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애완동물도 마일리지 혜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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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기억에 아주 가슴 아팠던 사건이 있다.
비록 애지중지 키우지는 않았지만, 집안 뜰 안에서 키우던 강아지가 죽었던 사건이 그것이다. 어린 나이였지만 죽음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한 사건이기도 했다.
그 이후에도 두어번 강아지를 키웠으나 무슨 이유에선지, 잃어버리거나 죽게되었고 강아지 키우는 것에 두려움(?)까지 생겨, 이후로는 더 이상 애완동물을 키우지는 않았다.
삶이 점차 풍족해지고 여유가 생기면서, 그리고 다가족 보다는 핵가족, 독신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점차 애완동물은 그 가족과 친구의 역할을 대신하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저소득 국가에서보다는 삶이 조금 더 풍족한 선진국 등에서 보편적인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 항공여행도 더 이상 특별하지 않은 일반 여행처럼 인식되면서 자신이 애지중지 기르는 애완동물과 함께 항공여행을 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애완동물도 탑승 요금을 내야
사람이 항공기를 이용할 때 요금을 당연히 지불하는 것처럼 애완동물의 경우에도 요금이 필요하다. 사람처럼 비싼 항공요금이 적용되지는 않고 일반적인 짐(수하물) 요금을 적용하게 된다.
항공 여행 시, 일정량의 짐(수하물)은 무료로 부칠 수 있다. 더 정확한 의미로 설명해서, 항공요금에는 사람에 대한 요금과 함께 일정양의 짐(수하물)에 대한 요금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 편이 정확할 것이다.
이런 무료 수하물의 양과 범위는 항공기가 운항하는 지역별로, 승객의 탑승 클래스에 따라 다르다.
2007/08/07 - [하고하고/항공상식] - 항공여행 무료수하물, 제대로 알아야 돈 아낀다.
동물에게도 수하물 요금이 적용된다고 하니, 살아있는 생물체에게 화물 요금을 적용하는 것 같아 이상한 것 같지만 현실이 그렇다. 하긴 사람 요금을 적용하는 것 보다야 훨씬 저렴하니 그 편이 낫긴 하다. ^^
대부분 항공사는 애완동물과 용기(바구니 등)의 무게를 합쳐 초과 수하물 요금을 산정한다.
짧은 구간에서야 부담되지 않겠지만, 장거리 구간에서는 제법 부담되는 비용을 지불해야만 한다.
항공 마일리지를 애완동물에게도?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사실 항공업계에서 최초로 시도한 리워드 프로그램이다.
2007/06/29 - [하고하고/항공상식] - 마일리지 이야기(1) - 어디서 처음 만들었을까?
탑승한 실적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하여 무료 항공권을 이용하거나 초과 수하물 요금을 대신 지불하기도 한다. 이렇게 마일리지를 잘만 활용한다면 제법 알차게 항공 여행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툴이다.
그럼 이런 의문이 생긴다. 항공 요금을 내고 탑승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면서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항공 요금을 지불하는 애완동물에게는 마일리지를 왜 적립해 주지 않는 걸까?
대부분의 항공사는 마일리지를 사람에게만 적립해주지만, 일부 항공사는 함께 항공여행하는 애완동물에 대해서도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기 시작했다.
일명 Frequent Flyer Pet Miles (애완동물 항공마일 프로그램)..
미드웨스트 항공, 컨티넨탈 항공, 버진 아틀랜틱 항공 등에서는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애완동물에게도 항공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컨티넨탈 항공의 경우는 펫세이프(PetSafe) 프로그램을 통해 애완동물 소유자가 함께 항공기 탑승하는 경우, 승객과 더불어 애완동물에게 해당하는 마일리지를 소유주인 승객 마일리지 계좌에 적립해 주고 있다. 애완동물 수송에 지불하는 요금 1달러 당 1마일을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 컨티넨탈 항공의 PetSafe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이미 2003년 12월부터 시작되었으며, 한때는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더블 마일리지 이벤트도 진행하기도 했다.
버진 아틀랜틱 항공은 오는 5월부터 펫마일즈(Pet Miles) 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프로그램과는 달리, 개(Dog)를 위한 'Pup-Grade Miles' 과 고양이(Cat)를 위한 'Frequent Feline'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한다.
미드웨스트 항공은 단순히 애완동물용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차원을 넘어 애완동물이 국내선 왕복 구간을 3회 여행 여행하면 한번은 무료로 왕복 운송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승객이 25,000 마일에 무료 왕복 항공권을 이용하는 것보다 두배 이상 나은 프로그램이라고...
