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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항, 한 주에 만대 이상 노트북 컴퓨터 분실

마래바 2008.07.11 13:45

말끔한 양복 차림에 수트케이스 들고, 다른 한 손엔 노트북 가방을 메고 어디론가 바쁘게 향하고 있다.

출장 떠나는 비즈니스맨의 전형으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아무리 출장일지라도 그 핑계로 업무를 소홀히 할 수도 없다.  전 세계 어디서곤 대부분 국가에서 인터넷을 통해 마치 한국에 있는 것처럼 업무에 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에서 출장 중에 가장 필요한 도구는 무엇일까?  아마 대부분이 노트북 컴퓨터를 꼽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예전엔 노트북 컴퓨터가 데스크탑 버금갈 정도로 무겁고 크기도 했지만, 요즈음엔 불과 1kg 도 나가지 않는 초소형, 초박형 노트북 컴퓨터가 대세를 이룰만큼 여건도 좋아지고 있다.

출장 중에 공항에서 노트북 컴퓨터로 업무를..

출장 중에 공항에서 노트북 컴퓨터로 업무를..

 

그런데 이렇게 출장 중에 중요 휴대품 중 하나인 노트북 컴퓨터 분실율이 의외로 높다고 한다.  컴퓨터 제조사인 델(Dell)의 후원을 받아 포네몬 인스티튜트는 미국 내 주요 공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주 만여대 이상의 노트북 컴퓨터가 분실되거나 도난 당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매주 10,000 여대 !! @.@

아니 그렇게나 많이 노트북 컴퓨터를 분실한단 말인가?  그것도 공항에서만..

왜 이렇게 공항에서 노트북 컴퓨터 분실 건수가 많을까?

이를 이해하려면 미국 공항의 보안검색 체계를 이해하지 않으면 안된다. 미국 공항에서는 노트북 컴퓨터를 가방이나 파우치에서 꺼내 따로 보안 검사를 하도록 되어있다.  가방 채 엑스레이에 통과시켜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노트북을 꺼내 따로 검사받아야 하는 것이다.

미국 공항 이용할 때 유심히 보면 보안 검색대 부근에 '노트북 컴퓨터 (Laptop) 은 파우치에서 꺼내달라'는 안내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또 공항이라는 특성 상 시간에 쫓기는 경우가 많아 마음이 급하기 마련이다.  보안 검색대에서 자신의 물건을 검사받아 놓고 주섬주섬 챙기다가 그 중 일부를 남겨놓은 채 그냥 항공기로 가버리는 경우가 많다.

자기가 소지한 가방 숫자가 2개, 4개, 이런 식으로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지 않으면 다 풀어놓아 검사받은 상태에서 자칫 자신의 것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말이다.

위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미국 내 36개 공항에서 총 637,000 여대의 노트북 컴퓨터 분실 신고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약 65 퍼센트는 결국 찾지 못한다고 한다.  이를 계산해 보니 한 공항에서 하루에 약 50대 가량의 노트북이 분실신고 된다는 얘기다.  결코 적지않은 숫자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렇게 분실된 노트북 컴퓨터 중 절반 이상이 기업의 중요 업무내용이 담겨져 있어 정보 유출의 가능성마저 있다는 것이다.


공항에서 짐 분실을 예방하려면..


이렇게 중요한 자료를 담고 있는 노트북 컴퓨터를 포함해, 공항에서 자신의 휴대품을 분실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특히 보안 검색대에서는 자기가 휴대하고 있던 소지품을 전부 풀어놓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하겠다.  게다가 급한 마음으로 성급히 항공기 탑승구로 발걸음을 옮기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물건을 보안 검색대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1. 우선 자신이 휴대한 물건에 어떤 것이 있는 지 기억할 것.

대개 여행에 앞서 이것 저것 준비하고 나선다.  대부분 평상 시와는 다른 휴대품들이라 익숙치 않다.  여권부터 시작해서 외국에 나가 사용할 돈을 환전해 넣은 지갑은 물론이거니와 목마르다며 손에 든 음료수 등, 정신 차리지 않으면 '내가 이런 물건 들고 있었나' 할 정도로 헷갈리기 쉽다.

