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북경공항 영문 호칭 Peking 인 이유 본문

하고하고/항공상식

북경공항 영문 호칭 Peking 인 이유

마래바 2010.08.02 13:19

전 세계에는 같은 이름을 가진 도시들이 제법 드물지 않다.

세인트 피터스버그(St. Petersburg)는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작은 도시다.  그런데 이 보다 훨씬 먼저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도시가 있는데, 다름아닌 러시아의 Saint Petersburg 다.  셍트페테르부르크 라는 도시다.

사람들에게도 이름이 있다.  하지만 동명이인이 너무도 많다.

사람들 사이에서 호칭하며 지낼 때야 동명이인이 있어도 큰 문제가 없지만 법적인 신분을 따질 때 곤란하게 된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에게는 특정 번호(?)를 부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민등록번호라는 게 있고, 미국에도 이와 비슷한 사회보장번호 등이 있다.

북경수도국제공항의 영문 이름이 Peking 인 이유는?

북경수도국제공항의 영문 이름이 Peking 인 이유는?

항공업계에서도 도시나 공항을 마찬가지로 특정 코드를 부여해 동일한 이름의 다른 도시, 공항과 구분한다.

서울은 SEL, 제주는 CJU, 런던은 LON, 뉴욕은 NYC 등 IATA 부여 방식으로 코드를 사용하고 있다. 

도시나 공항코드는 대개 그 영문 이름과 비슷하다.  김포공항은 GMP, 인천공항은 ICN, 뉴욕 JFK 공항은 JFK, 로스앤젤레스 공항은 LAX 등으로 불린다.

그런데 간혹 이름과 동떨어진 코드를 사용하는 공항이나 도시가 눈에 띈다.

대표적인 공항이 북경 수도국제공항인데, 공항코드는 PEK 다.  그리고 간혹 페이킹(Peking) 이라는 명칭을 붙히곤 한다.  하지만 북경이라는 도시, 즉 뻬이징의 도시코드는 BJS 다.  뻬이징(Beijing) 이라는 영문 이름과 비슷하다.  북경이라는 도시에 공항이 여러개 있어 구분할 필요가 있다면 모르지만 그렇지도 않은데, 뻬이징(Beijing)이라는 도시 이름 대신에 페이킹(Peking)이라는 이름을 붙힌 이유는 뭘까?

사실 페이킹(Peking)이라는 이름은 뻬이징(Beijing)의 예전 영문 표기방식을 따른 것이다.

[관련 블로그 글] 북경대는 왜 Peking Uni 일까요? (바로바로님)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800년대 중반 중국 영국대사관에서 근무했던 영국인 윌마가 개발하고 만든 표기방식(핀인법)에 따라 중국 북경을 Peking 이라는 이름으로 표기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1958년 새로운 표기방식을 선택하고 1982년 국제표준위원회가 이를 국제표준으로 인정하면서부터 Beijing 이라는 표기방식이 Peking 을 대신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1950년 이전에 만들어진 학교나 건축물 등은 윌마가 개발한 표기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북경대학도 Peking Uni. 가 정식 명칭이며, 청화대학도 현재 표기 방식으로는 Qinghua 가 맞지만, 실제로는 Tsinghua 라고 표기한다.  모택동을 Mao Ze-Dong 이 아닌 Mao Tse-Tung 으로, 주은래를 Zhou En-Lai 가 아닌 Chow En-Lai 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유라고 한다.

상황이 이러니 북경공항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었던 모양이다.

지금 표기 방식으로 하자면 북경공항 코드는 BJS 가 되어야 하고, 공항코드로 BJS 로 표기하는 게 맞겠지만, 한번 정해진 예전 이름을 사용하기에 Peking Airport, 코드는 PEK 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건 비단 중국만이 아니다.

우리나라도 몇년 전 영문 표기 방식이 바뀌었다.  광주의 영문 표기가 Kwangju 에서 Gwangju로, 부산이 Pusan 에서 Busan 으로 바뀐 것이다.  하지만 이들 공항코드는 여전히 KWJ, PUS 을 유지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영문 명칭도 PIFF, 즉 P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이다.  부산이라는 도시의 영문 명칭이 Busan 으로 바뀌었다고 해서 PIFF 를 BIFF 로 바꾸기는 어렵다.  이미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것이 PIFF 라는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북경오리 요리를 페이킹덕(Peking Duck)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관련 정보] 중국 뻬이징(북경) 수도국제공항 정보 개요


  1. 놀라운 모래조각 작품 (오우 ! 놀라워라 ~~)
  2. 땅으로, 바닥으로, 물속으로 처박히는 자동차들
  3. 전철 티켓으로 만든 대형 아톰 모자이크
  4. 구글 어스로 본 미스테리 써클 Top 10
  5.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폭포의 장관
  6. 세계의 멋지고 재미난 다리 10선
  7. 엇! 슈퍼맨의 집이 진짜로 있어?
  8. 버려진 슈퍼카(Super Car) 들
  9.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동물 10선
  10. 할로윈의 저주? 호박에게 이런 잔인한 일이..
  11. 이런 케이크는 먹기 힘들겠다 ^^
  12. 난, 흰색이 좋아. 신기한 알비노 동물들
  13. 너 초등학생이냐? 초등학생도 이런 건 안틀려!
  14. 독창적이고 실용적인 머그컵들
  15. 세계 최초 디지털 카메라는 이렇게 생겼다.
  16. 눈(Snow)에 얼굴 눌러 만든 환상적인 사진
  17. 우주에서 가장 큰 별, 그 어마어마한 크기란...
  18.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 3선
  19. 해변의 이상한 조형물
  20. 호수 안에 섬, 그 섬안에 다시 호수가 있는 호수
  21. 무당벌레 비행 모습 초고속 촬영.. 날개의 비밀
  22. 구글맵 때문에 들통난 여자 친구 행각
  23. 수분만에 홍수에 절단나는 도로
  24. 괴상한 페이스 페인팅(Face Painting) 괴짜 인생
  25. 구름으로 빚은 멋진 조각
  26. 깜찍한 벤또 (일본 도시락) 의 세계
  27.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들
  28. 꺄아악, 우리 주변에 인간이 있다구!
  29. 톡톡튀는 엘리베이터 페인팅 아이디어
  30. 2013년, 인간 뇌 시뮬레이션하는 슈퍼컴퓨터 등장 전망
  31. 쌍둥이 집, 하나는 버려지고..
  32. 이렇게 터무니 없이 비싼 일상용품, 손 떨려 쓸 수나 있나?
  33. 화장실에 짜릿한 스키 점프대?
  34. 양떼의 환상적인 매스게임
  35. 서로 다른 해(年)에 태어난 쌍둥이? (두달 터울?)
  36. 재미있는 상상력 발휘된 머그컵 (Mug Cup)들
  37. 신종플루와 함께 등장한 신종 마스크 패션
  38. 에베레스트 산을 가장 많이 정복한 사람은?
  39. 우주인처럼 보이게 하는 신형 우산
  40. 기막힌 몸매 이면에 숨겨진 기막힌 비밀은?
  41. 25년간 엄청나게 변해버린 라스베가스 도시
  42. 로봇이 만들어 주는 커피는 맛있을까?
  43. 아마존에서 살 수 있는 기묘한 상품 10가지
  44. 미국보다 6배나 더 교육비에 지출하는 한국
  45. 인터넷을 전부 프린트 한다면?
  46. 라스베가스에 등장한 스트립 (Strip) 공연 트럭
  47. 나무로 만든 백만 원짜리 친환경 마우스
  48. 로봇 개의 놀라운 학습 능력


신고
22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