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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안에서 한달 생활하기 도전한 괴짜

마래바 2009.06.05 14:29

이전 포스트 등에서도 자주 언급하는 것이지만, 항공 여행 특히 장거리 비행은 결코 만만치 않은 불편함을 가져온다.

우선 가득이나 좁은 좌석 공간도 불편하거니와 몸을 마음대로 편하게 움직일 수 없는 것이 더욱 고단하게 한다.  특히 10시간 넘는 시간 동안 좌석에 앉아 있는 것은 상당한 인내를 필요로 한다.

비행은 그것을 직업으로 하는 승무원들도 일정 시간 비행 후에는 반드시 휴식을 취하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을 정도로 녹녹치 않은 일이다.

그런데 이런 비행을 한달 동안 계속하겠다고 나선 이가 있다.

"Mark on Air Tran!"

"마크! 에어 트란(Air Tran)에 오르다!"

아니 단순히 한달 동안 비행기를 타겠다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한달 간 비행기를 갈아타는 것 외에는 비행기에서 나오지 않겠다는 것이다.

미국 코미디언이자, 작가, 영화 제작자이기도 한 Mark Markoff 라는 사람은 지난 6월 1일 부터 한달 기간을 정해놓고 비행기를 타기 시작했다.  국제선을 타기도 하지만 주로 미국 국내 구간을 타고 비행하는 것이다.  하루 평균 3편 내지 많게는 6편 정도 비행기를 타고 있다.  오늘이 5일이나 벌써 5일 째 비행하고 있는 셈이다.

Mark의 이 비행은 단순히 항공기를 타는 데 그치지 않고, 항공기를 타고 다니면서 승무원들처럼 승객들과 스스럼 없이 이야기 하기도 하고 세면을 하고 취침도 하는 등 항공기에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 과정과 느낀 감상 등을 자신의 홈페이지와 트위터(http://twitter.com/mmalkoff)를 통해 시시각각 알리고 있다.


이 괴짜 여행을 처음 시작하며.....

아직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되어 있지는 않지만,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항공기 안에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마크(Mark)도 노트북 달랑 가지고 항공기 내의 생활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다.  한달 간의 비행기 생활을 고스란히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기이한 행동을 하는 데, 에어 트란(Air Tran)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마크가 탑승하는 모든 Air Tran 구간 항공권을 지원하고, 항공기 내에서의 생활을 협조하고 있다.  에어 트란으로부터 항공권 이외에 비용을 지원받았는 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개인의 호기심과 항공사와의 마케팅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비행 시뮬레이터에서 ..


뉴욕 라과디아 (LGA) 공항에서 이번 괴짜 여행을 시작하며..


그는 비행하는 도중 승객들과 스스럼 없이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즐기고, 승무원의 업무를 도와 주기도 하고, 비행을 끝난 한가한 시간에는 기내 청소하는 과정을 지켜보기도 한다.  모든 생활을 항공기 안에서 하는 것이므로 잠은 짐 넣는 선반을 침대삼아 청하기도 하고, 심지어 세면, 생리 현상까지 모든 것을 그 안에서 해결한다.


세면까지 비행기 안에서 해결....


그럼 이 사람은 왜 이런 이상한 여행을 하는 걸까?  본인의 말로는 비행기를 타는 데 공포감을 가진 사람들에게 결코 비행기가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란다.

Mark Markoff 란 인물은 이전에도 이케아(Ikea) 가구 매장에서 일 주일 동안 살기도 하고, 맨하탄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 171개를 하룻만에 이용하기에 도전하는 등 다소 괴짜 행동을 하고 있다.

그런 면을 비추어 봤을 때, 항공사는 최근 시행하기 시작한 기내 인터넷에 대한 홍보도 할 겸, 항공기 생활에 대한 호기심도 해결하는 등 항공사 마케팅 차원에서, Mark 에게 제안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아니면 Mark 본인의 호기심을 에어트란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트위터와 기내 무선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한달 비행기 생활을 전하고 있다.

트위터와 기내 무선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한달 비행기 생활을 전하고 있다.

어쨌거나 일정을 보아하니 결코 만만치 않은 비행을 하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  단 10시간만 항공기를 타도 얼른 샤워부터 하고 휴식을 취하고 싶을 정도인데, 이걸 한 달 동안이나 지속한다니 놀라울 뿐이다.  한달 후에는 매우, 매우.... 초췌한 모습으로 변해 있지 않을까? ^^


ps) 아래는 아케아(Ikea) 가구 매장에서 일 주일 살기하루 동안 맨하탄 171개 스타벅스 매장 이용하기에 대한 동영상이다.


이케아 (IKEA) 가구 매장에서 일 주일 살아보기


하룻 동안 맨하탄 스타벅스 매장 171개 이용하기

2009.07.03 Update)

마크는 결국 한 달 동안의 비행기 생활을 무사히 마쳤다.  http://www.hansfamily.kr/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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