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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공항, 아직도 짐 12개 중 하나 꼴로 분실

마래바 2008. 7. 1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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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짐은 어디있죠?"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실리지 않았다구요?"

지난 3월 27일 영국 런던의 히드로 공항에 새롭게 거대한 제 5 여객 터미널이 항공업계의 기대 속에 화려하게 개장했다.  그러나 오픈한 지 채 하루도 되지 않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제 5 터미널의 기능 때문에 수많은 수천억원의 비용을 날려 버렸다.

이렇게 혼돈 속에 출발한 영국 히드로 공항의 제 5 여객 터미널이 오픈한 지 100일이 지난 지금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을까?

넘쳐나는 수하물

관련 보도에 따르면 아직도 갈 길은 멀어 보인다.

공항 터미널의 기능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승객과 화물을 운송하고 다른 공항으로 연결되는 승객과 짐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히드로 공항 제 5 여객 터미널이 초기의 극심한 혼란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 안정단계에 들어섰다고 자평하고 있으나, 이는 단순하게 해당 터미널이 시작과 끝인 승객들, 즉 제 5 터미널만을 이용해서 출발하고 도착하는 승객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다.

무슨 말인가?  단순하게 제 5 터미널만을 이용하는 승객에게만 안정적이라는 게?

다시 말해 터미널의 역할 중에 다른 공항으로 연결되는 승객과 짐(수하물)에 대해서는 아직도 불안정한 작동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말이다.

터미널을 오픈한 지 100일이나 지났지만 오늘도 하루 평균 900 개 이상의 짐이 분실되고 있다.


"이 터미널의 수하물 시스템은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짐이 승객의 이동 동선과 상관없이 움직입니다.  이런 문제는 지금도 발생하고 있으며 내일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시민항공단체 간사인 스티브 터너 씨는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한다.

"제 5 터미널에서만 하루 평균 932개의 짐들이 사라지고 있어요 !"


영국항공(British Airways)을 이용, 런던을 거치는 여정은 수하물 분실 위험 높아

이 제 5 터미널은 영국 항공이 단독으로 운영하는 터미널이다.  그래서 터미널 오픈 시부터 줄곧 영국항공은 수많은 비난과 비판 속에 처해있는 것이다.  특히 이 수하물 시스템이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노조나 전문가의 권고를 무시했다는 것이 더욱 그 비판을 가속화 시켰다.

영국항공과 5 터미널, 바뀌긴 했는데 ㅜ.ㅡ

하루 평균 932개의 짐이 사라지고 있다는데, 이 대부분이 제 5 터미널을 거쳐 다른 공항으로 이동하는 승객의 짐이라는 점이 더욱 큰 문제다.  12개의 짐 중에 한개 꼴로 분실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하물 1차 분실률은 1.4%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이에 비하면 5 터미널에서의 수하물 분실은 많아도 너무 많다.

런던 히드로 공항 5터미널을 이용하는 항공사는 영국항공이다.  다른 항공사들은 이 5 터미널을 이용하지 않으므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영국항공을 이용해 런던을 거쳐 다른 공항으로 연결하려는 분들은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짐작컨대 아직 어디에, 무슨 문제가 있는 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하려면 터미널 운영을 중지해야 할 텐데, 영국항공의 입장에선 어려운 입장이겠 지만 단호한 결정이 요구된다 하겠다.

어쨌거나 런던으로 여행하시려는 분들 중 영국항공(British Airways, BA)을 이용한다면 아직까지는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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