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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콜라주와 대한항공 박물관 한국어 마케팅

마래바 2009.07.01 19:30

해외 여행의 주요 테마 중 하나가 그 나라 역사와 문화를 돌아보는 것 아닐까 싶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수많은 곳을 다 방문하고 돌아 봐야 하지만, 그러기에는 시간의 여유롭지 못함 때문에 다 돌아볼 수 없는 아쉬움을 남기곤 한다.

하지만 대개 어느나라든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가지고 있어 그 나라의 주요 문화재, 역사 문화적으로 가치있는 예술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그래서 해외 여행을 함에 있어 꼭 들러야 하는 곳 중의 하나가 그 나라 주요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사전에 준비하지 않은 박물관 관람은 그저 그림과 풍경 돌아보는 데 그치기 쉽다.  해당 박물관에 대해 미리 공부도 하고, 그 안에 소장된 문화재, 예술품들에 대해 미리 공부해 둬야 하는 것이다.  그림을 그린 화가의 인생과 가치관을 미리 알고 본다면 그 그림이 가진 내면 의식을 훨씬 파악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개인적 경험을 돌아보면 특별히 문화 여행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면 박물관 등에 대해 미리 공부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그래도 이 유명한 도시에 왔는데, 박물관 정도는 한번 구경해 줘야 하는 거 아냐?'

뭐 이런 즉흥적인 생각으로 박물관을 방문해 둘러보게 되지만 커다란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

특별히 예술에 대해 관심이 깊지 않는 한 '그저 아름다운 그림과 멋있는 조각'에 불과하기 쉽다.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설명서, 안내 책자를 보기도 하지만, 그도 죄다 영어 아니면 그나라 언어로 되어 있어 쉽게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해외에 영어 공부하러 나온 것도 아닌데 말이다. ^^

루브르에 이어 에르미타주 까지.. 조만간 대영 박물관에도..

루브르에 이어 에르미타주 까지.. 조만간 대영 박물관에도..

이런 현실을 감안하자만 대한항공이 최근 추진하는 세계 유명 박물관에서의 한국어 서비스는 대단히 반가운 소식이다.

작년에는 프랑스의 유명한 루브르 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더니, 러시아의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작품안내 한국어 서비스도 시작했다.

열심히 작품 설명을 듣고 있는 딸 아이...

열심히 작품 설명을 듣고 있는 딸 아이...

작년 유럽 여행 때에도 루브르 박물관을 들렀는데, 역시 준비 부족으로 박물관에 대해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대한항공에서 루브르 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관람할 수 있었다.

비록 딸아이에게 내 입으로 직접 예술 작품이나 문화재에 대해 설명해 줄 수는 없었지만, 유명한 작품에 대해 우리말로 설명을 해 주는 장비를 대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루브르 박물관 외에 하나 더 한국어 작품안내 서비스가 가능한 유명 박물관이 추가되었다.

바로 어제부터 세계 3대 박물관 중의 하나라는 러시아의 에르미타주 박물관에도 한국어 서비스가 시작된 것이다.  그동안 이 박물관에서는 영어, 스페인어 등 서구 언어를 중심으로만 작품 안내가 되었으나 이번 대한항공 후원으로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번 에르미타주 박물관의 한국어 서비스를 기념해 대형 콜라주를 만들었는데, 단국대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과 교수가 제작한 것으로, 에르미타주 박물관 전경과 소장 작품 몇가지를 대상으로 했다고 한다.

콜라주(collés)란?

'신문지·헝겊·벽지·인쇄물 또는 일상생활에서 취한 물건 등을 화판이나 캔버스에 붙여 만드는 미술기법' 이라고 한다.  (by 네이트 백과사전)

이 에르미타주 박물관 콜라주를 만드는데 무려 잡지가 3,240권이 소요되었으며,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자그마치 10일 동안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그 크기는 무려 15.6 x 9.6 미터에 달한다.

그 제작 과정을 담은 동영상이다. (http://kr.koreanair.com/culture/)



대한항공 관련 홈페이지를 보니, B 라고 되어 있는 부분은 아직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는다.  L 이 루브르, H 가 에르미타주인 것을 보면, B 는 '대영 박물관'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머지않아 대영 박물관에서도 한국어 작품안내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점차 세계 속에 한국어가 하나 둘씩 그 영역을 넓혀가는 데 항공사의 마케팅이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모처럼 회사 소식 한번 전해봤다. ^^;;)

보너스, 버킹검 궁전 앞에서 뜀뛰기 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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