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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수하물) 하나 운송하는 데 원가는 얼마?

마래바 2008.12.03 11:19

우리가 일반 민간 항공편을 이용한다는 것은 승객 본인을 포함한 동반 물건(짐)을 함께 운송 서비스를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운송서비스도 마찬가지겠으나 특히 항공운송 서비스는 짐에 대해 유별난 관심과 제한사항 등 까다로운 절차가 동반된다.  기본적으로 승객이 직접 휴대하지 못하고 화물칸에 분리해서 실어야 하는 현실적 제한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승객에게 동반된 수하물은 기본적으로 무료 운송을 해 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 항공사들을 중심으로 (미국 국내선 구간에 한정된 것이지만) 이 수하물에 대해 점차 유료화로 전환되고 있다.  처음에는 한 두 항공사가 시행하더니, 이제는 어지간한 미국 항공사들은 죄다 수하물 요금을 징수하기 시작했다.

[항공소식] 미국 항공사, 무료 수하물 없앤다. (2008/06/24)

'아! 정말..  왜 가면 갈 수록 이리 빡빡해지는 거야!  최소한 기본 짐에 대해서는 무료로 서비스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이런 생각에는 항공사 직원인 나도 동의하는 입장이다.  적어도 기본 짐에 대해서만큼은 항공권 요금에 포함되어 있다고 간주해야 한다고 말이다.

아직까지 다행스러운 것은 이런 현상이 미국 국내선 구간에 한해서만 적용되고 있다.

즉 미국 항공사를 이용하더라도 국제선 구간에 대해서는 기존과 같이 일정량의 무료 수하물을 허용하고 있으니 안심해도 좋다.

(이러다 혹시 국제선까지 유료화가 확대되면 난감한 일이지만.. ㅠ.ㅜ)

그럼 짐 하나 운송하는 데 원가는 얼마나 들어갈까?

도대체 원가가 얼마길래 무료 수하물 제도를 죄다 없애고, 유료화로 전환하는 것일까?

월스트리트저널 기사에 따르면 40파운드(18킬로그램) 짜리 짐 하나 운송하는데 소요되는 원가는 약 미화 15달러라고 한다.  이것은 현재 미국 항공사들이 시행하는 국내선 구간 수하물 요금 (첫번째 가방 한개 15달러) 과 동일한 금액이다.

엥?  가방 한개 운송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이 15달러라구?

이 15달러라는 수하물 운송 단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US 항공에 따르면 지난 해 수하물 관련 업무에 종사한 직원들에게 지출된 인건비용이 2억 5천만달러였으며 이는 전체 인건비의 약 11%였다고 한다.  이 비용을 전체 운송한 수하물 갯수로 나누어 계산했을때 가방 한개당 약 미화 9달러로 산출된다.

또한 수하물 관련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유지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과 지연 수하물을 조회하고 고객에게 전달하고, 마지막 분실된 수하물에 대한 배상 등 전반적인 수하물 처리비용은 수하물 한개당 약 4달러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이 비용 단가에다가 3시간 비행구간 항공편에 40파운드 짜리 짐 한개를 실어 보낼 때 소모되는 연료비용은 약 1-2달러로 인건비 + 수하물 사고비용 + 연료비용 까지 포함하면 가방 한개당 약 15달러의 비용이 소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하물 한개를 운송하는데 소요되는 비용 구조

