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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웨스트 항공, 할렐루야!!

마래바 2008.09.22 17:14

최근 미국 항공사들은 경쟁적으로 수하물 요금 징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얼마 전부터 조금 여건이 나아지는 분위기지만, 올초부터 지속된 고유가라는 악재로 인해 가장 크게 영향받는 분야 중의 하나가 항공업계라고 할 수 있다.

항공기가 사용하는 엄청난 연료량 때문이다.

날로 악화되는 경영수지를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은 눈물 겨울 정도다.  자체 구조조정은 물론이거니와, 전통적으로 운영해오던 무료 수하물을 없애기로 하는 등 미국 항공사들의 자구 노력은 일반 서비스 측면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미국 항공사들 중에 상당수가 그동안 무료로 부칠 수 있었던 수하물을 $15, $25 의 가격을 받기 시작했다.  비록 미국 국내선에 한정된 것이지만, 부치는 수하물은 전부 비용을 지불해야만 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요금을 징수하는 방식을 선택한 항공사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이런 흐름을 역 이용해 마케팅에 이용하는 머리좋은(?) 항공사가 있다.

다름아닌 너무나 유명한 지난 17년 동안 한번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은 항공사,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그 주인공이다.


남들은 없는 요금도 만들어서 징수하겠다고 나서는데, 반대로 추가 요금을 받지 않겠단다.



누구나 다 알아들을 만큼 쉬운 영어지만... 간단하게.. ^^;;

항공사 카운터에 나타난 손님, 짐을 부치겠다며 요금이 얼마냐고 묻자,

"부치는 수하물은 무료입니다."     "할렐루야~"

하나 더 부치겠다는 말에도,

"2개까지는 무료입니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경쟁력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남들이 고집하는 전통적인 허브 & 스코프 (Hub-and-Spoke, 자전거 바퀴와 바퀴살) 방식을 채택하지 않고 포인트 투 포인트 (Point to Point) 방식의 항공 노선을 꾸민 것은 물론, 기종을 단순화시켜 비용 절감과 함께 항공기 운용능력을 높이고, 직원을 단순한 고용인이 아닌 기업의 주인으로 만들어 충성도를 높였던 일화는 항공 경영업계에 있어 전설처럼 남아있다.

게다가 이번엔 남들이 경영악화를 이유로 무료 수하물을 없애는 분위기를 역 이용해 연료 햇징 등을 통해 확보한 연료경쟁력을 바탕으로 무료 수하물 정책을 강화, 확대하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라고 했던가?

역시 뛰어난 성공 뒤에는 남이 가지 않는 길을 선택하는 과감성과 미래를 읽는 현명함, 그리고 일관성있는 추진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인가 보다.

성공은 결코 운(運)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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