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항공여행 후 머리 감지 마세요 ^^ 본문
중년 남성의 대표적인 고민 중 하나가 탈모일 것이다.
물론 젊은 나이에 머리가 빠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개 중년의 나이에 들어서면 머리카락 힘이 없어지고 가늘어 지면서 쉽게 빠진다. 과학이 발달한 현재에도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걸 보면 앞으로 언제 이런 고민에서 해방될 지 알 수 없다.
이런 분들은 특히 항공여행을 할 때 주의해야 할 게 있는데 다름아닌 샤워다.특히 장거리 항공여행을 하고 나서는 바로 샤워를 하거나 머리 감는 것은 삼가는 게 좋다.
항공기가 높은 고도에 올라가도 항공기 안 환경은 지상과 비슷하게 유지된다. 그래야 승객들이 불편하지 않게 장시간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내 환경이 지상과 비슷하다는 말이지 똑같다는 말은 아니다. 엄연한 차이가 있다. 특히 기압은 다소 차이가 있다.
보통 민간 항공기 기내 기압은 백두산, 한라산 높이 정도의 기압 환경에 맞추게 된다.
지상과 똑같은 환경을 만들어 유지하려면 항공기 기체를 더 튼튼하게 만들어야 하고, 그에 따라 비용이 상승하는 만큼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승객에게 어느 정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선에서 항공기체를 제작한다.
백두산 높이라고 하면 지상보다는 기압이 낮기 때문에, 이런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손발 등 신체가 붓게 된다. 기내에 오래 앉아 있으면 신발을 벗었다가 다시 신기 어려울만큼 발이 붓는 것을 경험하곤 한다.
장시간 비행을 하고 나면 온몸이 찌뿌드하고, 피곤해서 따뜻한 물론 샤워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 진다.
하지만 주의해야 한다. 이렇게 온 몸이 부어있어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샤워, 특히 머리를 감게 되면 자칫 탈모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장시간 항공여행 직후 머리감는 것은 좋지 않다.
신체와 함께 머리카락 모공도 정상적인 상황이 아닌데 머리 감는다고 박박 문지르다가는 자칫 머리카락 숭숭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게 될 지도 모른다. 물론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으니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 가능성 만큼은 높다고 할 수 있다.
항공기 승무원들 사이에서도 공유되는 팁 중의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항공기 탑승 후, 특히 장거리 노선 탑승 후에는 바로는 머리 감지 말라는 것이다.
정말 개운치 않아 머리를 감을 수 밖에 없더라도, 손톱을 세워 박박 문지르는 것 만큼은 지양하는 게 좋다. 순간의 시원함이 후회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