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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편한 항공여행 10팁 (어린이가 편해야 엄마도 편해..)

마래바 2008. 11. 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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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한 곳을 오래 집중한다거나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못한다.   자신이 좋아해서 집중하는 것이 없다면 말이다.

개인적으로도 얼마 전 유럽 여행을 다녀왔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하기가 그리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이번에 새삼 알게 되었다.  항공 여행 뿐만 아니라 자동차 여행 등에서도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하기 쉽지 않은 건 마찬가지 겠지만..

한두 시간 비행도 아닌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에서 어린아이들과 함께 힘들지 않게 여행하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먹을 걸 많이 준비해 가야 할까?  아니면 강제로 재워? ^^;;

아래 열거하는 것이 꼭 정답은 아니겠지만, 아래 내용 중에 필요한 것 몇가지만 알아두어도 훨씬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첫째, 아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을 준비하라. (DVD)

한때, 애 봐주는 비디오가 있었다.  실제 존재했던 이 비디오는 어린 아기가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짧은 순간 화면을 바꿔가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집중시키는 방법으로 TV 앞에서 어느 정도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요즘 대부분의 항공기에는 개인용 AV 시스템이 갖춰져 있으나, 만약 그렇지 않다면 휴대용 DVD 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어린이용 DVD 타이틀 몇개만 준비하면, 기내에서 몇 시간 동안은 편안히 쉴 수 있다.

둘째, 장난거리를 준비하라.

우리 아이들도 그랬지만 아이들은 유난히 스티커 종류의 장난거리를 좋아하는 편이다.  작은 장난감이나, 그림책 등이 있다면 아이들의 지루함을 어느정도 해소시켜 줄 수 있다.  초등학생 정도라면 게임기(닌텐도나 게임보이 등)를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

애들에겐 장시간 항공여행은 괴로움 뿐..

애들에겐 장시간 항공여행은 괴로움 뿐..


셋째, 힘들지 않다면, 중간에 쉬었다 가는 방법도..

간혹 같은 비행기로 중간에 경유지를 거쳐가는 비행편도 있다.  이런 비행편은 중간 기착지에 내려 잠시 쉴 수도 있고, 아이들이 뛰어 다닐 수도 있어, 기분 전환시키는데 그만한 것도 없다.

다만, 중간에 갈아타야 하고, 번거로운게 싫다면 직항편이 훨씬 나을 수도 있지만..

혹시 가능하다면 아이들이 잠자는 시간대의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기내에서 잠에 취해 있을테니까 ^^

넷째, 첫째 사항과 비슷하지만, 예약할 때 항공기에 개인용 AV 시스템이 있는 지 확인.

이것만 틀어놔도 그만한 베이비시터가 없다.  AV 시스템에 집중해 있을 땐 밥을 먹으라고 해도, 과자를 준다해도 모를 정도다. ㅋㅋ

다섯째, 가능하면 창가 좌석 이용하라.

아이들을 창가 쪽으로 앉히면 다른 승객들에게 끼치는 불편함도 줄일 수 있고, 창 밖의 풍경이 아이들의 관심을 불러오게 할 수도 있다.

여섯째, 아이의 행동 패턴 등 버릇을 잘 숙지해 두는 것이 좋다.

쉽게 자리에 앉아있지 않는다거나 앞뒤 의자를 밀치거나 발로 차지는 않는지, 그리고 장난감은 무얼 좋아하는 지 등 아이의 버릇과 기호를 미리 안다면 기내에서의 예상행동도 미리 짐작할 수 있다.

기내용 아기 시트

기내용 아기 시트

일곱째, 아기용 카시트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항공기내 좌석이라는 게 사실 어른용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장시간 앉아 있기란 그리 쉽지 않다.  그렇지만 자동차의 카시트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앞 손잡이나 벨트 등 보조물 덕분에 비교적 편하게 장시간 앉아 있을 수 있다.

여덟째, 기내 잡지를 그림책으로 활용.

잡지 안의 많은 사진들 특히, 인물 사진에게 수염을 그리게 하거나, 안경을 그려 씌우거나 하는 놀이를 시켜라.  잡지는 개인이 가지고 나갈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사용해도 좋을 것이다.  이렇게 하면 적어도 한시간 정도는 좀 편해지겠지?

아홉째, 혼자 물을 (빨아) 마실 줄 아는 아이들이라면, 어린이 전용 컵을 하나 준비하는 것도 좋다.

아이들은 자신이 컵을 들고 빨아 마시기를 즐겨한다.  따뜻한 우유나 음료수를 담아 준다면 흘릴 염려도 없이 아이의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릴 수 있다.

열째, 항공기 착륙할 때, 어린이 컵을 이용해, 음료수를 마시게 하라.

갑작스런 기압 변화로 인해 귀가 아픈 아이들도 있다. 어른들은 스스로 귀에 공기를 불어넣을 줄 알지만, 아이들은 잘 못하므로 물 등을 마시게 하면 자연스럽게 뚫리게 된다.


그리고 항공기 탑승 전에 아이들에게 미리 일러둘 것은...
- 앞좌석 발로 차지 말것.
- 목소리는 작게.
- 좌석에 앉아있을 때는 필히 안전벨트
- 좌석의 음식 테이블로 장난치지 않기


만약 다른 아이들이 기내에서 좌석을 발로 걷어차며, 오르락 내리락, 소리를 질러가며 소란스럽게 한다면, 여러분 아이들이 그러지 않은 것을 감사해야 할 것이다.  그만큼 아이들을 데리고 장거리 항공여행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자기 아이들의 특성을 잘 파악해 무얼 좋아하는 지, 어떤 것에 관심을 집중하는 지, 평소 관심을 가졌다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쉽게 떠들고, 한 곳에 집중하기 힘들어하며, 쉽게 짜증내는 아이들의 특성 말고도 자신의 아이들만이 가진 행동패턴을 완화시켜 줄 뭔가 장치가 필요하다.

오늘도 어린아이 데리고 혼자 여행하며 고생하는 모든 엄마(아빠?)들을 위해.. 화이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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