그래서 될수 있는대로 자신이 휴대한 물건을 꼼꼼히 기억해 두어야 한다.  다른 지역에서야 늘 휴대하고 다니니 괜찮을 지 모르지만 보안 검색대나 화장실 등에서는 일단 휴대품들을 벗어 놓아야 하기 때문에 잃어버릴 확률이 크다.

필수적으로 챙겨야 할 것을 중심으로, '여권, 항공권, 카메라, 노트북, 손가방, 쇼핑백' 등으로 나누어 기억해 두자.


2. 동료 물건을 대신 가지고 있지 말것.

절대 남의 물건을 대신 들어주지 마라.  남의 물건을 잠시 맡아가지고 있다가 그대로 돌려주는 경우에야 큰 문제 없지만, 보안 검색대 등에서 동료 물건을 맡았다간 보안 검색을 마치고 회수할 때 잃어버리는 경우가 왕왕 있다.  회수할 때는 다소 마음이 급해 자신의 물건을 중심으로만 챙기려 하기 때문이다.


3. 손에 들고 있는 휴대품 갯수를 줄이자.

가능하면 가방이나 봉투에 넣어 갯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  여권, 탑승권, 가방, 이 정도만으로 갯수를 줄여 기억하기 용이하게 하자.  보안 검색을 하다보면 벨트도 풀어라, 신발도 벗어라 는둥 할 일도 많아지고 복잡해지기 때문에 가능한 휴대 물건 갯수를 줄여 복잡해지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4. 엑스레이에 통과시킨 자신의 바구니 수를 기억할 것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미국의 경우에는 보안 검색이 더 까다로운 편이다.  그래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휴대품을 죄다 보안 검색대 위에 꺼내 놓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겉옷과 신발도 벗어 따로 검사하게 된다.  (인천공항도 별반 다르지는 않다.)

이때 대부분 꺼내 놓은 물품을 엑스레이에 통과시키기 위해 바구니를 사용하는데 자신의 물품이 몇개 바구니에 담겨져 통과하는 지 갯수를 기억해 놓는 것이 좋다.

'가방, 지갑과 여권, 탑승권, 가방, 노트북 가방, 신발...  이렇게 바구니 4개'  이런 식으로 말이다. 엑스레이를 통과하고 나서도 검사된 내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4. 노트북 컴퓨터에 적당한 표식을 해 놓을 것

미국에서는 노트북을 가방 채 보안 검색 하지 않는다.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가방에서 본체 노트북 컴퓨터를 꺼내 검사해야 한다.  이런 경우 노트북 컴퓨터의 모양이나 디자인이 크게 튀지 않는 이상 앞서 보안검색을 마친 다른 사람이 자신의 것과 혼동하여 잘못 집어갈 수도 있다.

이를 대비해서 가방은 물론이거니와 노트북 컴퓨터 본체에도 남들과는 쉽게 구분되는 표식이 붙어 있다면 나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실수도 미리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여기는 xx 111 편입니다.  승객 중 한분이 보안 검색대에 지갑을 두고 왔다고 합니다.  확인 가능하겠습니까?"

요즘도 간혹 항공기에서 통제 본부를 호출하여 이렇게 분실한 물건을 찾는 경우를 본다.  탑승구 앞에서 화장실에 잠깐 갔다가 가방을 두고 탑승하기도 하고, 보안검색대에 휴대전화를 내버려 두기도 한다.  아마도 익숙치 않은 환경에 접하다 보니 발생하는 실수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실수도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칠칠치 못하게 자기 노트북을 잃어버리는 사람이 어딨어 ?  이렇게 쉽게 말할지 모르지만  미국 한개 공항에서 하루에 약 50대 가량 분실신고가 발생한다고 하니, 결코 남의 얘기로만 쉽게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잃어버리고 나서 후회하는 것은 이미 늦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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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Comments
  • 프로필사진 Draco 2008.07.11 14:51 신고 저는 가방들에 전부 스티커나 뱃지를 달아놓고는 하는데...멀리서도 가방 구분이 되고 좋더군요.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8.07.12 02:11 신고 네 저도 보통 그렇게 합니다. ^^
  • 프로필사진 핑키 2008.07.11 16:51 신고 오우~ 한주에 만대라니...놀라워라`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8.07.12 02:12 신고 엄청난 수량이죠.. 분실신고되는 갯수가 말입니다.
  • 프로필사진 헨리 2008.07.11 18:05 신고 확실히 저도 표식을 좀 해둬야할것 같습니다. 저런 도난사고 말고도 간단히 짐찾는것도 너무 힘들어요 ㅠㅠ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8.07.12 02:12 신고 한번 잃어버리면 찾기 힘들죠..
    미리미리 조심하는 것이... 음.
  • 프로필사진 Make Team 2008.07.11 19:25 신고 안녕하세요*^^*

