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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에서 이기는 법은 논쟁을 하지 않는 것

마래바 2006.02.25 00:19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성경'이다.

그럼 그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은 뭘까?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은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How to friends & influence people)'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1937년 출간된 후 80년 동안 많은 출 판사를 옮겨다니며 전세계에서 팔려나간 이 책은 인간관계에 관한 최고 명저다. 21세기인 지금도 거의 모든 나라에 '데일 카네기 연구소'가 있고, 리더십 이론 에 흔히 등장하는 인간관계에 대한 상식도 대부분 이 책에서 나왔다.


'인간관계론'을 포함한 카네기 이론을 총정리한 '데일 카네기 전집'(전 5권)이 국내에 출간됐다. 미국 워런스버그대학에서 교육학을 공부한 카네기는 인간 본 성과 욕망을 철저히 분석한 다음 이 책을 저술했다.

카네기 인간관계론의 핵심은 칭찬이론이다.

요즘 흔히 쓰이는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이론을 정립한 사람이 바로 카네기다. 그는 당시 미국 최고 살인자 들을 모아 놓은 싱싱교도소에 수감된 죄수들도 대부분 자신을 '악인'으로 인정 하지 않고 합리화한다는 조사결과를 가지고 칭찬이론을 만들었다. 그는 "비판만큼 효과없는 수단은 없다"고 단언했다.

비판은 상대를 방어적 위치에 서게 만들고, 그들로 하여금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게 만들기 때문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말한다.

대학에서 토론법과 논쟁법을 가르치기도 한 카네기는 "논쟁에서 이기는 단 한 가지 방법은 논쟁을 하지 않는 것"이라는 명언도 남겼다.


이 깨달음은 그의 경험에서 나왔다.

어느 식사 자리에 친구에게 초대를 받아서 참석하게 된 카네기는 집주인의 말 도 안 되는 허풍에 질린다. 참다못한 카네기가 집주인에게 "지금 하신 말씀은 성경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햄릿에 나오는 귀절이잖아요" 라며 따졌다. 그러자 집주인은 흥분까지 해가며 "그럴 리가 없다" 고 맞섰다. 카네기는 할 수 없이 같은 자리에 있었던 셰익스피어를 전공한 친구에게 시시비비를 가려줄 것을 청했다. 그러나 친구는 뜻밖에 주인 손을 들어주었다.

돌아오는 길에 카네기는 친구에게 왜 진실을 외면하고 주인편을 들었는지 따졌다. 친구는 그에게 이렇게 말한다. "햄릿이 맞네. 그러나 그걸 그 자리에서 밝혀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우리를 초대한 사람이 불쾌해지고, 그러면 초대받은 사람들도 불쾌해지고. 자네에게는 적이 한 명 생기는 것 아닌가."

꿀 한 방울이 쓸개즙보다 더 많은 파리를 잡는다
는 격언도 카네기가 세상에 퍼뜨린 것.

카네기는 이렇게 말한다. "꿀 한 통이 쓸개즙 한 통보다 더 많은 파리를 잡는다는 사실을 터득한 사람은 우호적인 것이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걸 아는 사람이다." 그는 성공한 사람의 공통점은 "자기 스스로 우수한 사람이 아니라 우수한 사람을 끌어모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는 자신과 성이 같은 위대한 사업가 앤드루 카네기 묘비명을 예로 든다. 앤드루 카네기 묘비명에는 "자기보다 현명한 사람들을 주변에 모이게 하는 법을 터득한 자, 이곳에 잠들다" 라고 적혀 있다.

카네기가 제시하는 행복론도 무릎을 치게 만든다. 그가 말하는 행복해지는 비결은 '평균율 법칙'이다. 지나치게 소심한 사람들 중에는 걱정 때문에 정신병원을 찾는 사람도 있다. 벼락에 맞을까 두렵고, 실패할까봐 두렵고, 사고가 날까봐 두렵고, 실직할까봐 두렵다. 카네기는 이렇게 말한다. "미국에서 벼락을 맞아 죽을 확률은 35만분의 1이다. 이것을 걱정한다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

이렇게 하나씩 확률이 낮은 걱정들을 지워나가다 보면 보통 사람이 가지고 있는 걱정 중 90%는 사라진다." 그의 행복론 중 또 눈에 띄는 것이 "보복하지 말고, 대가를 바라지 말라" 는 말이다.

보복은 오히려 상대를 더 강하게 만들고, 대가를 바라는 것은 쓸데없이 자신을 약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2005/01/14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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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 프로필사진 trendon 2006.02.25 00:24 신고 흠.
    베스트 셀러라고 해서 그것이 좋다라고는 할수 없지 않나 싶습니다.
    베스트(가장) 셀러(팔린), 가장 많이 팔린 것이지 가장 좋은 것은 아닌듯.
    그리고 위와 같은 대화 태도는 무언가 부정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개인적이기는 하지만, 가식적이 되기 쉽지 않을 까요?

    일본이나 영국과 같은 섬나라의 문화를 한번 살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되실듯.
  • 프로필사진 jukun 2007.03.29 00:20 신고 논쟁에 대한 대처방법보다 더 생각하게 된 것은 논쟁을 통해 얻을 수 있는것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결과를 도출하고 그 의견에 서로 동조하고 남의 의견을 존중할 수 있을 때 논쟁다워지겠지만, 인간이란 존재가 그리 녹녹치는 않은것 같습니다.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7.03.29 08:03 신고 의견충돌을 어떻게 최소화할 것인가 하는 방법론에 대한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나와 있습니다만, 카네기는 원론적인 입장에서 언급한 것 같습니다.
    복잡하게 보면 한도끝도 없지만, 때로는 단순하게 바라볼 때 더 쉽게 풀리는 경우도 있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감사합니다.
  • 프로필사진 당그니 2007.10.15 04:06 신고 인터넷에서도 논쟁은 별로^^;;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더 감정이 나빠지니까요. 서로 얼굴도 모르고,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르니..그냥 넘어가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7.10.18 08:12 신고 말씀처럼 인터넷 상에서의 논쟁은 그다지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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