유나이티드 항공은 애완동물과 함께 2회 왕복여행하면 1,200 마일을 추가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지난 주부터 5월 27일까지 진행한다.
애완동물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아직까지 일부
역시 잘 사는 나라 사람들 이야기란 생각이 든다. 잘 사는 만큼 애완동물과 항공여행하는 것 또한 자연스럽기 때문에 이런 마케팅이나 상품이 등장하는 것 같다. 물론 미국 항공사, 그것도 아직은 소수의 항공사에 국한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제 막 시작한 프로그램인 만큼 다른 나라, 항공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임에 틀림없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다들 짐작하시는 대로 우리나라 항공사들은 아직 애완동물과 관련된 어떤 마케팅 상품도 내 놓지 않고 있다. 물론 이는 그만큼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애완동물과 함께하는 항공여행이 보편적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어쨌거나 재미있지 않은가? 사람 이외에 애완동물에게도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항공사가 있다는 사실이 말이다. 미국에 거주하시는 분, 특히 애완동물과 항공여행을 자주하는 분이라면 한번쯤 고려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참, 추가로 한가지 더 ... 여기서 애완동물이라 함은 개, 고양이, 새 등을 의미한다. (한국 항공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항공사가 비슷하다.)
최근에는 햄스터나 이구아나 등도 애완동물로 키우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이런 동물을 데리고는 항공기에 탑승할 수 없다. 특히 햄스터 등 설치류(?)에 속하는 동물은 항공기 탑승을 금기시하고 있다. 자칫 바구니나 용기에서 빠져나가는 경우 다시 잡기도 힘들 뿐 아니라 항공기 내부에 숨어 전선이라도 물어 뜯으면 대형사고로 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비록 애지중지 키우지는 않았지만, 집안 뜰 안에서 키우던 강아지가 죽었던 사건이 그것이다. 어린 나이였지만 죽음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한 사건이기도 했다.
그 이후에도 두어번 강아지를 키웠으나 무슨 이유에선지, 잃어버리거나 죽게되었고 강아지 키우는 것에 두려움(?)까지 생겨, 이후로는 더 이상 애완동물을 키우지는 않았다.
삶이 점차 풍족해지고 여유가 생기면서, 그리고 다가족 보다는 핵가족, 독신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점차 애완동물은 그 가족과 친구의 역할을 대신하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저소득 국가에서보다는 삶이 조금 더 풍족한 선진국 등에서 보편적인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 항공여행도 더 이상 특별하지 않은 일반 여행처럼 인식되면서 자신이 애지중지 기르는 애완동물과 함께 항공여행을 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애완동물도 탑승 요금을 내야
다양한 애완동물
항공 여행 시, 일정량의 짐(수하물)은 무료로 부칠 수 있다. 더 정확한 의미로 설명해서, 항공요금에는 사람에 대한 요금과 함께 일정양의 짐(수하물)에 대한 요금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 편이 정확할 것이다.
이런 무료 수하물의 양과 범위는 항공기가 운항하는 지역별로, 승객의 탑승 클래스에 따라 다르다.
2007/08/07 - [하고하고/항공상식] - 항공여행 무료수하물, 제대로 알아야 돈 아낀다.
동물에게도 수하물 요금이 적용된다고 하니, 살아있는 생물체에게 화물 요금을 적용하는 것 같아 이상한 것 같지만 현실이 그렇다. 하긴 사람 요금을 적용하는 것 보다야 훨씬 저렴하니 그 편이 낫긴 하다. ^^
< 초과 수하물 요금 산정 원칙 >
무게로 초과 수하물 요금이 계산되는 경우 (미주 이외의 지역)
: 1kg 당 해당 구간 일반석(Economy Class) 정상 편도요금의 1.5%
- 후쿠오카: 3,500원, 방콕: 10,400원, 파리: 23,800원, 시드니: 21,900원 (엄청 나지? ㅋㅋ)
갯수로 초과 수하물 요금이 계산되는 경우 (미주 지역)
: 구간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개 짐 1개 당 미화 100 달러 ~ 150 달러
- LA: 110,000원, 뉴욕: 135,000원, 토론토: 135,000, 호놀룰루: 90,000원
무게로 초과 수하물 요금이 계산되는 경우 (미주 이외의 지역)
: 1kg 당 해당 구간 일반석(Economy Class) 정상 편도요금의 1.5%
- 후쿠오카: 3,500원, 방콕: 10,400원, 파리: 23,800원, 시드니: 21,900원 (엄청 나지? ㅋㅋ)
갯수로 초과 수하물 요금이 계산되는 경우 (미주 지역)
: 구간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개 짐 1개 당 미화 100 달러 ~ 150 달러
- LA: 110,000원, 뉴욕: 135,000원, 토론토: 135,000, 호놀룰루: 90,000원
대부분 항공사는 애완동물과 용기(바구니 등)의 무게를 합쳐 초과 수하물 요금을 산정한다.
