과 함께 탑승절차를 종료하는 절차로 이루어진다.
(물론 휴대전화나 PDA가 없는 승객은 기존처럼 종이 형태의 탑승권이 제공된다.)

2차원 바코드 탑재 종이 탑승권

2차원 바코드 탑재 종이 탑승권

휴스턴을 베이스로 하는 컨티넨탈 항공은 미국 4번째 규모 항공사로서 능률을 높히고 종이탑승권을 없애 여행을 더욱 편리하게 하기 위해 수년간 작업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당장에는 몇가지 제한사항이 존재한다. 휴대전화나 모바일 PDA 기기를 소지하지 않은 승객의 경우에는 적용할 수 없으며 이 경우에는 당연히 기존 종이 항공권을 사용한다. 또한 현실적으로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는 어린아이나 같은 경우가 다수 있을 것이므로 이런 경우를 대비해 여러명의 승객이 동시에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컨티넨탈 항공이 이번에 미국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탑승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에어캐나다는 이미 지난 9월부터 전자 탑승권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다른 몇몇 나라 항공사들도 이와 유사한 전자 탑승권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는 승객들 대부분은 신기해하면서도 만족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우리나라보다는 PDA 의 보급이 활성화되어 있어서인지 블랙베리(BlackBerry)나 트레오(Treo) 등의 무선 통신기능을 갖춘 PDA 들이 주로 이 시스템의 전자탑승권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일반 휴대전화기도 성능이 점점 다양해지니 관련 어플리케이션만 설치되면 사용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으리라 본다)

델타항공과 US항공 등도 조만간 이 Paperless Boarding Pass (전자 탑승권)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이 방법은 조만간 전세계로 확산될 전망이다. 지난 11월 IATA (국제항공수송협회, International Air Transportation Association) 는 전 세계 90개 이상의 항공사가 이미 바코드를 탑승권에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발표했다. 이미 국내 항공사들도 2차원 바코드를 탑승권에 적용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전자 탑승권을 본격적으로 적용한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IATA 는 항공업계에 적용될 큰 기술적 발전의 대상으로 전자항공권, 자가 탑승수속시스템 (키오스크, kiosk) 과 무선(RFID) 기반 수하물 관리시스템 등을 삼고 Working Group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 TSA 와 컨티넨탈 항공이 함께 시작한  휴대전화나 PDA를 이용한 전자탑승권 프로그램 파일럿 테스트는 미국에서 US 항공에 이어 두번째 실시되는 것이라고 TSA 는 언급했다.

항공사는 탑승수속 시 승객에게 기존의 종이 탑승권 대신에 전자 탑승권 (Paperless Boarding Pass) 을 휴대전화나 PDA에 발급하고 승객은 발급받은 전자탑승권을 소지하고 있다가 TSA 보안 검색 포인트에서 스캐너로 체크한다. (위쪽 사진은 PDA-트레오를 이용한 전자 탑승권을 스캐너로 확인하고 있는 장면으로 큰 그림으로 보면 PDA 화면에 2차원 바코드가 담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전자탑승권은 여러가지 이점이.. 엄청난 비용 절감과 신속한 탑승
 
스마트폰 (블랙잭)

스마트폰 (블랙잭)

이 전자 탑승권 시스템은 종이 항공권을 대체하는 이점이 있고, 불량한 목적으로 탑승권을 위조하는 시도에 대해서도 보다 근본적인 위조식별이 용이하며, 승객에게는 보다 첨단화된 시스템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탑승 시에도 보다 신속하게 하는 등 상당한 이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세계 국제항공교통 수요의 94% 차지하는 240개 항공사를 대표하는 기구인 IATA지난 10월 탑승수속과 관련된 절차에 휴대전화, 스마트폰, PDA 와 2차원 바코드를 이용하는 국제표준을 제안했다.

탑승권을 위한 2차원 바코드 표준은 지난 2005년에 만들어졌으며, 현재는 여러 항공사들이 웹상에서 탑승수속 시에 종이 탑승권을 발급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IATA 는 모든 항공사에게 2010년까지 이 2차원 바코드 탑승권 제도를 도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현재 마그네틱 띠를 이용한 종이 탑승권(Boarding Pass)을 대체해 매년 5억달러 이상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제 항공업계는 두가지 표준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기로에 놓여있다.

모바일 (탑승권) 인가 ?  아니면 종이 (탑승권) 인가 ?

굳이 묻지 않아도       ㅋㅋ


덧붙혀)
휴대전화가 어떤 부문, 어디까지 활용할 것인지 개인적으로 궁금하다. 요즘에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하나로 개인 정보, 신분 확인, 각종 서비스 제공 수단 등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  휴대 전화가 처음 상용화되었던 시절만 해도, 일부 부유층에서만 사용하던 귀한(?) 물건이던 것이었는데 말이다.

이젠 초등학생까지 가지고 다닐만큼 보편화되고 일반화되었으니..

누구 말처럼 멀지않은 미래에는 휴대전화가 개인의 모든 기록과 정보를 담아 정보와 의견을 주고받는 사회생활의 필수적인 도구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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