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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글날..

마래바 2005. 10. 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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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잠시 거주하다 보니, 나름대로 생각하는 것, 느끼는 것이 한국에 있을 때 보다는 상대적으로 많다.

사실 한국에 있을 때야, 한글날 하면 그저 공휴일 중에 하나라고만 생각하지 않았던가? 그나마 몇년 전부터는 공휴일에서 그저 기념일로만 바뀌어서 더욱 그에 대한 생각을 덜하게 되지 않았나.


그런데 이렇게 일본에서 맞이하는 한글날이란.. (구글 이미지는 올해도 여지없이 한글날을 기념하네. ^^)

몇년 전부터 일본에서 한국에 대한 좋은 인식(?), 호감도가 증가되어 길거리에서, 언론 매체에서 한국, 한글에 대한 것을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게 되었지. 서점에 가면 한글 강좌에 관련된 책이 많이 눈에 띈다(다른 외국어, 물론 영어를 제외하곤 제일 많다).

글쓰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던 나도 이렇게 블로그를 가지다 보니, 저절로 글이라는 것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 이전에야 다른 이들이 쓴 글을 읽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었지. 그렇지만 이제는 조금씩 글이라는 것을 자주 끄적거리게 된다. (하지만 쓸때마다 느끼는 것은, 왜 학생때 그 많은 기회 - 독후감, 일기 등 - 를 다 버리고 실력을 기르지 못했는 지.. 아쉽기만 하다.

최근 느끼는 것은 한글이 참 어렵다는 것, 아니 맞춤법이 상당히 까다롭다는 것이다.

어제경세문답(御製警世問答) 내용 중 한쪽


어제언해류(御製諺解類 ) 중 하나..
어제란 왕이 직접 지은 글을 말한다. 특히 왕세자, 후대 왕들을 경계하기 위해 지은 글이 많으며, 그 중 상당수의 글들이 한글로 언해되었다. 이 언해서들은 글씨가 단아하고 장정이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예전에는 "-읍니다" 했던 것을 어느 때부터는 "-습니다"로 바뀌지 않았던가. 그리고 한 살, 두 살을 의미하는 "돌".. 이전에는 "돐"로 알고 있었으나 이것도 바뀌었다고 하고..

그 중에 가장 까다로운 것이 띄어쓰기다. 어느 시점에 띄어야 하는 지 붙혀야 하는 지 까다롭기 그지없다.

워드 등 컴퓨터를 이용할 때에는 어느 정도 맞춤법을 자동으로 보정해 주니 괜찮긴 하지만, 그냥 글로 쓸 땐 난감한 순간이 많다.

이 글을 쓴 순간에도 얼마나 많이 틀렸을 지 생각해 보면 창피하기가..

그래서 참고될 만할 싸이트 하나 소개.

부산대학교 모 교수님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우리말 배움터"

우리말 배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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