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어린시절 향수를 통해 성인에게도 매력적인 레고(LEGO) 본문

하고하고/좋아하는것

어린시절 향수를 통해 성인에게도 매력적인 레고(LEGO)

마래바 2009.06.09 23:14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장난감은 아이들과 밀고 댕기는 실랑이 중의 가장 큰 이유다.

큰 아이는 이제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만큼 장난감에 연연해 하지 않는 편이나, (아니 고학년이 되었다는 이유로 장난감을 자제시키는 게 원인이긴 하지만) 작은 놈은 늘 입에 TV와 장난감 이야기를 달고 다닌다.

그래서 작은 아이를 데리고 가는 장소 중에 가장 두려운 곳이 대형 마트다.  자동차를 타고 지나 다니면서도 창밖으로 보이는 'xx-마트'나 '맥x날드' 간판은 놓치는 법이 없다.  '저기'는 '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질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

레고의 즐거운 상상력

레고의 즐거운 상상력

보통 아이들에게 처음 쥐어주는 장난감 중에 대표적인 것이 블록(Block) 아닌가 싶다.  블록을 쌓아가며 공간감각을 익히기도 하고 두뇌발달에 좋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제 막 장난감을 인식할 연령이 되면 커다랗고 둥글둥글한 블록을 사주고, 어느 정도 성장하면 그 연령대에 걸맞는 블록을 사주게 된다.

작은 아이에게 가장 많이 사 준 장난감 종류를 보면, 자동차블록이 주를 이룬다.  아마도 남자아이라서 그런지 모르겠다.

그런데 묘한 것이 이렇게 애들에게 사준 장난감 중에 어른의 흥미를 끄는 것들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블록이다.  특히 레고(LEGO) 라는 브랜드는 어린 아이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즐길 수 있는 블록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과거 포스팅에서도 다룬 적이 있지만, 레고(LEGO)라는 장난감은 그 브랜드가 가지는 묘한 매력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

[재미난 이야기] 레고로 엄청난 스타워즈 비행선을 만들다. (2008/04/03)

[재미난 이야기] 실제 움직이는 8기통 32밸브 레고(LEGO) 엔진 (2008/10/06)


레고(LEGO)의 유래

레고는 덴마크 목수인 올레 커크 크리스찬센이 1932년 만들기 시작한 목재 장난감을 모태로 1934년 '레고(LEGO)'라는 이름의 회사가 설립됐다. 레고(LEGO)라는 이름은 덴마크 말인 'leg godt' 라는 말에서 유래했는데, '즐겁게 논다 (play well)' 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러나 당시의 레고와 지금의 레고는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현재와 같은 시스템 조립식 레고는 1958년 1월 29에 처음 선보이게 된다. 그로부터 이제 50년 넘는 세월이 지난 지금, 현재의 레고는 어떤 모습일까?

현재 전세계적으로 초당 7박스의 레고 블록이 판매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생산된 레고 블록 4000억개를 일렬로 쌓으면 지구에서 달까지 5번 왕복하는 거리가 나온다고 하니 가히 엄청난 생산량으로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우리는 흔히 장난감이라는 카테고리에서 이 레고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장난감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왜 수많은 사람들, 특히 성인들이 이 레고(LEGO)에 열광하고 있는 것인지 설명되지 않는다.

수십일의 시간을 쏟아 대형 조형물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이런 작품들을 위해 매년 전 세계 여러 곳에서 레고 작품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레고 스타워즈 전시 대회 (출처: 플리커)


레고로 만든 코끼리 (출처: 플리커)


레고 시티 (출처: 플리커)


레고 배트맨 (출처: 플리커)

레고 아티스트로 유명한 미국 뉴욕 출신의 나단 사와야(Nathan Sawaya)가 레고로 만든 작품(사진 : www.brickartist.com)

레고 아티스트로 유명한 미국 뉴욕 출신의 나단 사와야(Nathan Sawaya)가 레고로 만든 작품(사진 : www.brickartist.com)


이쯤되면 레고(LEGO)가 어린아이용 장난감이라는 생각을 무색하게 만든다.  작품이라고 불러도 좋을만큼의 대단한 조형물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 정도 형태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고민하고,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면 안되는 수준이다.  레고라는 장난감을 문화로까지 발전시킨 것이다.

가장 최근에 작은 아이에게 사준 레고 블록은 소방서, 경찰서 등으로 구성된 City 세트였다.   그 이전까지 사다 주었던 블록과는 사뭇 차원(수준)이 다른 것이었다.  그 이전 것들이 일정한 형태의 블록을 가지고 모형을 만들었던 반면, 이 소방서나 경찰서 등 일정한 테마가 있는 제품들은 개별 블록(부품, 브릭스) 크기도 작을 뿐 아니라, 이것 저것 꿰어 맞추기가 녹록치 않았다.

솔직히 5살 짜리 아이에게는 너무 어려운 레고 세트

솔직히 5살 짜리 아이에게는 너무 어려운 레고 세트


결국 아이 혼자 완성하기는 힘든 수준이어서 아빠와 함께 조립(?)할 수 밖에 없었지만, 오랜만에 무언가 맞추고 조립했던 기억은 오래 남았다.  물론 아이와 함께 했던 시간이라 더 그렇게 느꼈는 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레고(LEGO)가 주는 어린 시절 향수는 가장 큰 매력이지만, 다소 비싼 것이 걸려

레고(LEGO)라는 장난감은 대단히 매력적이다.  어린 아이 시절 가지고 놀던 블록에 대한 향수를 어른이 되어서도 느끼게 해 준다.  어린 아이 시절 즐기던 수준과는 또 다른 테마를 만들어내면서 말이다.  우리가 즐기는 장난감 중에 어린 아이서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될까?  아마도 내 주변에서는 레고가 거의 유일하지 않나 싶다.


다음에 도전할 자동차 (테크닉 씨리즈)

한가지 단점이라고 한다면, 솔직히 조금은 비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ㄷ다.  저런 세트 하나에 6-7만원이다.  어지간한 mp3 플레이어 가격과 맞먹는다는 점은 단점 중에 큰 단점 아닐까?  특히 어린이들에게 줄 장난감이라면 말이다.

혹시 어른들도 흥미를 가지는 제품이기에 비록 고가의 가격이라 하더라도 팔릴 수 있을 것이라는 마케팅적 자신감이 뒷받침 되었을 지도 모른다는 상상에 이르자, 조금은 부럽다는 생각마저 든다. ^^


비록 고가라는 단점이 있다 하더라도 레고라는 제품은 성인들에게도 무시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것이기에 조만간 또 다른 제품으로 아이들과 함께 해 볼 생각이다.

둘째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를 테마로 한 레고 시리즈는 어떨 지 벌써 궁금하다.  이번엔 작은 아이가 조금은 더 성장했으니 지난 번 보다는 조금은 수월하게 만들어 낼 수 있을 지 기대된다.  그동안의 레고에 대한 개인적인 흥미와 관심이 결국 이런 포스팅을 하게 만들었는데, 그 모티브(동기)는 프레스블로그의 마케팅이 일부 작용했음을 밝혀둔다


신고
25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