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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항공, 대머리 여행객 모집

마래바 2008. 9. 1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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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머리카락이 빠져 대머리가 되는 것을 극도로 혐오한다.

다른 사람들은 별다르게 생각지 않아도 본인 자신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또한 대머리라는 것이 유전적 영향이 크다고 하는데,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도 그 점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것 같다.

다행이 아직까지는 괜찮지만 말이다.  (그래도 조심해야지 ㅋㅋ)

이렇게 별로 달갑지 않은 대머리라는 것도 경우에 따라서는 돈(Money)이 되기도 하는 모양이다.

나름대로 멋진 브루스 아저씨와 다소 아쉬운 브리트니의 대머리

나름대로 멋진 브루스 아저씨와 다소 아쉬운 브리트니의 대머리


뉴질랜드의 국적 항공사인 뉴질랜드 항공 (Air New Zealand)는 대머리 여행객 70명을 모집하고 있는데, 이는 다름아닌 자사의 광고 캠페인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광고를 위해 대머리가 필요하다?'

물론 대머리라는 소재를 광고에 얼마든지 이용할 수는 있지만, 이번 경우는 조금 특이하다.  대머리 여행객을  TV나 신문 지상 광고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그 자체를 걸어다니는 광고판으로 공항 광고에 활용하겠다는 것...

'사람들의 대머리 뒤통수를 이용할 겁니다.'

'응?  대머리의 뒤통수를 이용한다?'

뉴질랜드 항공은 대머리 여행객의 뒤통수에 자신들의 새로운 체크인 시스템과 관련된 홍보 문신을 새겨 넣어 뉴질랜드 3개 공항에 여행객을 가장해 돌아다니게 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공항에 오가는 사람들에게 쉽게 눈에 뜨일 뿐 아니라, 줄을 서 있을 때도 뒤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는 등, 충분히 광고와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뉴질랜드 항공 관계자의 주장이다.

"이 광고는 저희 고객들에게 그저 작은 깜짝 재미를 주고, 새로운 체크인 시스템의 빨라진 장점을 홍보 하는 것 외에 다른 목적은 없습니다.

사람 뒤통수를 광고에 이용하려니, 머리를 깎거나, 원래 대머리인 사람이 필요하더군요. ^^"


이 캠페인에 참여해 뒤통수에 문신을 하게 되는 대머리 여행객에게는 뉴질랜드貨 1,000 달러 (미화 약 660달러) 를 지급할 예정이다.

그리고 뒤통수에 새겨진 문신은 완벽한 문신이 아닌, 임시 문신이므로 2주 정도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지워질 것이라고 한다.

간혹 엽기적인 사람들이 머리에 이상한 문신이나 그림을 그려넣은 것은 봤어도, 광고에 많은 사람들(대머리)을 이용하는 경우는 처음 본다.  왠지 엽기적일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ㅋㅋ

공항에서 맞닥뜨리는 이상한 대머리 문신에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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