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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메세지(SMS)로 항공기 착륙시켜

마래바 2008. 8. 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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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족이 뜬다.'

모바일 통신이 발달하면서 음성통신을 위주로 하던 시대에서 문자, 화상통신으로 진화해왔는데, 그 중에서도 문자통신을 주로 이용하는 시대, 세대를 나타내는 표현이다.

물론 이미 오래된 얘기다.

지금은 문자통신도 이미 모바일 통신의 주력 중 하나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환갑이 훨씬 지난) 우리 어머니도 문자 메세지를 즐겨 보내신다.  음성이 좋긴 하지만 간혹 문자 메세지도 나름대로 좋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즐겨 사용하신다.

그런데 이런 휴대전화 문자 메세지가 항공기를 안전하게 착륙시켰다고 한다.



기내 전자장비 작동불능에 빠진 항공기

지난 8월 7일, 승객 4명을 태운 아일랜드의 Kerry 에서 Jersey로 향하는 경비행기 하나가 심각한 위기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39살의 조종사는 자신이 몰던 항공기의 기내 모든 전자장비가 작동 불능 상태임을 깨달았다.

이 때문에 현재 비행기가 날고있는 위치가 어디인지, 어느정도 고도에서 비행하고 있는 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태에 빠진 것이다.  이 상태로는 도저히 목적지까지 비행할 수 없다.  항공기 통신장비를 통해 인근 관제시설과 통신하려 했지만, 통신장비마저 작동하지 않았다.

이때 그의 머리 위로 떠 오른 것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로 통신이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었던 것.

휴대전화를 통해 출발지인 Kerry 공항과 연락을 시도했고 마침내 관제타워와 통화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 마저도 잠시뿐.  현재 항공기의 작동불능 상태에 대해 설명하고나자 그나마 가능했던 휴대전화마저 통화가 두절된 것이었다.



휴대전화 문자메세지를 통해 항공기 유도

휴대전화로 계속 통화를 시도했지만 통화에 실패했다.

하지만 관제타워 담당자(관제사)는 어떻게 하든 조종사와 교신을 해야만 했다.  해당 항공기가 어디쯤 날고 있는 지 고도가 얼마인 지 레이다 정보를 조종사에게 보내주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관제사는 조종사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세지를 보내기 시작했고, 비행 위치 등에 대한 레이다 정보와 각종 지시사항, 정보를 조종사에게 지속적으로 문자 메세지를 전달해 결국 안전하게 활주로에 착륙시켰다고 The Irish Times 紙 는 전했다.

착륙 중 착륙을 위해서는 랜딩기어(Landing Gear)를 내려야 하지만, 비행기 전자 기기가 작동 불능상태였기 때문에 수동으로 펼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조종석에서는 랜딩기어가 제대로 펼쳐졌는지 (기내 장비 작동 불능으로) 이 또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관제타워에서 시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관제타워 앞으로 비행했으며, 랜딩기어가 펼쳐짐을 확인한 후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었다.  (이는 비상 시에 랜딩기어가 펼쳐져 있는 지 자체 장비로 확인할 수 없을 때, 관제타워에서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절차다.)

"비행기와 관제타워간 통신 불능 상태에서도 휴대전화를 시도했던 조종사도 훌륭했지만, 휴대전화의 음성통화마저 불가능했던 상황을 문자 메세지로 이용해 정보를 전달했던 관제타워 담당자(관제사)의 센스도 훌륭했습니다."

사고 조사를 담당했던 John Hughes 사고 조사관의 말이다.

"어쩌면 항공 안전을 위해 새로운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데 아이디어로 활용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발한 생각이다.  항공기를 착륙시키는데 휴대전화를, 그것도 문자메세지를 이용했다니 말이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관제타워랑 연락을 시도했던 조종사와, 문자메세지를 통해 운항 정보를 제공해 안전하게 착륙을 유도했던 관제사 모두 재치있는 생각과 순발력으로 항공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킨 것이기에 그 기지에 박수를 보낸다.

작은 항공기였기 때문에 그나마 저고도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했었기 망정이지, 그게 아니었으면 말 그대로 비상착륙까지 갈수도 있는 위기 상황이었기에 천만 다행이었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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