    한주만에 10,000대의 노트북 컴퓨터를 잃어 버린다니...

    요즘 세상 참 대단하군요^^

    근데 만대 잃어버렸으면 100만원x10000대= 100억 한화

    허걱... 1주일만에 100억원이 날라가는거군요...

    10,000,000,000원이라 정말 놀랍습니다..

    분실을 꼭 예방해서 자기의 100만원이 날라가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솔직히 저도 짐 잃어버려서(다행히 노트북은 휴대라서..) 결국은 이상한

    공항에서 찾았죠... 역시 조심 또 조심입니다.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8.07.12 02:13 신고 업무를 담당하는 항공사 직원들도 이해 못할 때도 있습니다.
    승객과는 상관없는 엉뚱한 공항에서 짐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 프로필사진 jyudo123 2008.07.11 20:07 신고 1주일에.. 만대라.. 뭔가 잇는것 같네효..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8.07.12 02:14 신고 글쎄요 ^^;; 뭐가 있을까요.. 수량이 엄청납니다.
  • 프로필사진 Draco 2008.07.11 22:33 신고 저한테 한대만..좀....ㅎㅎㅎ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8.07.12 02:14 신고 ㅎㅎㅎㅎ
  • 프로필사진 바이리 2008.07.12 00:17 신고 설마...라고 생각하려해도 무려 만대라니!!! 정신없고 긴박한 상황이 그려집니다. 와우, 정말 조심해야 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당~!^-^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8.07.12 02:15 신고 조심하는 게 만사 좋죠..
    저도 관련 미국 기사를 보고 설마 했었습니다.^^
  • 프로필사진 반더빌트 2008.07.12 01:32 신고 기사가 약간 과장된 측면이 있네요.

    분명 미국의 공항에서 노트북을 보안검색하고 기타의 전자제품을 검색하지만 가방에서 일일히 꺼내서까지 검사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미국에 유학을 와서 지난주에만 미국내에서 비행기를 세번을 타게 되었는데 한번도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내서 검색하지 않았습니다.

    그건 비단 저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

    그러니까 사우디나 브라질같은 나라에서 오는 사람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였구요.

    간만에 다음 블로거뉴스를 검색했는데 상당히 미국현지의 사정을 과장한 포스팅을 하셨네요.

    미국공항의 보안검색대가 우리나라보다 허술하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검색대에 가방째로 집어넣어도 화면에 다 뜨기에 단지 가방을 열어놓은 채로 보안검색을 하지 가방속에서 노트북을 꺼내서 검색을 하지는 않습니다.


    이 부분은 정정하거나 일부 사실과 다름을 분명히 명기하시길 바랍니다.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8.07.12 02:17 신고 안녕하세요.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불과 반년 전에 다녀온 곳이 미국이라, 그리고 자주 드나들던 곳이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새 상황이 바뀐건가요?
    글쎄요.
    분명 휴대 가방 안에 있는 노트북을 꺼내 검사받곤 했습니다.
    이 부분은 미국 지점으로 다시 확인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덧) 블로거 반더빌트님 맞으신가요? 닉네임이 많이 눈에 익어서 말입니다. ^^
  • 프로필사진 반더빌트 2008.07.12 02:59 신고 네...저는 님이 생각하시는 반더빌트 맞습니다.

