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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전일공수(ANA)가 100% 출자해 설립한 일본 저비용항공사 피치(Peach)항공이 지난 3월 1일부터 일본 국내선 운항을 시작했다.아울러 다음 달 8일부터는 인천 - 오사카 구간 운항을 시작으로 국제선 취항이 본격화된다.피치항공은 '가격은 가장 싸게, 안전은 가장 엄격하게' 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한국어 홈페이지를 열고 본격적인 항공권 판매에 들어갔다.우선 인천-오사카 구간 항공권을 편도 75,500원부터 판매하고 있으며, 가장 비싼 요금은 295,000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취항 기념으로 5월 8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항공편을 대상으로는 특가 항공권으로 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물론 특가 항공권은 판매 좌석 수가 한정돼 있다.하지만 분명 값이 싼 만큼 헛점과 주의해야 할 점도 많다.우선 항공권 가..
형편없는 놈들이다. 개인적으로 일본에 근무했던 경험이 있기에 그네들을 이해하려고도 하고, 볼쌍 사나운 행동을 해도 가능하면 그 배경을 보고자 했다. 내가 만나 본 일본인 어느 누구도 치졸하지 않았고, 편협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당시에도 어렴풋이 느낀 것이지만, 그네들이 절대 속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그들을 잘못 판단하게 하는 요인이지 않을까 싶었다. 흔히 일본인은 괜찮은데 일본(정부)이 문제다, 라고 말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그네들 정부의 하는 말들은 일본 국민의 정서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 그들은 정치인이고, 국민의 인기를 먹고 사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에 국민의 정서와 부합되는 말을 하고 행동을 한다. 물론 우리나라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정치인들로 범위를 국한시킨다면 말이다. 일본은 ..
지난 3월 11일 있었던 초유의 지진과 그로 인한 해일(쓰나미)로 인해 엄청난 희생자와 재산 손실이 발생했다. 아직까지 복구작업을 시작도 하지 못한 상태라 어느 정도 피해가 될 지는 선뜻 예상하기 쉽지 않다. 처음에는 해일로 인한 피해가 전부일 거라고 예상했지만 복병이 등장했으니 다름아닌 원자력 발전소의 피해다. 물론 이것도 해일로 인한 피해였지만, 단순한 피해를 넘어 더 큰 재앙까지 불러올 수 있어서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일본에는 54기의 원자력 발전소가 운영 중이며, 건설 중에 있는 것이 3기, 그리고 앞으로 건설 계획 중에 있는 것이 11기 이렇게 68기가 있으며 현재 운영 중인 54기에서 생산 중인 전력량이 4천 8백만 킬로와트 정도로 일본 전체 전력 소비량의 30%가 넘는 규모다 이럴..
지금 우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이웃 일본이라는 나라는 지진과 해일, 그로인한 원자력발전소 폭발 가능성에 따른 방사능 유출 우려 때문에 일촉즉발 비상상황에 처해 있다. 이번 지진과 해일(쓰나미)은 전 세계에 일본인들의 문화의식과 행동양식을 그대로 보여 믿을 수 없을만큼 질서있는 모습을 보여줘 지구촌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최대 수만 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상 초유의 재난에도 약탈이나 방화 등 재난 뒤에 따르는 일반적인 현상이 일본에서는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평상 시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몇시간 씩 줄을 서 기다리는 모습이나, 먹을 것이 부족한 마트에서 자기에게 할당된 식료품만을 사가지고 나오며 그 더 ..
지난 11일, 우리는 사상 최대의 자연재해 현장을 생생한 중계로 볼 수 있었다. 교육 도중 받은 이메일을 확인하는 순간, '이거 심상치 않은데' 하는 느낌이 지울 수 없었다. 지진 강도가 8을 넘는데다가 지진 발생지가 일본 내륙과 가까운 곳이었기 때문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인터넷 속보로 뜨기 시작한 일본 지진 현장의 모습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어떤 영화가 이보다 더 끔찍할 수 있을까? 흔히 재미로 보던 재난 영화의 한 장면을 고스란히 지켜볼 수 있었다. 특히 지진 발생 지역(진앙지)에서 가까운 센다이 지역은 그야말로 재난이라는 표현 외에 마땅한 표현이 없을 정도다. 지진 여파로 발생한 쓰나미가 밀려들며 한 순간에 센다이(仙台) 지역은 물에 잠겨 버렸다. 단순히 물에 잠긴 것이 ..
