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2007년은 민간 항공 역사상 가장 안전했던 해 본문

하고하고/항공소식

2007년은 민간 항공 역사상 가장 안전했던 해

마래바 2008.01.14 10:27
2007, one of safest years in aviation history

항공교통은 다른 어떤 교통수단보다 안전한 교통수단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항공교통의 이용에 적지않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아마도 항공교통의 특성상 항공기 사고가 가지는 파괴력과 언론 전파력 때문이지 않을까.  항공기 사고로 몇십명이 사망했느니, 항공기가 전부 불타 없어져 버렸느니 하는 것들이 두려움을 가지게하는 주요 원인인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런 인식에도 불구하고 작년 2007년은 민간항공 역사상 가장 안전했던 한해였다고 한다.

항공사고기록사무소(Aircraft Crashes Record Office)에 의하면 항공사고가 가장 적었던 1963년 이후 44년 만에 2007년은 총 136건의 항공사고를 기록해 최소 사고의 해로 남게 되었다고 한다.

2007년엔 총 136건의 항공사고로 965명이 사망하였으며 이는 전년인 2006년에 비해 25 퍼센트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동안 오히려 항공교통 이용 승객 수는 2006년에 비해 3 퍼센트 증가한 2억 2천만명에 달했다.  (IATA 자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부 전문가들은 항공사고의 등급을 어떻게 나누냐에 따라 얼마나 안전했는 지, 아닌 지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발표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항공업계의 안전도가 향상되고 있다는 데에 대해서 만큼은 동의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2007년 한해 대형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북미에서 발생했던 34건의 사고도 수많은 운항편 수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이는  지속적인 안전정책의 결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2006년 75명 사망자 수가 2007년 66명으로 감소)

미국 FSF(Flight Safety Foundation)의 Jim Burin 에 따르면 개발도상국 이하의 저 개발국가에선 아직 항공기 안전과 관련된 정책이나 인프라의 구축이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프리카의 경우 그 정도가 심한 편이라고 한다.

"수많은 항공기들이 노후되었으며, 정비도 제때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면에 중국은 최근 항공기 수의 급격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안전규정과 정책의 강화로 비교적 안전한 한해를 보냈으며, 러시아는 항공사고 최악의 해였던 2006년과는 달리 2007년에는 전반적인 항공산업을 체질을 변화시켰다고 IATA 관계자가 전했다.

"러시아는 항공 안전도에 있어서 '최악'에서 '최고'로 변신한 국가 중의 하나입니다."

IATA는 세계 항공안전 향상을 위해 각 국가들을 그룹별로 매 2년마다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몇년 간 지속적인 안전 강화 등의 정책과 노력을 통해 항공안전 국가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앞으로 나타날 항공 안전의 가장 큰 위협 요소는 조종사의 부족 현상이다.

조종사는 돈? ^^

조종사는 돈? ^^

항공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중국이나 개발도상국가에서는 현재 항공기를 구매할 돈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구입한 항공기를 비행할 조종사의 부족으로 지상에 그라운드 시켜야 할 상황인 것이다.  IATA 에 따르면 항공산업 전체적으로 증가하는 항공 수요에 비해 현재 약 4천명의 조종사 부족한 상황이라고 한다.

며칠 전 언론을 통해 보니 우리나라 또한 현재 운항 중인 제주항공, 한성항공 외에도 대한항공의 저가항공사 출범 및 기타 항공사가 연이어 나타나 10여개에 이를 전망이다.

일단 우리나라의 항공 수요가 그만한 시장이 되는 지는 둘째 치고라도 증가하는 항공기를 운항할 조종사를 어디서 수급할 것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자칫 안전을 도외 시한 조종사의 채용에만 급급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지도 모른다.

2007년은 민간항공 역사상 가장 안전했던 한해였다고 하니 관련 업계 종사자로서 기쁘기 그지없다.  2008년에도 부디 이런 기조가 이어져, 항공여행에 대해 가졌던 일반인들의 막연한 불안감이 해소되길 바랄 뿐이다.

