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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쇼위젯(Show Widget), 주 소비층이 누구일까?

마래바 2008.09.30 22:39

휴대전화는 이제 단순한 음성통화 수단이 아니다.

통화수단을 넘어서 각종 정보를 손 안에 모을 수 있는 정보 수집 툴이기도 하다.

비록 제한적이긴 하지만, 찾고자 하는 내용을 검색해 볼 수도 있고, 주가 시장의 정보를 얻을 수도 있으며, 최신 뉴스 등을 확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활동은 대부분 인터넷을 접속한 후에야 가능하기 때문에 불편함은 물론이고, 데이터 통신으로 인한 비싼 요금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있다고 했던가?  휴대전화에도 위젯 서비스가 도입되기 시작한 것..

사용자가 매번 정보를 찾아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설정해 놓은 기준에 따라 주기적인 정보를 휴대전화로 전달함으로써 사용자는 휴대전화 화면만 봐도, 새로운 정보를 획득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또한 휴대전화 자체가 제공하는 꾸미기 기능이 단조롭더라도 신형 휴대전화로 바꾸기 전에는 예쁜 휴대전화 화면을 꾸미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그렇지만 이런 꾸미기 기능도 통신사의 위젯 서비스를 이용하면 신형 휴대전화 못지않은 예쁘고 유용한 화면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위젯(Widget)이 부가적인 도구나 툴 정도로 인식되는 것이기에 본체가 가지고 있는 기본 성능 이외에 효용성을 증대시키는 것이 그 주 목적이라 하겠다.

KTF 의 꾸미기 위젯 아이템

KTF 의 꾸미기 위젯 아이템

KTF 가 이전에 제공하던 팝업 서비스를 강화해 쇼위젯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통신업자가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기존보다 편하고 쉽게 접하게 하고, 휴대전화를 예쁘게 장식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유용하다 할 것이다.

그렇지만 KTF에서 제공하는 위젯을 좀 더 들여다 보면, 정보 제공 측면보다는 휴대전화 꾸미기에 치중하는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을 버릴 수 없다.

전체 80여가지 아이템 중에서 60가지 이상이 시계나 꾸미기 아이템이다.

위젯의 가치를 정보 획득에 두는 사용자라면 쓸모있는 위젯을 선택하기 쉽지 않다.  너무 많아서가 아니라, 너무 적기 때문일 것이다.

KTF 에서 야심차게(?) 내 놓은 이 쇼 위젯 서비스의 주 소비 대상을 여성이나, 학생 등으로 설정했다면, 휴대전화 꾸미기를 비교적 선호하는 계층이라 위젯 아이템이 비교적 괜찮겠지만, 정보를 선호하는 사용자에게는 쓸만한 아이템이 다소 부족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스포츠 분야에 관심이 많은데, 주요 스포츠 소식만 따로 전하는 아이템도 괜찮을텐데 하는 생각이다.  박지성이나, 박주영, 이승엽 선수 등의 활약 소식은 우리 국민들에게 힘을 북돋게 하고, 기분좋게 하는 아이템이므로 적극 활용해도 나쁘지 않을텐데..

또한 항공교통이 일반화되고 있으므로, 김포, 인천 공항의 교통 소식 등도 수시로 접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이 외에도 전문적이고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해 낸다면 보다 풍부하고 다양한 위젯 컨텐츠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꾸미기 위젯 아이템이라면 휴대전화 화면에 띄워만 놓으면 되지만, 정보 제공 아이템의 경우는 자세한 정보를 보기 위해 2, 3번의 조회 과정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번거로운 조회단계를 줄여주지 못하고 있어 불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또한 최근 햅틱이나, 터치폰 등 화면을 직접 액세스할 수 있는 휴대전화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데도, 위젯을 사용할 때는 그리 터치 기능이 효율적으로 이용되는 것 같지 않아 보인다.


KTF 의 위젯 서비스에 맞서 SKT 도 KTF 와 비슷한 '아이토핑' 이라는 위젯 서비스를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후발 주자는 선발 주자가 갖지 못한 점을 파고 드는데, SKT 의 '아이토핑' 서비스는 KTF 위젯 서비스와는 달리 대기 화면을 3개까지 제공한다.

KTF 위젯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아쉬었던 부분이 위젯 아이템 배치가 그 숫자나 화면 배치에 제한이 많다.  화면에 3-4개 정도 띄워 놓으면 끝이다.  추가로 사용하고 싶은 아이템은 기존 것을 지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반면 SKT 서비스는 대기 화면을 3개까지 제공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위젯 아이템을 한꺼번에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KTF 가 쇼(Show) 라는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제 3세대 휴대전화 시장을 선점하는 듯 했다.  그러나 역시 SKT 도 무시못할 저력을 가지고 있어, 올림픽 특수에 발맞춘 '되고송'으로 맹반격에 나서,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모습이다.

휴대전화의 본격적인 위젯 서비스도 KTF 에서 먼저 시동을 걸었으나 SKT 도 토핑 서비스로 맞대응을 걸었다.  어짜피 통신 사업 양대 사업자인 KTF 와 SKT 는 새로운 서비스를 결정함에 있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할 수 밖에 없으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소비자는 즐겁다.


약 한달 동안 사용해 본 KTF 의 위젯 서비스는 정보 제공 측면보다는 휴대전화 꾸미기에 치중한 듯한 모습이다.  KTF 의 주 소비자 층이 여성이나 학생들이라면 이 전략이 나빠보이지는 않지만, 정보 획득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까지 만족감을 줄지는 의문이다.  휴대전화를 통한 정보 획득을 원하는 개인적 입장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다양한 정보성 위젯 아이템이 조금 더 많이 개발되길 바라며.....


아참, KTF 위젯 서비스를 이용하니 버거킹 세트 당첨쿠폰을 보내주네..?  고마워 KT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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