참, 오랜만의 글쓰기다.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 이렇게 오랜시간 포스팅을 하지 않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봐야 일주일 정도지만, 꽤 오랜 시간이 지난 것처럼 느껴진다. 지난 주에는 개인적인 일이나 업무 때문에라도 바빴던 날들을 보냈다. 그 가운데 특이했던 경험은 관숙비행이라는 걸 하게 되었다는 것.. 관숙비행이 뭘까? 관숙(慣熟)은 관숙하다라는 표현의 어근으로 사전적으로는 '손이나 눈에 익숙하다' 는 것을 의미.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관숙비행이라는 용어는 항공 부문에서는 자주 사용되는 것으로, 조종사나 관련 부문 종사자들이 항공기 비행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것을 말한다. 일종의 '체험비행'인 셈이다. 글쓴이도 비록 조종사는 아니지만 현재 항공기 운항과 관련된 분야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관숙비행이..
최근 며칠 뉴스에는 미국 경제 지표가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업률도 떨어지고 소비율은 증가 추세에 있어 주식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한 모양이다. 주가는 급등하고 있어 미국발로 시작된 전 세계 경제 위기감이 다소 진정세 내지는 회복세에 들어선 것 아닌가 하는 예상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 소비 주체의 마지막 선택이라고 할 수 있는 여행 소비는 아직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전 세계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노선을 감축하는 등 허리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이다. 저렴한 항공권을 무기로 시장 확장에 나서는 라이언에어 등 저가 항공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메이저 항공사들이 막대한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항공소식] 유럽 최고 항공사는 라이언에어 !! (2009/08/07) 일본 항공사들도 현..
이 글은 이전 글 '비자 다 있는데 왜 입국 거절되는 이유는 뭐야?' 의 연속편입니다. 1. 비자(Visa) 다 있는데 입국 거절되는 이유는 뭐야? 2. 부당한 입국 심사, 항의는 어떤 수준이 적당한가. (현재 글) --------------------------------------------------------------------------------------------------이전 글에서, 우리는 외국 여행 시 입국 거절(INAD, Inadmissible)되는 사례와 그 원인에 대해 살펴봤다. 이런 일이 내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지만, 세상 일은 알 수 없다. 철저히 준비한다고 하지만 사람인 관계로 실수하기도 하고, 또 입국 심사관 물음에 제대로 답변 못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의심의 눈..
전 세계가 온통 멕시코發 돼지 인플루엔자로 홍역을 앓고 있다. 충분히 치료 가능한 홍역으로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진행되는 모양새는 훨씬 심각한 정도인 것 같다. 돼지를 숙주로 한 조류 인플루엔자와 사람에게 발생하는 인플루엔자가 혼합, 변형을 일으켜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만들어진 것이라 한다. 이것이 돼지와 관련된 사람에게 전염되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또 전염된다고 알려져 있다. 대유행, 팬데믹 (Pandemic) 이라는 표현으로 전 세계적 전파 여부를 이야기하곤 하는데, 오늘 보니 총 6 단계 중 5단계로 격상시켜 이미 대유행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알렸다. 우리나라도 결코 치외법권 지대가 아닌 것이다. 그런데 항공기는 왜 지연된다고 하는걸까? 현재 미국이나 멕시코에서 등에서 한국으로 유입되는 승객..
요즘은 우리나라도 점차 다인종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단일민족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던 우리 나라에 이제 한국 순혈이 아닌 외국인의 입국과 국제 결혼이 잦아지면서 외국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우리 사회에 스며들고 있다. 이제 지구상 대부분 나라들은 세계화라는 물결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런만큼 한 나라에 다른 인종, 국적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것이 자연스런 현상이 된 것이다. 그러나 이런 다인종 다문화 사회에서 골치거리로 다뤄지는 것이 불법 밀입국에 관련된 부분이다. 이 밀입국이라는 것이 대부분 경제 규모 차이에 따른 불법 취업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각 나라에서는 철저하게 규제하고 있는 입장이다. 지금은 우리나라도 제법 부유한 위치에 올라섰다고 할 수 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
공항이라는 곳은 항공기를 이용해 출도착하는 기본 시설이자 공간이다. 이 시설을 이용해 국내 구간을 이동하기도 하고, 다른 나라에 입국하기도 한다. 적어도 공항이라는 시설은 그 나라를 대표하는 첫 이미지와도 같아 대부분 국가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시설도 훌륭하다 할 수 있다. 이렇게 훌륭한 시설이 역효과를 내는 것일까? 예전에 본 블로그를 통해 공항에서 살고 있는 한 남자(메르한 카리미 나세리, Mehran Karimi Nasseri)에 대해 소개한 적이다. [항공소식] 공항에서 18년을 산 사나이 (2008/06/20 마치 2004년 톰 행크스가 주연을 맡아 열연했던 영화 '터미널(Terminal)'과 같이 말이다. 아니 오히려 이 영화 터미널의 모티브를 제공했던 것이 이 나세리(Nasseri)라는..
