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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에어, 기내 흡연 허용! 정부는 하루속히 법적기준 마련하라

마래바 2009. 8. 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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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에어가 또 논쟁의 불씨를 지피기 시작했다.

예전엔 기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으나, 최근엔 기내에서 담배를 피우도록 허용하는 항공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개인의 건강은 물론, 흡연으로 인한 타인 건강에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전 노선 금연 정책을 실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이렇게 해로운 담배를 기내에서 피우도록 허용한다고 라이언에어는 밝혔다.

이게 무슨 소린가?  기내에서 담배를 피우게 하다니..  요즘같은 추세에 공공 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도록 허용한다는 건 자살행위에 가까운 일일 것이기 때문에 놀라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물론 흡연가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하겠지만 말이다.

단, 라이언 에어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내걸었다.

연기없는(Smokeless) 담배만 허용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연기없는 담배라 함은 곧 전자 담배를 의미하는 것이다.  전자 담배에 대해서는 일전에 블로그를 통해 그 현상과 가능성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다.

전자 담배란 실제 담배는 아니지만 담배를 피우는 느낌을 그대로 재연하는 일종의 담배 대용품이다.  니코틴 성분만을 추출한 액상을 농축해 담배 모양처럼 생긴 기화기에 넣고 태워 마치 담배를 피우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 전자 담배 끝부분은 마치 담배가 타들어 가는 듯한 빨간 불빛을 내고, 내뿜는 기체 또한 흰색 담배 연기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그래서 담배 피우는 느낌과 만족감을 그대로 준다는 것이 이 전자 담배다.

이런 전자 담배는 일반 담배와 어떻게 다를까?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일반 담배가 가지는 유해한 물질들은 거의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하는 점이다.  발암 물질로 알려진 타르나 벤조필렌 등이 없고, 대신 앞서 언급한 대로 담배 잎에서 니코틴 성분만을 추출해 액상, 농축한 것이다.

즉 전자 담배를 피우는 경우 유해한 발암 물질 대신 니코틴만 흡수하게 되며, 연기처럼 보이는 것은 니코틴 액을 기화시키면서 생기는 수증기다.  따라서 일반 담배가 가지는 간접 흡연의 폐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증기로 내뿜어지는 가짜 연기 속에 니코틴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무해하다는 연구결과가 없어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도 함께 대립하고 있다.

라이언 에어는 이 전자 담배를 기내에서 피울 수 있도록 허가했다.  더 나아가 이 전자 담배를 기내에서 판매까지 하겠단다.  One Pack에 6유로에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시중에서 17유로에 판매되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한 가격이라고..

라이언 에어 괴짜 CEO, Michael O'Leary

라이언 에어 괴짜 CEO, Michael O'Leary

정말 돈 버는대는 귀신같은 수완을 보여주는 라이언 에어다.  누가 저가 항공 아니랄까봐..

실제 담배가 아니므로 주변 사람들에게 간접 흡연의 피해를 끼치지 않고, 따라서 공공 장소에서의 흡연 금지라는 현행법을 교묘히 피해가며 실제 흡연가들에게 기내 판매를 통해 수익까지 올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전자 담배도 담배의 한 종류로 구분한다고 밝혔었다. (2009/06/09)   다만 이 전자 담배를 공공 장소에서 피워도 되는지, 피지 말아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기준이 제시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는 하루속히 그 입장과 명확한 기준을 밝혀야 할 것이다.  본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미 외국에서는 공공장소인 기내에서 이 전자 담배를 피우도록 허락한 항공사가 등장했다.  만약 이 전자 담배 사용에 대한 확실한 기준을 만들어 밝히지 않는다면 항공기 안에서 승무원과 승객 간에 이 전자 담배 사용을 두고 논쟁과 갈등이 벌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정책이 시장을 앞서갈 수는 없더라도, 적어도 시장에 등장한 현상에 대해 그 기준과 방향은 신속하게 제시해야 한다.  지나친 신중함은 적절한 때(타이밍)를 놓치게 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혼란과 무질서를 통해 또 다른 질서를 만들어내는 혼돈 이론 (Chaos Theory) 을 적용하겠다면 더 이상 할 말 없지만, 지나친 신중함이 자칫 '나(정부)는 이렇게 무능하오' 라는 고백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두렵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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