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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휴대가방 크기는 좌석 사이즈 때문에 제한된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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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휴대가방 크기는 좌석 사이즈 때문에 제한된다?

마래바 2008.12.29 20:44

항공 여행에 있어 짐은 필수적이다.  물론 국내선 같이 1시간 가량 이동하는데야 그리 많은 짐이 필요치 않겠지만 국제선처럼 장시간 비행하는 경우에는 도착지에서 필요한 물건이 많기에 짐도 많아지게 된다.

이런 짐을 수하물이라 부르며 대부분의 항공사는 일정 범위 내에서 무료 수하물을 운영하고 있다.  탑승 클래스나 비행하는 구간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조금만 주의해 준비하면 추가로 비용을 들이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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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할 점은 최근 미국 항공사들이 미국 국내구간 비행편에 대해서는 무료수하물을 없애는 추세라는 점이다.  즉 짐을 부쳤다 하면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또한 미국, 유럽의 저가 항공사들도 무료 수하물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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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기내에 들고 들어가는 짐에 대해서는 요금을 지불할까?

승객 본인이 직접 휴대하고 기내에 들어가는 짐에 대해서는 요금을 지불하지 않는다.  이런 짐을 기내 휴대 수하물이라 부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한정 많은 양, 수의 짐을 기내에 가지고 들어갈 수는 없다.


왜 기내에 들고 들어가는 휴대수하물의 크기와 갯수를 제한하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항공기내 공간의 협소함 때문이다.

물론 승객의 여유로움과 편안함을 위해 여유 공간을 많이 가지면 가질 수록 좋겠으나 영업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가능한한 항공기 한대에 많은 승객을 태워야 하는만큼 여유공간은 작아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항공기는 비행 중에 여러가지 상황을 맞게 되는데, 때로는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되고 이때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기 안으로 휴대하고 들어가는 짐의 크기를 제한한다.

선반, 거기는 사람 들어가는 곳이 아냐 ^^

선반, 거기는 사람 들어가는 곳이 아냐 ^^

비행 중 난기류(터뷸런스)를 만나기라도 하는 경우 항공기는 심하게 흔들리게 되고, 항공기 안에 있는 사람이나 물건들은 요동을 치게 된다.  이로 인해 부상을 입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 항공기가 불시착했을 때 기내에 흩어진 짐이나 물건들은 승객의 탈출을 방해해 치명적인 위험까지 초래할 수 있게 된다.


항공기 안에서 짐은 어디에 보관해야 하는 걸까?

혹시 항공기에 탑승해 자신의 짐을 빈 옆 좌석에 올려 놓거나 통로에 둘 때 승무원들이 제지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항공기 이착륙할 때나 난기류를 만나 심하게 흔들릴 경우, 고정되지 않은 물건들은 사방을 요동치며 움직인다.  심한 경우 항공기 안을 날아다녀 사람에게 부상을 입히기도 한다.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짐은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야 하는 것이다.

통상 좌석 위쪽에 선반(Overhead Bin)이라고 하는 공간이 있는데, 이곳에 대부분의 짐을 보관한다.  그렇지만 이 선반이라고 하는 공간도 100% 안전하다고 할 수 없으며 심한 난기류를 만나면 문이 열려 안에 넣어둔 짐들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선반에는 가능한한 무거운 짐을 넣지 않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무거운 물건은 어디에 보관하라는 말인가?  10kg 정도 되는 물건이 선반에서 떨어지면 승객이 심한 부상을 입을 수도 있는데 말이다.

이런 무거운 물건을 위해 보관하는 장소가 한 군데 더 있는데, 바로 좌석 아래 공간이다.  오히려 선반보다 이 좌석 아래에 짐을 보관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좌석 아래 짐 보관하는 공간

좌석 아래 짐 보관하는 공간


이런 이유로 항공사들은 기내에 들고 들어가는 휴대수하물의 크기와 무게를 제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운항하는 주요 항공사들의 기내 수하물 제한 사항은 아래 표와 같다.


위 표를 보면 한가지 재미있는 것이 있다.  대부분의 항공사가 제한하는 기내 휴대수하물의 크기가 비슷하다는 것이다.  대략 (가로 x 세로 x 높이) 삼면의 합이 대략 115cm 정도인 것을 알 수 있다.

응?  삼면의 합이 115cm 보다 작은 짐만 기내로 들고 들어갈 수 있다고?

그럼 이 115cm 라는 크기는 어떤 기준으로 만들어진 것일까?  55cm x 40cm x 20cm 라는 크기는 말이다.  항공기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는 휴대수하물의 크기를 왜 굳이 115cm로 제한하는 것일까?