휴~~ 오랜 만에 블로그에 접속해 본다. 요 며칠 바쁜(?) 일이 있다보니 소홀했는데.. 그리고보니 벌써 2008년 마지막 달인 12월로 접어들었다. 시간 참 빨리도 지나간다. 무더워 에어콘을 켜네 마네 할만큼 더웠던 게 엊그제인데, 벌써 완연한 겨울 날씨다. 점퍼나 코트를 입지 않고선 외출하기 힘들 정도로 추운 날씨가 되었다. 12월이니 당연한 것이겠지? ^^;; 날씨가 추워지고 쌀쌀해지면 비행기가 공항을 이착륙하거나 비행함에 있어, 날씨가 더울 때보다는 비행하는 데 비교적 좋은 조건이 된다. 그런데 이렇게 비교적 운항하기 괜찮은 날씨인 겨울에 항공기 운항의 발목을 잡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다름아닌 눈(Snow)이다. 그래서 항공업계는 겨울철이 되면 바짝 긴장하게 된다. (물론 여름철에는 태풍이나 비 ..
드디어 미국을 비자없이 여행하는 날이 왔다. 오늘(2008.11.17)부터 한국인에 대해 미국을 비자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맺은 협정이 발효된 것이다. 오늘부터는 약간의 조건만 갖추면 미국 비자를 받지 않고도 최대 90일까지 여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동안 대표적 불평등 관계로 지목되어온 미국 비자에 대해 그 빗장이 열린 것이다. 원래 비자(VISA, 사증)라는 것이 상대방 국가를 입국해도 좋다는 허가로서, 각 국가간 상호호혜 원칙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무슨 말인고 하니, A라는 나라에서 B 나라 국민을 비자 없이 입국시킨다면 그 B 나라도 또한 A 나라 국민을 비자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원칙이 국가간 경제 수준이나 힘의 논리로 인해 제대로 지켜지지 않..
이제 곧 여행 시즌이 돌아온다. 다들 휴가를 위해 몰리는 여름철 보다는 한가하게 다른 계절에 떠나는 여행이 더 한가로울 수도 있지만, 아직까진 여름철 여행이 대세다. 여행을 떠나서 묵는 곳은 대부분 호텔이다. 펜션이나, 민박을 할 수도 있겠지만 호텔이 일반적인 숙박 방법이다. 호텔이라는 곳이 많은 사람들이 함께 머무는 곳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람들마다 저마다 다른 행동 습관들이 비교되기도 한다. 매너가 좋은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시끄럽게 하며 호텔 종사자를 귀찮게하는(?) 사람들도 있다. 호텔리어가 선택한 매너 짱 국민은? 전 세계 호텔리어들은 여행객들 가운데 어느 나라 사람들을 가장 좋게 평가할까? 온라인 여행 싸이트로 유명한 Expedia.com 은 얼마 전, 전 세계 4천명 이상의 호텔리어를 대상..
현대의 통신은 무선통신과 인터넷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휴대전화의 진화는 눈 부실 정도다. 단순히 통신의 단계를 넘어서 소위 유비쿼터스의 메인 축 역할을 함과 동시에 통신 이외의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에서는 일부 공항에 한해 휴대전화를 이용한 탑승권, 그리고 신분확인 등의 보안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2007/12/10 - [하고하고/항공소식] - 이제 종이 탑승권도 필요없는 시대가 열린다. 휴대전화가 탑승권(보딩패스)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지 테스트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일부 PDA 기능을 함께 가진 휴대전화에서만 가능한 것이지만.. 일본은 이미 휴대전화를 이용한 항공 서비스 실용화 단계 그런데 일본은 이런 약간의 불완전한 휴대전화 이..