    미국도 지역마다 공항의 상황에 따라서는 검색 방법을 달리한다고 저는 판단하고 느꼈습니다.

    몰론 공항에서 님이 말한 것과 같은 지시사항문을 보고 저도 처음엔 다 그렇게 검색하는 줄 알았었는데 가만히 보니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더군요.

    물론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의 보안검색은 다른 나라보다 유달리 까다롭고 번거로운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또한 검색대에 개인 소지품을 모두 꺼내서 올리다보니까 분실위험이 큰 것도 사실이구요.

    다만 전자제품이나 노트북의 경우 반드시 가방에서 꺼내야 하는가의 부분은 제가 직접 그들에게 물어보고 조치를 기다려 본 결과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말입니다.

    암튼 전부터 자주 즐겨보던 블로그였고 특히나 최근에 저의 경험과 맞닿아있는 부분이라서 조금 지적을 한 것이니 이점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주말 잘 보내시구요!^^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8.07.12 04:46 신고 반갑습니다.^^
    다른 분 블로그를 통해 유학 가셨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부디 타지에서도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바 다 이루시길 기원할께요 ^^

    지적보다는 반가운 마음이 더 앞섰습니다.
    감사합니다. ^^
  • 프로필사진 레네 2008.07.12 06:54 신고 좋은 정보 감사해요1
    곧 미국 국내선을 타야하는데 주의해야겠네요!
    여행이 아니라 크게 움직이는데 혼자 떠나는건 처음이라서요
    감사합니다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8.07.12 23:49 신고 좋은 여행 되시길 바래요.. ^^
  • 프로필사진 rince 2008.07.12 12:34 신고 노트북이 한두푼 짜리도 아니고... 으아..
    사람들 정말 화나겠는데요 ^^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8.07.12 23:50 신고 돈도 돈이지만 대부분 노트북에 이것저것 담아다니는 정보도 문제겠죠.? ^^;;
  • 프로필사진 불멸의 사학도 2008.07.12 15:31 신고 미국내 공항에서 연간 60만대 넘게 분실된다고 하니 델이 조사를 의뢰할만도 하겠네요... 60만대 중에서 60%이상 분실된 채로 끝나버린다고 하면 델의 미국시장 점유율을 감안한다면 최소 10만대는 더 생산해야 할 테니까요... 그렇다고 비행기로 노트북을 휴대하는 분들이 업무상 필요한 노트북을 안 가지고 다닐 수는 없을테니까요...

    어쩌면 이번 조사를 참고해서 분실방지에 효과가 있는 기능을 넣어서 점유율 확대를 노릴지도 모르겠네요...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8.07.12 23:51 신고 헉.. 그런 부분까지..
    그럴수도 있겠군요..
    남의 불행이 나에겐 기회? ㅋㅋ
  • 프로필사진 asdfuser 2008.08.16 01:55 신고 블로그를 자주 살펴보는 애독자 입니다.
    오늘도 좋은 정보(노트북 분실이라는 다른 사람에게는 좀 가슨아픈 일이긴 하지만 말이죠...ㅎㅎ)잘 보고 갑니다.

    저도 가끔씩 국제선을 이용하면서 보안검색을 받곤 하는데, 정말 보안검색할때는 일단 외국으로 나간다는 긴장감과 함께, 검사를 받는다는 그런 위축감이라고 할까요?...그런것 때문에 평소같으면 아무렇지도 않을것 같은데, 괜히 그런 긴장어린 생각으로 인해 노트북이라는 중요한 물건을 두고가는것...생각해보면 노트북 만대 분실이라는건 그리 놀라울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조만간 어머니가 공항에서 보안검색 받다가 아이를 잃어버렸다는 말은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군요...)

    오늘도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앞으로도 자주 애독하겠습니다.

    안녕히!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8.08.16 21:02 신고 늘 감사합니다. ^^
    아무래도 낯선 환경에서 낯선 물건들을 들고 다니니 깜빡하면 실수하기 쉽습니다.

    이제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나 봅니다. 건강하게 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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