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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크롬(Chrome), 블로깅하기엔 편할까?

마래바 2008. 9. 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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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Google)은 뛰어난 검색 엔진을 무기로 시작하여 각종 인터넷 서비스 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다.  이제 '검색' 이라는 용어를 '구글한다 (I'm googling those data!!)' 라는 표현으로 사용할 만큼 일반화되어 버렸다.

또한 구글은 자체 개발한 서비스는 물론이거니와, 신선한 아이템을 내 놓은 경쟁력있는 기업을 인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그 덩치를 키워가고 있다.

어찌보면 문어발식 확장이라고 욕먹을 만도 하지만 웬일인지 그리 욕 먹는 분위기는 아니다.  나름대로 요령있게 정치(?)를 잘 했다고 해야 할까?

크롬 (Chrome)

크롬 (Chrome)

그간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독무대였다.  후발로 뛰어든 마이크로소프트였지만 뛰어난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바탕으로 독과점이라는 비판을 들을 정도로 일인 독주체제였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 파이어폭스를 비롯한 제 2, 3 의 브라우저가 과거의 영화를 되찾고자 새롭게 등장하면서 서서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플로러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 점유율이 미미하지만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는 20-30% 에 이를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구글도 이 브라우저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궁극적인 목표가 '구글 OS' 라는 둥 소문도 많더니 결국 어제(2008.09.02) 구글이 크롬(Chrome)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인터넷 브라우저를 개발했다고 발표했고, 오늘부터 당장 설치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개시하였다.

비교적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도 그냥 넘어갈 수 없는 화젯거리여서, 당장 다운로드 받아 설치해 보았다.

구글답게 아주 심플한 화면이 우선 눈에 들어온다.  잡다한 아이콘이나 메뉴들은 다 감춰버리고 달랑 빈 화면과 함께 탭 하나만 존재한다.  또 그 탭이라는 것이 기존 IE나 Firefox 처럼 메뉴, 검색창 아래있지 않고, 최상단으로 빠져나와있다.

구글의 설명에 의하면, 각 탭은 마치 서로다른 어플리케이션처럼 작동하므로 하나가 문제가 생겨 다운되어도 다른 탭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아마도 그런 개념에서 탭이 최상단으로 빠져 나와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실제 메모리상에서 작동하는 프로세서도 각기 다르게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아, 디자인만 하나의 창안에 탭이 모여있는 것이지, 실제로는 독립 어플이라고 봐야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인터넷 사용에 상당부분을 블로그에 할애하고 있어, 이번 구글의 새로운 브라우저인 크롬(Chrome)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얼마나 효율적이고 편하게 해 줄까 하는 것에 더욱 관심이 크다.

그래서 시범적으로 글을 작성해 보기로 했다.



우선 가장 기본적인 글쓰기 기능

얼마 전 티스토리가 업그레이드 한 새로운 환경에서는 글쓰기 기능에 그다지 문제는 없어 보인다.  현재 이 글도 크롬(Chrome) 브라우저에서 티스토리 새로운 환경에서 작성하고 있는 것이다.

웹 표준을 준수했다면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티스토리나, 구글이나 IE 의 영향권에서 자유로운 웹표준을 주장해왔으니 말이다.

그러나 기존 환경에서는 글쓰기가 자유롭지 않다.  우선 위지위그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html 코드로 직접 입력하는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그러나 티스토리가 조만간 새로운 환경으로 이전하는 만큼 이전 버전에서의 문제점은 그리 문제될 게 없겠다.



다음은 동영상

동영상은 주로 유투브의 오브젝트 코드를 삽입하거나 다음(Daum)에 파일을 직접 올리기 때문에 이 둘을 다 실험해 봤다.

인간의 착시 현상을 이용한 재미있는 동영상이다.

동영상 코드를 삽입한 유투브(Youtube.com)나 직접 동영상 파일을 올린 경우나 이상없이 잘 작동한다.



이미지 삽입

이미지도 무리없이 삽입은 되지만, 안따깝게도 마우스로 드래그하여 크기를 조절할 수 없다.  사이드의 크기 조절칸에 직접 수치를 입력할 수 밖에 없다.  다소 불편하다.



지도 삽입은?

티스토리 기능 중에는 다음에서 서비스하는 콩나물 지도를 삽입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크롬(Chrome)에서는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지도 첨부는 사파리 브라우저에서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라는 메세지만 뜬다.  크롬(Chrome)이 사파리 엔진을 사용했다고 하더니 그 말이 사실인 모양이다. ^^


위 지도는 IE를 이용해 삽입한 것이다.



기타

사실 이미지나 동영상 삽입, 그리고 글쓰기 등의 기본적 기능에는 충분히 무리없이 작동하므로 블로깅 하는데 그리 큰 불편함은 없다.  오히려 티스토리만이 가지는 특징적(유별난) 서비스를 원활하게 사용하려면 티스토리 측의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부분적으로 화면 일부가 잘려 나오지 않는다거나, 파이어폭스에 익숙해져있는 마우스 제스츄어 기능이 없는 것도 그렇고, 블로그에 댓글을 달려고 하면 새로 뜨는 창의 크기가 작아 일일이 크기를 조절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IE7 이나, FF3 등에 비해 초기 실행 속도를 비롯해 전반적인 속도 측면에서는 상당히 만족할만한 수준을 보여준다. 너무 간단해 당황스러울 때도 있지만 이것도 익숙해지면 그리 나쁘지 않겠다는 느낌이 든다.  실제 IE나 FF를 사용하면서도 복잡하고 어려운 기능들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


이제 막 베타(Beta) 라는 꼬리표를 달고 세상에 나온 크롬 (Chrome) 브라우저..

구글의 메일 서비스인 지메일(gmail.com) 이 정말 오랜기간을 베타 꼬리표를 달고 서비스 했던 것처럼 오랫동안 베타 서비스를 할 지, 아니면 바로 정식 버전이 릴리즈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어떤 형태로든 간에 지속적인 개선이 이루어질 것만은 틀림없다.

어느 블로거의 예견처럼 과연 구글 크롬이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시장을 빼앗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긴한다.  오히려 새로운 대안을 선호하는 일부 사람들의 파이어폭스의 점유율을 잠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어느 하나가 독주하지 않고 경쟁자가 등장한다는 것은 여러모로 좋은 일이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 입장에서도 보다 새롭고 편리한 기능을 개발하는데 동기부여의 기회가 될 것이고, 사용자들은 그에 따른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와 상대적 거리를 두었던 구글이 웹 브라우저 시장에 뛰어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IE8 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바야흐로 인터넷 웹 브라우저의 전쟁이 시작될 모양이다.

다만, 웹디자이너들은 각 브라우저를 지원할 수 있도록 여러 환경을 테스트해야 하는 어려움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  이래서 표준화가 필요한 건데... 말이다.


참,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 한가지....  본 블로그에 웹폰트를 적용 중인데, 크롬에서는 웹폰트 지원은 안하는 모양이다..  그냥 윈도우즈 기본 폰트로만 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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