인류의 역사는 전쟁과 갈등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인간이 지닌 욕망에 대한 본성이 없어지지 않는 한 아마 인류 역사의 마지막날까지 계속되리라 여겨진다. 우리나라도 반만년 역사 가운데, 수백차례의 외세의 침입과 그로 인한 전쟁의 질곡 속에 살아왔다. 아마도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었을 것이며 그로 인해 잡초와 같은 민족성, 국민성을 가지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최근의 우리나라 역사 가운데 치욕스럽고 애통한 것이 일본에 의한 강제 점령 36년일 것이다. 이 기간은 우리가 얼마나 정치와 외교에 눈을 떠, 지혜롭게 대처해야 하는 지에 대해 아낌없는 교훈을 주고 있다. 일본에 의한 점령 자체도 치욕스럽지만, 우리나라가 독립국가가 되게 된 경위조차 그리 자랑스럽지는 못하다. 우리의 힘이 아닌..
일본으로 건너가 공항 근무를 시작했을 때다. 아무래도 공항 근무라는 것이 비행기의 운항 시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어서 아침 일찍 혹은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게다가 다른 나라에 왔으니 그나라 이곳 저곳을 좀 보고 익히려면 자동차가 필요할 것 같아 차를 하나 구입하기로 했는데.. 일본에서 오래 두고 사용할 것도 아니고 해서 적당한 가격의 중고차를 하나 알아 보기로 했다. 일본에 와 본 분은 알겠지만 일본 어디에 가나 중고차량 중개시장(매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 과정에 알게 된 것은 일본이 의외로 중고차량 거래가 많다는 것이다. 일본 자체가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 강국인데다가 절약하기로 소문난 민족성이라고 알고 있던 터라, 한번 구입한 차량을 오랫동안 이용하지 않고 일정 년수가..
"항공권과 여권 보여 주시겠습니까?" 우리가 항공기를 이용해서 해외로 여행하고자 할 때 항공사 탑승수속 직원으로부터 듣는 말이다. 대개의 경우 별다른 궁금증없이 항공사 직원에게 자신의 항공권과 여권을 건네준다. 그러면 항공사 직원은 항공권을 보고 (절취하거나) 좌석배정과 가지고 있는 짐을 부칠 수 있도록 해 준다. 그러면서 손님으로부터 받은 여권을 열어 내용을 살펴보기 시작한다. 여행하고자 하는 나라에 해당 승객이 이상없이 입국할 수 있는 지, 항공사의 탑승수속 직원은 관련 서류(여권)를 꼼꼼히 살펴보고 확인한다. 여권의 유효기간은 이상없이 남아있는지. 여권과 해당 승객의 이름이 일치하는지.. 해당 승객에게 방문하는 나라의 비자가 필요한지... 비자가 필요하다면 비자를 가지고 있는지.... 그 비자는 유..
날이 가면 갈 수록 도시에 살고 있는 내 모습이 삭막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수시로 받는다. 회사, 집, 회사를 반복하며 살아가면서 내 주위를 여유를 가지고 둘러 볼 엄두조차 내질 못한다. 특히 한국으로 귀국하면서 더욱 더 그렇게 변해가는 듯.. 회사 일로 일본에 거주하는 동안은 군중 속에 묻혀 지나가는 생활이 아닌, 내가 결정하고 책임을 져야하는 새로운 경험을 하며 나름대로 긴장 속에 살았지만 또 다른 여유로움도 함께 느꼈던 시간이었다. 당시엔 새로운 취미가 생겨 카메라와 렌즈를 짊어지고 동네 주변의 공원으로 풍경을 담고자 참 부지런히 다니기도 했었는데.. ^^ 어제 우연히 컴퓨터 하드를 들춰 보니, 당시 찍어 놓았던 이미지들이 제법 여러개 있다. 야 ~~~ 아 반갑다 !! 이 사진들을 보면서 문득 내가 ..
확실히 국력이 강해지고 부유해 질수록 경제력과 함께 스포츠 경쟁력도 좋아지는 모양이다. 예전엔 우리나라 운동 선수들이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으로 가 프로스포츠에 뛰어 들어 성공한 예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은 어떤가? 지금은 전성기가 지나가고 있지만 박찬호의 미국 프로야구 성공기를 시작으로 프로 축구의 박지성, 이영표 게다가 설기현까지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최근 일본 프로야구에서의 이승엽 성공기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 중의 하나다. 내가 일본에서 근무할 때 이승엽이 일본 프로야구 문을 두드렸다. 타지에서 외롭던 차에 한국인 선수의 일본 등장은 내게 위안과 즐거움을 주었다. 한국에서만큼은 안돼도 나름대로 어느정도 성과는 거둘 것이라 기대했던 첫해.. 일반 선수라면 그저 그렇게 넘어갈 수 ..