본 블로그가 도움되십니까? RSS 로 쉽게 받아보세요. ^^ ->


10 Comments
  • 프로필사진 야옹*^^* 2008.01.14 11:50 신고 매년 가장 안전한해로 재차 기록되기를 바랍니다. *^^*
    실력있는 조종사들이 많아지도록 적극 장려좀 해주세요~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8.01.14 16:26 신고 매년 가장 안전한 해로... ^^
    몇 년후면 아마 사고 제로(0)의 분야로 항공교통이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
  • 프로필사진 NoSyu 2008.01.14 12:24 신고 가장 안전했던 해라니....
    항공산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8.01.14 16:27 신고 아마 앞으로 더욱 좋아지리리 기대합니다.
    NoSyu님도 잘 지내시죠...?
  • 프로필사진 Amaris 2008.01.14 13:46 신고 생각보다 의외이네요.. 유독 작년에 참 비행기 사고가 많았다 생각을 했는데 수치로 따지면 그래도 가장 적은 해였군요. 그 말에 어느정도 위안을 삼아야겠지만 그래도 사고가 아예 없는 것이 좋겠죠..

    그리고 조종사 수급 얘기.. 슬슬 우리나라에도 현실이 다가오겠죠. 거의 새로 예정중인 LCC만 15개 가량에(물론 회사 사정으로 문 닫을 곳도 여러 곳..) 올해에만 적어도 두 개의 항공사가 취항을 하게 되죠. 아직 국내 LCC는 주로 현직 항공사에 있던 조종사 분들이 뜻을 모아 준비하는 경우가 다수라 조종사 수급은 거기서 거기인 상황이기 때문에 좀 더 규제도 풀리고 많은 수의 조종사 수급을 자발적으로 해야한다고 봅니다..
    얼마 전 항공 계열 지인분과 식사를 하다가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정말 조종사가 없어서 면장이나 비행시간 있는 사람이라도 그냥 마구 뽑아가던지 해야지.." 여기에 덧붙여 우스개소리로..
    "비행 시뮬레이션 전문적으로 하는 친구들 불러와도 잘 할거야.. ㅎㅎ"

    항공분야만큼 무궁무진한 발전을 할 수 있는 분야는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 무리 중 하나이지만, 우선 위에 언급하신 조종사 수급부터 해서 앞으로 항공 분야에서 생각할 co2 배출 문제, 연료 문제 등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상황에 직면해가는 것을 느끼고 또 학자들이 해결해나가야 하겠습니다..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8.01.14 16:28 신고 조종사 수급 문제는 앞으로 당분간은 더욱 심해지리라 봅니다.
    한 순간에 금방 양성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 그렇죠..
    시뮬 잘하는 친구도 데려오면 잘.. ㅋㅋ 그런 농담들도 하죠.
    얼마나 다급하면... 쩝..
  • 프로필사진 Ikarus 2008.01.15 00:59 신고 가장 사고가 적었던 해였는데도 불구하고 제 주변분이 자신이 몰던 경비행기가 추락해서 숨지는 사고를 당하셔서 개인적으로는 비행기 사고가 끔찍하게 느껴졌던 한해였네요. 그 후로는 비행기 착륙할때마다 저도 모르게 눈을 질끈 감게 되는 버릇이 생겼답니다...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8.01.15 10:02 신고 그러시군요..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
    그런 사고를 옆에서 당하게 되면 두려움이 더욱 커지는 법이죠..
  • 프로필사진 패스럽 2008.01.15 06:59 신고 기사 보고 정말 놀랬습니다.
    저 역시도 올해에 항공기 사고가 많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올해만 스무차례정도 비행기를 탔는데요. 더구나 유럽에서 저가항공사를 이용하다보니 (라이언에어, 이지젯 등) 불안함이 더했는데요. 남들은 타면 탈수록 편안함을 느낀다던데 비행기를 타면 탈수록 점점 불안해지네요. 사실 누가 공짜로 항공권 사주고 여행 갔다오라고 해도 무서워서 비행기 못하겠어요 ㅠㅠ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8.01.15 10:03 신고 비행기를 이용하시는 분마다 차이가 있더라구요.
    어떤 분은 패스럽님 처럼 탈 수록 무섭다는 분도 있고 편안해 진다는 분도 있어서..
    불가피하게 이용하시는 경우라면 어떡하든 편안해지셔야 할 것 같은데요...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