수하물 한개를 운송하는데 소요되는 비용 구조

물론 항공사별로 업무체계나 비용 구조가 다르므로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수하물 한 개 수송하는 데 대략 15달러 정도 소요된다는 얘기다.  (이 단가는 대략적인 계산에 의한 것이므로 정확치는 않을 수 있다.  항공사가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놓고 보니 수하물 한개 운송하는데 들어가는 비용 중에는 인건비가 가장 많이 차지한다.  반면에 은근히 골치아프게 하는 연료비는 예상 외로 적은 부분을 차지한다.  비행시간을 3시간으로 한정했기 때문이지만 예상했던 것보다는 연료비 부담보다 인건비 부담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미국 항공사들이 국내선 구간 수하물 수송 유료화 방향을 정하고 단가를 15달러로 정했던 것이 이런 수하물 운송 비용구조가 요금 책정에 기반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어쨌거나 미국 국내선을 중심의 수하물 유료화 분위기가 국제선까지는 확대되지는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렇게 되는 날이면 다른 나라 항공사들도 (웃음을 감추고 마치 마지못해 하는 듯) 수하물 요금을 징수하는 분위기로 흘러갈 수 있으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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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Comments
  • 프로필사진 YoshiToshi 2008.12.03 13:19 신고 여행한번 갈때마다 카메라다, 뭐다 한짐이 되고
    일본여행일 경우 책이랑 중고CD까지 실는 저로서는...두려운 조짐입니다. (ㅠㅠ);;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8.12.05 22:50 신고 갈수록 빡빡해지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뭐 아직까지 국제선으로 연결된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할까요. ^^
  • 프로필사진 Paldang 2008.12.03 13:26 신고 미국 국내선의 경우 1개 = $15이지만, 2개 = $50, 3개 = $100 이라는, 짐이 많을 수록 돈을 더 받는 구조를 가지고 있지요. 사실 위탁수하물(Checked Baggage)의 유료화는 저가항공사들 부터 시작한 모양인데 이제는 전형적인 일반 항공사들까지도 번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거기다가 US Airways는 미국 국내선에서 음료수도 돈받고 팔기 시작하는 바람에 승객들 원성이 자자합니다.ㅎㅎ 앞으로 미국 국내선('만')이용할 사람들은 돈을 더 낼 각오를 해야겠지요. 이게 일반적인 현상이 될 겁니다. 한가지 팁으로는, 비행기 자주타는 사람들의 경우, 한 항공사로 마일리지를 모아서, 우수회원이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 Skyteam Elite(대한항공 모닝캄 회원) 회원들에게는 미국 국내선을 타도 짐을 2개까지(노스웨스트, 컨티넨탈 기준) 무료로 해 주거든요. 2개이면 $50이죠...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8.12.05 22:51 신고 그러다보니 요즘은 얼라이언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이용할 만한 것은 최대로 이용하는 것이 현명한 것일 겁니다. ^^
  • 프로필사진 모닝캄 2008.12.03 14:07 신고 그럼 고객의 입장에선 실질적인 요금 인상이라고 봐야 하겠죠?
    유류할증료도 고객입장에서는 실질적인 요금인상 아니겠어요?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8.12.05 22:52 신고 고객 입장에선 말씀대로 당연히 인상이라고 봐야할 겁니다.
    유류할증료와 왔다갔다 하는 것이라 좀 낫지만, 이런 짐 요금 정책은 한번 정해지면 방향을 바꾸기 어려운 것이라.. 음..
  • 프로필사진 변성탱이 2008.12.03 23:32 신고 인건비가 생각보다 많이 차지하네요. 물론 비행시간 늘어나면 연료비용도 늘어나겠죠?
  • 프로필사진 불멸의 사학도 2008.12.04 13:08 신고 연료비용이 늘어난다고 해도 어지간한 거리는 인건비보다 적게 들어갈테니 국제선 수하물 운송료를 받는 건 눈치보여서 못 할 것 같네요... 그리고 유가상승분은 언제든지 티켓값에 적용할 수도 있으니까요...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8.12.05 22:53 신고 말씀대로 그렇네요..
    장거리를 뛴다고 해도 그렇게 비용이 많이드는 것이 아니니 말입니다.
    그런 면에서는 짧은구간 비행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익이 되질 않네요.
  • 프로필사진 fob 2008.12.04 16:21 신고 이거 요즘 미국에서 비행기 탈때마다 얼마나 골치 아프던지요. 올여름까지만해도 델타가 짐 하나까진 공짜였는데 바뀌었나보네요(추가된 짐으로 한사람분의 비행기값에 준하는 추가비용을 냈었죠...첵인할때-0-)
    어쨋든.... 미치겠어요. 짐하나 줄이려고. 몇달후에 짐 좀 많이 실을일이 생기는데.. 이거원...
    아마도 15불정도 내고 한가방으로 줄이던지.. 아님 사우스웨스트나 젯블루 이용해야할듯...
    아흑..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8.12.05 22:55 신고 델타 등도 12월 5일부터 바뀌는 것이라 위와 같이 명기했습니다.
    사우스웨스트 이용하는 게 가장 좋겠습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할렐루야 마케팅 http://www.hansfamily.kr/530
    ㅋㅋ
  • 프로필사진 htts 2008.12.04 17:11 신고 US Airways는 가방에도 돈받고, 기내식도 돈내고 사먹어야 하더군요. 어찌나 당황스러웠던지...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8.12.05 22:55 신고 미국 항공사 중에서도 US 항공이 선두다 시피 주도했습니다.
    수하물 요금 유료화를 말이죠..
  • 프로필사진 꼼이 2008.12.06 23:46 신고 수화물을 유료화하면 그 금액만큼 비행기 티켓값을 깎아주여야 하는데...
    승객입장에선 요금인상이군요.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8.12.06 23:54 신고 네 그렇습니다.
    승객입장에선 요금 인상과 다르지 않지요.. 그렇게 해서라도 수익을 남기려는 방법을 동원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안타깝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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