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항공기 지연될 때 무얼 하시나요? 본문
지상교통 수단과는 달리 항공교통은 제한사항이 참 많다.
오늘만 해도 밤부터 눈이 많이 온다는데, 벌써부터 내일 아침이 걱정이다. 눈이 오는 날에 항공기가 제대로 운항하기를 기대하는 게 지나친 욕심이기 때문이다. 활주로에 눈이 쌓여 제대로 이착륙이 힘들뿐 아니라, 항공기 이동로에 쌓인 눈은 아예 항공기 자체가 움직일 수 없도록 만들기도 한다.
설사 활주로와 이동로(유도로) 눈을 치워 항공기가 움직일 수 있어도 정작 항공기에 쌓이 눈을 치우지 않으면 안된다. 공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인천공항 같은 경우에도 눈이 (대략) 1cm 이상 쌓이면 짧게는 30-40분, 길게는 한 시간 이상씩 지연되기 일쑤다.
항공기 지연은 괴로워 ㅠ.ㅜ
날씨를 미리 예측한다는 것이 그만큼 힘들기도 할 뿐 아니라, 공항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판단하기도 쉽지않다.
하루속히 공항 운영이 정상화되도록, 항공기가 제대로 운항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우리 같은 항공 관계자 몫일 것이다.
해외의 한 블로그에서 이렇게 항공기가 지연되어 공항에서 기다려야 하는 동안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내는 지 설문조사를 한 게 있는데 그 결과가 무척이나 흥미롭다.
Eat (먹을 거리를 이용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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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 (쇼핑한다.) | |
Read/Listen to music/Check email & internet (책을 읽거나, 음악 혹은 인터넷으로 시간을 보낸다) | |
Complain to anyone who will listen (관계자에게 불편 사항을 제기하며 대책을 요구한다) | |
Other (기타, 암것도 안한다?) |
출처 : gadling.com
해당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국적인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외국인, 특히 서구인들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그네들은 항공기 지연되는 동안 하는 일이 대부분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다고 한다. 인터넷이 가능한 환경이라면 이메일을 보내며 인터넷으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의외의 결과다.
항공기가 지연되면 언제까지 얼마정도를 기다려야 하는지, 대체 항공편은 있는지 없는지, 다음 연결 항공편에 대한 대책은 있는지, 식사는 줄 건지 말 건지, 궁금한게 한두가지가 아닐텐데 이런데 별로 관심이 없다는 말인가 말이다.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은 불과 6%도 안된다는 결과다.
당장 나만 해도 항공기가 지연된다면 대책부터 요구하고 나설 것 같은데, 그네들은 그것보다 개인적으로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 지에 더 관심을 갖는 것처럼 보이니 말이다.
아마도 항공기가 지연되는데는 그만한 사연이 있고, 이를 원상복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믿음에 기초한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점들은 승객이든 항공 관계자든 고민해야 할 대목 아닌가 싶다.
혹시 여러분은 공항에서 항공기가 지연되는 경우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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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차니 2010.03.09 13:31 지연된적은 없지만 음.. (몇번 안탔으니 ^^;)
그냥 쇼핑하러 가지 않을까요? ㅎ -
마래바 2010.03.16 12:50 신고 저도 쇼핑이나 볼거리 찾아 다닐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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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미츠랩 2010.03.09 13:32 저는 신혼여행때 환승하다 그런 경우가 생겼는데요
늦은밤이라 딱히 할게 없더랍니다. 그냥 앉아서 닌텐도 좀 하다가
면세점 아이쇼핑하고~ 화장실 가고 ㅠㅠ -
마래바 2010.03.16 12:50 신고 기다린다는 거 참 힘든 일이죠.. 짜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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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버스 2010.03.09 13:56 저는 아무 것도 안하고 있을 거 같습니다.ㅋㅋ
따져봐야 별 소용없을 거 같고 마음은 초조하니 다른 거 하고 있음
집중이 안될 거 같으니 멍하니 공항 구경하고 있을 듯 싶어요. -
마래바 2010.03.16 12:50 신고 약속 시간에 문제가 있다거나 하는 분들에겐 치명적이겠죠.. 항공기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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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탱이 2010.03.09 21:06 요즘 엠피쓰리가 많으니 음악듣고 있는 빈도수가 많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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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2010.03.16 12:51 신고 전, 쇼핑이나 볼거리 찾아 이리저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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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YONG PAPA 2010.03.10 09:56 그런일을 겪어보지 못해서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난리를 치겠죠. 쳐봤자 별 대책도 없겠지만요...ㅠㅠ -
마래바 2010.03.16 12:51 신고 항의해서 조금이라도 항공기가 빨리 운항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현실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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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 2010.03.10 11:46 딱 한번 지연되어봤네요.. 마닐라에서 12시간 딜레이..ㄷㄷ............