짧은 구간에서야 부담되지 않겠지만, 장거리 구간에서는 제법 부담되는 비용을 지불해야만 한다.
항공 마일리지를 애완동물에게도?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사실 항공업계에서 최초로 시도한 리워드 프로그램이다.
2007/06/29 - [하고하고/항공상식] - 마일리지 이야기(1) - 어디서 처음 만들었을까?
탑승한 실적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하여 무료 항공권을 이용하거나 초과 수하물 요금을 대신 지불하기도 한다. 이렇게 마일리지를 잘만 활용한다면 제법 알차게 항공 여행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툴이다.
그럼 이런 의문이 생긴다. 항공 요금을 내고 탑승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면서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항공 요금을 지불하는 애완동물에게는 마일리지를 왜 적립해 주지 않는 걸까?
대부분의 항공사는 마일리지를 사람에게만 적립해주지만, 일부 항공사는 함께 항공여행하는 애완동물에 대해서도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기 시작했다.
일명 Frequent Flyer Pet Miles (애완동물 항공마일 프로그램)..
미드웨스트 항공, 컨티넨탈 항공, 버진 아틀랜틱 항공 등에서는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애완동물에게도 항공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컨티넨탈 항공의 경우는 펫세이프(PetSafe) 프로그램을 통해 애완동물 소유자가 함께 항공기 탑승하는 경우, 승객과 더불어 애완동물에게 해당하는 마일리지를 소유주인 승객 마일리지 계좌에 적립해 주고 있다. 애완동물 수송에 지불하는 요금 1달러 당 1마일을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 컨티넨탈 항공의 PetSafe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이미 2003년 12월부터 시작되었으며, 한때는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더블 마일리지 이벤트도 진행하기도 했다.
버진 아틀랜틱 항공은 오는 5월부터 펫마일즈(Pet Miles) 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프로그램과는 달리, 개(Dog)를 위한 'Pup-Grade Miles' 과 고양이(Cat)를 위한 'Frequent Feline'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한다.
미드웨스트 항공은 단순히 애완동물용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차원을 넘어 애완동물이 국내선 왕복 구간을 3회 여행 여행하면 한번은 무료로 왕복 운송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승객이 25,000 마일에 무료 왕복 항공권을 이용하는 것보다 두배 이상 나은 프로그램이라고...
유나이티드 항공은 애완동물과 함께 2회 왕복여행하면 1,200 마일을 추가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지난 주부터 5월 27일까지 진행한다.
애완동물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아직까지 일부
역시 잘 사는 나라 사람들 이야기란 생각이 든다. 잘 사는 만큼 애완동물과 항공여행하는 것 또한 자연스럽기 때문에 이런 마케팅이나 상품이 등장하는 것 같다. 물론 미국 항공사, 그것도 아직은 소수의 항공사에 국한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제 막 시작한 프로그램인 만큼 다른 나라, 항공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임에 틀림없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다들 짐작하시는 대로 우리나라 항공사들은 아직 애완동물과 관련된 어떤 마케팅 상품도 내 놓지 않고 있다. 물론 이는 그만큼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애완동물과 함께하는 항공여행이 보편적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햄스터는 Pet로 운송 안돼 <출처: 플리커>
참, 추가로 한가지 더 ... 여기서 애완동물이라 함은 개, 고양이, 새 등을 의미한다. (한국 항공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항공사가 비슷하다.)
최근에는 햄스터나 이구아나 등도 애완동물로 키우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이런 동물을 데리고는 항공기에 탑승할 수 없다. 특히 햄스터 등 설치류(?)에 속하는 동물은 항공기 탑승을 금기시하고 있다. 자칫 바구니나 용기에서 빠져나가는 경우 다시 잡기도 힘들 뿐 아니라 항공기 내부에 숨어 전선이라도 물어 뜯으면 대형사고로 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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