그것은 다름아니라 가로, 세로, 높이의 합이 115cm 라는 기내 휴대수하물 크기는 바로 좌석 밑 공간에 들어가는 크기를 말하는 것이다.  즉, 좌석 아래 공간에 보관할 수 있는 사이즈로 짐을 제한함으로써 조금이라도 무거운 짐은 좌석 아래 보관할 수 있도록 하게 하기 위함이다.  물론 항공사마다 좌석 크기가 조금씩 다르므로 기내 휴대수하물의 크기 또한 항공사마다 조금씩은 다르게 운영한다.

위 표에서 보는 것처럼 대부분의 항공사는 무게 또한 10kg 내외로 제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이런 정도 무게의 짐이라면 가능한한 선반이 아닌 좌석 밑에 보관해야 한다.  선반에서 이런 무게의 짐이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동영상은 항공기 사고를 대비해 탈출요령 등을 소개한 자료인데, 그 중 좌석 밑에 짐을 보관하는 이유 등을 설명한 부분이 있어 발췌해 봤다.


다시 말하면 기내에 들고 들어가는 가방의 크기를 좌석 크기,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좌석 아래 공간의 크기에 따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따라서 무겁다고 생각되거나 딱딱한 하드케이스 짐이라면 가능한한 좌석 밑에 보관하자.  나 자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해서도 말이다.

<출처: 일본항공>

<출처: 일본항공>


그런데 솔직히 좌석 밑 공간에 짐을 두면 엄청나게 불편하기는 하다.  발을 제대로 뻗거나 자유롭게 움직이기 힘들기 때문이다.   아~ 어쩌란 말이냐.. ^^;;


10 Comments
  • 프로필사진 인생 2008.12.29 22:15 신고 그렇군요,,좋은 항공상식 고맙습니다,,,새해에는 어디 게시나요 저는 새해맞이 방송을 하려고 준비중이랍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화이팅을 보내드립니다,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8.12.30 15:56 신고 역시 새해를 위해 바쁘시군요..^^
    전 가족과 함께 조용히 잠을 자렵니다. ㅋㅋ
    행복하세요
  • 프로필사진 변성탱이 2008.12.30 00:13 신고 좌석밑이 안전하긴 할꺼 같네요. 불편은 할꺼 같지만.. 선만에 10kg물건 넣었다가 떨어지면..ㄷㄷ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8.12.30 15:56 신고 조금 불편해서 그렇지, 좌석 아래가 제일 안전합니다.
  • 프로필사진 fob 2008.12.30 07:16 신고 다음주에 콜로라도스프링즈로 갈일이 있어서 US Airways항공을 타게 됬는데...
    표를 늦게사서 BWI에서 출발하는시간은 아침 7시....그리고 무려 피닉스경유입니다
    아시아쪽으로 친다면 목적지는 대만이지만 경유지는 홍콩정도려나요....
    어쨋든... 표도 많이 비싸더군요.. 게다가 옛날엔 공짜로 내던거라 그런지
    첵인하는 fee도 참 아깝네요... 인터넷보니 US Airways는 음료수도 2불이나 받고 파는군요-_-;;
    가방을 케리온이랑 첵인할거 하나로 줄여야겠어요...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8.12.30 15:57 신고 요즘 미국 국내선은 죄다 수하물 요금을 받는지라.. 부담이 커졌을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짐을 줄여야겠죠?^^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십시오.
  • 프로필사진 크리넥스 2008.12.30 13:33 신고 포스팅 잘봤습니다.^^뉴질랜드에서 BEECH 1900D라는 기종을 탔을때는 기내 수하물 놓을곳이 마땅치 않다고 하여 둘다 체크인수하물로 보내주더라구요..^^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8.12.30 15:58 신고 항공기마다 조금씩 다르네요..
    제트 항공기종은 그나마 낫지만 다른 소형 항공기는 그 정도가 더 심합니다.^^
  • 프로필사진 KE 2008.12.30 16:48 신고 예전에 에어 뉴질랜드를 탔을때 거의 20kg가 넘는 짐을 핸드캐리하다가 중간에 직원이 잡아가지고..ㅋㅋ
    별로 승객이 많지 않아서 그랬나 그냥 들어보고 무겁다고 말만하고 특별히 제지는 안했던것 같네요. 다행스럽게도..
    수화물에 관해선 경험상 국적기들이 좀 더 flexible한것 같습니다.
    ID와는 다르게 사실 KE보다는 OZ를 많이 이용하는 편인데, 부치는 짐도 어지간하게 오바되지 않으면 over charge는 잘 하지 않더라구요.
    항상 짐 많은 제 입장에선 다행입니다만..ㅎㅎ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8.12.31 00:22 신고 기내승객이 적으면 넣을 공간이 충분하니까요..
    초과수하물 요금... 참 귀찮은 거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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