그냥 전 술마십니다~~.ㅋ.^^;;; -
마래바 2010.03.16 12:52 신고 우아~~ 열 두시간이라... 끔찍했겠는데요? 근데 술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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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하 2010.03.10 20:33 일행이 있다면..
수다가 최고..^^ -
마래바 2010.03.16 12:52 신고 간혹 일행들이 모여서 카드나 화투 치는 모습도 보이긴 합니다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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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햏 2010.03.11 01:35 흡연자들은 당연히 나가서 담배피겠죠...^^ 그 복잡한 오헤어에서도 그 귀찮은 시큐리티첵포인트를 두번이나 거치면서 캐리어 질질 끌고 담배피러 다닐때면 끊어야지 하면서도 쉽게 끊어지지 않네요. 열네시간 동안 비행기 안에 갇혀 있는 동안은 잘 참으면서도 공항에만 내리면 몇시간 연착되면 바로 담배생각이 나는건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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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2010.03.16 12:53 신고 담배도 마음 먹기 나름인 거 같아요..
여기서는 절대 안돼 .. 하면 담배 욕구도 조금은 덜해지는 모양입니다. ^^
감사합니다. -
알렉스 2010.03.12 18:15 갠적으로 지연된 적은 정말 많이 있었지만... 기억 나는 건 뉴욕에서 4시간 정도 였습니다....
그 때 한 일은.... 쇼핑하고 의자에서 한잠 자고...ㅎㅎ
식사는 사먹음 대고, 어차피 때 되면 떠날 비행기에 언제 쯤 떠난다고 알려줄 터이니 조급해 하고 항의해 봐야 저만 손해라는 생각 했어요 ㅋㅋ -
마래바 2010.03.16 12:53 신고 4시간 정도 지연되었으면 항공사에서 간단한 식사는 제공했을 것 같은데, 아니었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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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전설 2010.03.12 18:50 일단 보잉Go 결제하고 인터넷 켜고.. 트윗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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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2010.03.16 12:54 신고 ㅋㅋㅋ 저랑 비슷... 거기다가 요즘은 아이폰 장만하고 트위터 활용 조금씩 늘어나는 상황이라... 중계 방송할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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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가디스 2010.03.14 10:42 저도 평소에 시간이 없어서 못보던 책을 좀 볼거 같네요. 시간없다는건 핑계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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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2010.03.16 12:54 신고 ㅎㅎ 저도 책은 참 보게 되질 않네요.. 일년에 몇 권 못 읽으니.. 참.. 창피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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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노 2010.04.05 21:22 아 이번에 인천에서 터키 항공 4시간 지연이었어요..
저도 평소엔 쇼핑하는데.. 밤 시간이 늦으니 면세점도 문 닫더라구요?? 처음 안 사실..
-_-;;;;
아무튼 오랫만에 와서 예전 글에 뜬금없이 리플을 남기네요.. ㅋ -
마래바 2010.04.07 21:59 신고 어라? 인천공항도 밤 늦으면 문을 닫나요? 몰랐던 사실이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