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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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 작가..

마래바 2005. 10. 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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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만화를 좋아하는 편이다. 요즈음이야 나이가 들어(?) 조금 정도가 덜하긴 하지만, 어릴 때는 거의 만화방에 살다시피 한 적도 있다.

그래서 한 때는 만화가를 꿈꾸기도 했지만, 그거야 어릴 때, 한 때의 지나가는 바람 정도였다고나 할 수 있을까..

정도가 좀 덜해지기는 했어도 요즘도 만화를 즐겨 보곤 한다. 사는 곳이 일본이라 간혹 일본 만화도 보지만 해석에 압박이 있어서 그리 자주 보는 편은 아니고.. 인터넷이 발달한 관계로 인터넷 상에서 만화를 보게 된다.

타이밍 중 한 장면

요즈음 즐겨보는 만화 중에 하나가 강풀이라는 작가가 연재하는 "타이밍".

이 강풀이라는 작가에 처음 주목하게 되었던 것이 아마도 "순정 만화" 였던 걸로 기억한다. 사실 처음에는 "뭐 이런 만화가도 있나" 싶었다. 그림도 별루고, 진행되는 내용도 그저 그렇구..

내가 주로 만화를 고르는 기준 중에 하나가 "그림"이다. 물론 스토리가 형편없는 경우도 용서가 안되지만, 그림이 시원치 않은 경우도 별 만족을 느끼기 힘들기 때문에 그림을 중요시 하곤 한다.

강풀이라는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느꼈던 실망감(?) 내지는 그림의 약간 허접함(?)으로 인해 별 관심을 두지 않았으나, 새롭게 시도되는 만화 형태(박스가 없는 만화)와 스토리가 들쑥 날쑥하지 않고 일관되게 진행되어 가는 점 등으로 인해 호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몇 작품을 주욱 보아 오면서 참 꼼꼼한 사람, 솔직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들어보니 하고자 하는 작품의 플롯이나 전개를 완전히 끝내지 않으면 시작(연재)하지도 않는다고. 게다가 자기는 그림을 잘 못그린다고, 형편없다고 인정하는 사람..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일 것이다.

순정만화



그가 만들어 낸 작품 중 일부가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과연 만화에서 느꼈던 느낌을 그대로 담아낼 수 있을 지.. 매체의 차이로 인한 실패의 가능성도 높다. 실제 히트했던 만화를 영화화, 혹은 애니메이션 화 했을 때 실패했던 경우가 대부분이지 않던가? (물론 일본은 제외하고..)

현재 진행 중인 "타이밍"이 거의 결말을 향해 내닫고 있다.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마지막의 결과에 대한 궁금증도 함께 커지고 있다.



과연 어떻게 결말을 지을까? 물론 작가는 이미 결말을 지어놨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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