정호씨 블로그에서 동 내용을 보게 되었다. 알아보니 신짱님 블로그의 링크를 통해 해 볼 수 있다. 아마 일본 싸이트 내용이 한글로 번역되어 나오는 것 같다. 기존의 별자리나 혈액형 등을 통한 성격 분석과 비슷하긴 한데 좀 색다른 거라 한번 돌려 봤더니 나온 나에 대한 결과... 수차례 느끼는 거지만 일본사람들 이런 거 너무 좋아한다. 사실 얼마 전 한국에서 유행했던 혈액형 B형 남자 어쩌고 하는 것들도 일본에서 이미 대 유행했던 거라.. 다른 건 둘째치고 캐릭터가 재미난 거 같아 올려본다.. 원자 번호 74 원소 기호 W 원소명 텅스텐 Tungsten W 의 캐릭터: 탄간스 뭐야? 이 난감한 캐릭터는.. 소 인가? 성격 불타기 쉬움 외형이 매우 쿨해서, 사실은 정열적으로도 겉(표)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
지난 해(2005년) 봄, 일본에 있을 때 아내와 애들은 학교 때문에 곧 한국으로 귀국해야 했기 때문에 마지막 여행 겸 해서 애들을 데리고 동경에 있는 디즈니랜드에 다녀왔다. 워낙에 일본 내에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한국에서도 제법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편이라서 나름대로 기대를 하고 1박 2일 일정으로 계획을 잡았다. 일본에서는 국내외 여행을 가리지 않고 여행사를 통해 여행 스케줄과 숙박을 패키지 형태로 잡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 특히나 일본 내의 여행은 그 물가와 살인적인 교통비 부담으로 인해 개인적으로 교통편을 준비하고 숙박지를 정하고 하는 것이 상당히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도 나름 게으른 측면이 있어서 미리 미리 준비하지 못하고 일주일을 남기고 여행사 문을 두드리니 이미 패키지 상품은 다..
휴우~ 진짜 오랜만이다. 내 블로그를 내가 들어와 보는 것도.. 거의 한달이 다 돼가는군. 이번 달은 이래저래 할일도 많고 바쁘고 한 기간이었다. 그동안의 일본 생활을 접고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것.. 짧다면 짧았던 3년간의 일본 생활. 가족을 한국에 남겨두고 혼자 생활하겠다고 겁없이(? 물론 집안의 사정상 어쩔 수 없었던 것이지만 그래도) 결정하고 도일(渡日). 일본어 한마디도 못하고, 공부하러 온 것도 아닌 것이 회사의 녹을 먹으며 나름대로 역할을 담당하리라 믿고 보내준 회사에게도 미안하기까지 했다. 정말 무늬만 일본어 3급.. 자격 딴 지 10년이 다 되어가니 기억날 리가 만무했다. 그래도 한국인의 그 무대포(일본 표현이라고는 하는 데 정작 일본 사람들도 잘 모르는 표현), 막무가내 정신으로..
오늘 (만우절?ㅋㅋ) 직원 결혼식이 있었다. 일본인 직원의... 기왕 결혼식에 참석했던 김에 오늘은 일본 결혼식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작년에도 일본인 결혼식에 참석한 적이 있지만, 참석해보면 볼수록 참 특이한 방식으로 결혼 행사를 치룬다는 생각이 든다. 청첩장 일단 하객으로 모실 손님을 선정함에 있어서부터 재미있게 보인다. 우리나라는 결혼식 하객으로 모실 분들을 무작위(실제 무작위는 아니고 지인들을 대상으로 선정해서 준비는 하지만)로 될 수 있으면 많은 분들에게 초청장을 보낸다. 가능하면 많은 분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싶어서..ㅋㅋ. 청첩장 뿐 아니라, 직장인이라면 사내 통신망을 통해 알리기도 하고 최근에는 메일로 청첩장을 대신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일본에서는 무작정 많은 분들이 참석하기를 바라지는..
현재 일본에 거주하는 입장에서 일본 내의 한국인에 대한 위상이나 인식 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솔직히 2002년 이전에는 일본 내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이나 위상은 그저 이웃나라, 그리고 서로 않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는 그저그런 나라 중 하나였다. 그러던 것이 월드컵, 겨울연가(冬ソナタ) 등을 매개로 하면서 급속히 가까워지기 시작, 현재의 한류 붐으로까지 이르게 되었다. 물론 그 와중에 우여곡절도 많이 있었겠지. 덕분에 일본에 거주하는 입장에서 그네들이 바라보는 한국의 인상을 그대로 안고 생활하고 있다. 나야 일 때문에 일본에 거주하다 보니, 일본인들과 피부로 맞닦드리는 갈등이나 어려움은 없다. 그저 공식적으로 만나서 업무 협의하고 일 추진하고 하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그들과 항상 ..
