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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엔 소변 전용 화장실 없다?

마래바 2008. 4. 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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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구간의 항공 여행을 하다보면 짧지 않은 시간이라 그런지 화장실을 한 두번씩은 꼭 이용한다.

그런데 기내 화장실을 이용할 때 가장 불편한 시간대가 언제일까?

아마 경험있는 대부분 승객들은 '식사 후'라는 데 별 이견이 없을 것 같다.  '식사 후'에 화장실을 이용할라치면 한꺼번에 밀려 적지않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경험들.. 
조금은 짜증나는 일이다. 

화장실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기야 하겠지만, 항공기라는 한정된 공간에 무작정 많이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항공기에서 큰 볼일 봤던 경험 있으신 분?'

아마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내 경우엔 적지않게 항공기를 이용했지만, 큰 볼일(?) 봤던 경험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항공기엔 소변 전용 화장실 없어

이용하신 분은 짐작하시겠지만, 항공기에는 소변 전용 화장실이 없다.  일반 화장실이 좌변기와 소변기가 구분되어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일반 항공기 (B747) 화장실 (좌변기 스타일)

일반 항공기 (B747) 화장실 (좌변기 스타일)


위에도 언급했지만, 사실 항공기에서 큰 볼일을 자주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 좌변기의 용도가 그리 많지는 않은 편이다. (물론 여성의 경우에는 좌변기를 다 이용해야 하긴 하지만..)  이로인해 어쩌면 그러찮아도 한정된 항공기의 일부 공간을 불필요하게 낭비하고 있는 셈이다.

A380 기종에 남성 (소변) 전용 화장실 생길 전망  
함부르크에서 열린 항공기재 인테리어 엑스포 2008에서 한 기내 인테리어 공급업체(Dasell Cabin Interiors)가 A380 기종에 장착할 새로운 화장실 스타일을 공개했다.

이 업체는 그 동안 A380 기종을 포함한 에어버스 항공기에 장착하는 기내 인테리어를 개발해 왔는데, 이번에 공개한 것은 기존의 것과는 조금 다른 컨셉을 적용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항공기에 적용하고 있는 위 사진과 같은 좌변기 스타일의 화장실 대신, 소변만 이용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선보였다.

"통계적으로 항공기 일반석 승객 중 70%가 남성입니다. 남녀 공용 화장실은 위생적으로나 물 소비량으로 보나 그리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아마도 남성들의 소변 습관이 '앉아서'보다는 '서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로인한 위생상 문제점도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남성 소변 전용 항공기 화장실

남성 소변 전용 항공기 화장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존 화장실을 새로운 개념의 소변 전용 화장실로 대체하면 한 세트당 좌석 4개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생깁니다. 앞으로 수개월 후부터는 본격적으로 A380 기종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간단한 세면대와 소변기만을 갖춘 이 화장실은 기존의 것보다는 좁은 공간을 차지한다고 한다.  이를 통해 여유공간을 더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긴데, 간단히 계산해 봐도 B747 항공기 한대에 적어도 십여개 이상의 좌석을 더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지만 사실 좌석 공간 몇개 더 확보하기 위해 이런 화장실로 교체할 것까지는 없을 것이다.  오히려 기존에 한정된 공간에 어쩔 수 없이 수가 부족했던 화장실로 인한 불편함을 어느정도 해결하는 대안으로서 의미가 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적어도 기존 화장실 공간에 2개 정도를 설치할 수 있다고 하니, 좀 더 여유있는 화장실 수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이 새로운 남성용 (소변) 전용 화장실을 설치하게 되면 식사 후에 줄서서 볼일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어느정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그렇지만 오히려 여성들이 역차별 받게 될지도 모른다.   좌변기 형태의 화장실 수가 줄어들테니 말이다. ^^;;
기존 스타일의 화장실과 소변 전용 화장실 비율을 현명하게 조절하지 않으면 여성 고객들로부터 항의에 시달리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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