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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값으로 3개월만에 1천 4백억원 벌어들인 아메리칸 항공

마래바 2009.07.20 15:46

항공 여행할 때 수하물은 필수적이지만 최근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항공사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미국 항공사들은 대부분 무료 위탁 수하물을 없애고 있다.

즉, 부치는 짐에는 대부분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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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웨스트 항공이나 알래스카 항공 등 일부 항공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미국 항공사들은 부치는 위탁 수하물 요금을 받고 있다.  적게는 15달러에서 50달러 정도를 지불해야 한다.

이렇게 수하물 위탁 요금을 받게 된 배경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연료비 부담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한다면 유가가 하락한 현 시점에서는 다시 무료로 부쳐 줄만도 한데, 여전히  수하물 요금을 받고 있으며 더욱 야박해지는 추세에 있다.

그럼 작년부터 수하물 유료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작년 말, 그리고 올해인 2009년 초에 미국 항공사들이 벌어들인 수하물 요금 수익은 어느정도나 될까?

항공사별 수하물 수익

항공사별 수하물 수익

지난 1분기에 수하물로 가장 많이 수익을 낸 항공사아메리칸 항공이다.  당연히 그럴 것이 다른 항공사들은 첫번째 가방은 무료, 두번째 수하물부터 요금을 징수하는 편이나 아메리칸 항공은 무료 수하물이 아예 없기 때문이다.(국내선)

이러다보니 아메리칸 항공이 지난 1분기에 벌어들인 수하물 수익이 1천 4백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배 넘는 수익을 낸 것이다.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연간 약 5천억원이 넘는 금액을 수하물 수수료 명목으로 거둬들이게 될 것이다.   다른 항공사도 아메리칸 항공과 크게 다르지 않아 델타 항공도 올 1분기에만 약 1천 3백억원을 벌어들였다.  수하물 요금으로만 말이다.

사실 항공사 입장에서보면 그동안 수하물은 수익에는 별 도움도 안되면서 항공기 운항 무게만 증가시켜 연료비만 더 들게 하는 요인이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까지는 수하물이라는 개념을 승객과 동일하게 생각해 무료 위탁 수하물이 당연한 것처럼 여겼으나 저가 항공사들이 출범하면서 수하물에 대한 인식도 바뀌기 시작했다.

이제 수하물은 돈?

이제 수하물은 돈?

저가 항공 입장에서는 항공 요금을 낮추기 위해 승객에 대한 서비스를 최소화하고 그에 따라 인력도 최소로 운영해야만 했다.  이렇게 줄이거나 없앤 서비스 중의 대표적인 것이 기내식과 무료 위탁 수하물 서비스다.  기내식을 유료화하고 무료 수하물도 없애, 비용을 지불하고 부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저가 항공이 점차 일반화되면서 승객들에게 무료 수하물이라는 것이 필수적인 것이 아니라는 메세지를 주게 되었다.  수하물도 돈내고 부칠 수도 있다 라는 인식을 심어준 것이다.  이런 분위기를 일반 항공사들이 이용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일반 메이저 항공사들은 유가 상승으로 어려워진 경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수익원을 찾다가 마침 저가 항공의 '위탁수하물 유료화' 방향으로 타개책을 잡은 것 아닌가 하는 것이다.

어쨌거나 항공업계의 범 세계적인 추세가 무료 서비스를 없애고 유료화하는 분위기다.  이런 흐름을 주도하는 것이 저가 항공이고, 이에 편승해 미국 항공사들이 기내식과 무료 수하물을 마구 없애고 있다.  그런데 이런 선택이 결과적으로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막대한(?) 수익으로 나타나고 있다.  무료 수하물 없애고 유료화 해봐야 얼마나 되겠느냐는 예상을 보기좋게 뒤엎은 것이다.

이런 항공사의 못된 행위 때문일까?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서비스 인식은 위 항공사 순위와 상당히 다르다.  즉 무료 수하물 등 기존 서비스를 유지하는 항공사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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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미국 이외의 항공사들은 무료 수하물 제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언제 이런 흐름이 뒤바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저렇게 막대한 수익을 내고 있는데 서비스 유료화에 유혹을 느끼지 않을 항공사가 얼마나 될 지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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