십팔번(十八番)을 쓰지 말자 잘 부르는 노래를 우리는 ‘십팔번’이라 한다. 그런데 알고 보면 이 십팔번이란 말은 본래 의미와는 전혀 다르고 엉뚱하게 사용될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것도 아닌 일본어에서 유래되었다. 일본의 에도시대에 전통 연극인 가부키 배우 중 이지카와 단쥬로라는 연극광이 있었는데, 그 이지카와 집안이 9대까지 내려오는 동안 '야노네' '게누키' 등 18가지를 맡아 놓고 하는 코오켕(일본 연극의 일종)이 있었다. 이 18가지 코오켕을 일컬어 쥬하치방(십팔번)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십팔번의 본래 의미는 '잘 부르는 노래' 가 아니라 '잘 하는 연극' 인 것이다. 이 말이 우리나라에 잘못 유입되어 특별히 잘하는 장기나 특기의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따라서 이 십팔번이라는 말은 우리나라 말이 아닐..
이런!! 이번 주가 마지막이 아니군요. ㅜ.ㅜ 누군가 오늘이 마지막회라고.. 스페셜 30분 더 한다는 말에, 드라마 끝나고 다음편 예고하는대도, 광고 내보내고 더 하나보다 했습니다. (일본은 드라마 중간에 광고를 자주 내 보내거든요. 그래서 중간 중간 보는 분위기 흐름이 끊기긴 하지만..) 근데 알고보니 다음 주가 마지막이군요. 11화.. 어쨌튼 점점 만화가 돼가고 있네요. 世界は君のためにある。 세상은 너를 위해 존재하는거야!! (오늘 대사 중)
한동안 국내에서 전화벨소리, 컬러링 순위에서 수위를 다투던 곡이다. 처음에는 복음성가에서 출발하여,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몇 안되는 곡이기도 하다. 특히나 생일, 축하의 경우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이 말이 새롭게 감동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뭘까? 그만큼 현대를 사는 우리들이 사랑을 갈구하며 사는 것은 아닌지.. 풍요롭고 여유로워질수록 자살률이 늘어나는 이유는? 노래 중에도 나오지만 일본에서는 일년에 약 3만명 이상이 자살한다고 한다. 왜? 하긴 한창 감수성이 예민했을 때에는 내가 왜 태어났을까?,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죽고 싶다 등 한번쯤은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한사람 한사람의 영혼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인..
TV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고 어느새 내손에 들려진 CD.. 최근들어 거의 음악 CD는 사질 않았는데, 이건 사고 싶었다. 설사 일본어를 잘 모르더라도, 그냥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노래다. 노래 풍은 오키나와 쪽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그래서인지 눈물을 의미하는 涙[나미다]를 "나다"로 발음한다. 오키나와 사투리라고 하던데.. 추가 (2007/04/19) : 뮤직비디오 古いアルバムめぐり ありがとうってつぶやいた いつもいつも胸の中 励(はげ)ましてくれる人よ 晴れ渡る日も 雨の日も 浮(う)かぶあの笑顔 想い出遠くあせても おもかげ探して よみがえる日は 涙(なだ)そうそう 一番星に祈る それが私のくせになり 夕暮(ゆうぐ)れ見上げる空 心いっぱいあなた探す 悲しみにも 喜びにも おもうあの笑顔 あなたの場所から私が 見えたら き..
아닌 것도 있지만 일본인들이 우리 한국 사람들을 이렇게 보는구나 하고 생각하니 재미있군요. 우리는 그네들을 어떻게 알고 있는 지.. 지피지기가 필요한 시점..^^ 하울의 움직이는 성 -------------------------------------------- - 한국을 비교적 잘 아는日本人(특히 유학생&주재원)들이 본 한국/韓國人의 특징 or 특이한 점 100가지 - 1) 한국 성인 남자가 가장 말하기 좋아하는 얘기이면서 한국 여자가 제일 듣기 싫어 하는 얘기 No1은 "군대 이야기"이다. 2) 한국 남자는 펜팔 등에서도 자기 소개에 신장과 체중 혹은 얼굴들에 대해서도 쓴다. 3) 한국인은 빌려간 물건을 갚는 것을 잊어버리는 사람이 많다. 또는 빌린 것을 다른 사람에게 또 다시 빌려 주기도 한다.(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