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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요 며칠 국내 항공업계는 소란스런 소식으로 어수선했다.필리핀 국적의 저비용항공사인 제스트항공이 갑자기 운항을 중단해, 이를 이용해 필리핀 등지로 출발했거나, 예정이었던 이용객들의 발이 묶여 버렸기 때문이다. 필리핀 현지에 무려 천 여명 이용객이 대체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었다.이후 다른 대체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하기도 했고, 제스트항공의 운항이 재개되어 최악의 사태는 면했지만, 그 파장은 적지 않았다.제스트항공이 필리핀 당국으로부터 운항 정지를 당한 것은 안전규정 위반 때문이었다. 항공기 안전수칙 준수는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한데, 이를 어기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었기 때문에 운항을 정지시킨 것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조치다.그런데 자세히 내용을 들여다 보니, 어겼다는 안전규정 언급..
항공기에 탑승하면 보여주는 안전데모, 혹은 안전 비디오는 식상하다.한 두번 항공기를 타본 사람이라면 더 이상 쳐다 보고 싶지 않을 정도..이를 겨냥해 버진 아메리카는 정말 획기적인 안전 비디오를 제작해 보여주고 있다.[항공소식] 버진 아메리카, 새로운 기내 안전 비디오 아래 비디오가 기내 안전 데모용으로 제작한 원본, 재미있게 제작해서 기내에서 상영해 주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이제 한술 더떠, 실제 승무원이 비디오에 등장하는 안전 데모를 그대로 따라 한다.실제 춤을 춘다는 얘기.................다. 아래 동영상은 승객이 직접 촬영한 것.... 춤추다가 자빠지고, 넘어지고 장난이 아니다. 워낙에 버진 회장이 괴짜니 그러려니 하지만, 그 항공사 승무원까지.. ㅋㅋ 닮아가네 그려..
인간의 지식과 지혜가 발달해 이제는 날개없는 인간이 하늘을 나는 시대가 되었다.인류 최대의 발명품이라 할 수 있는 비행기를 통해서 말이다.이제 우리의 과학기술은 지구 반대편까지 하루 만에 날아갈 비행기를 만들어 낼만큼 발달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비행기를 이용해 몇 달이 걸려 도달할 거리를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이처럼 엄청난 기술이 집약된 비행기지만, 비행 중에 종종 심한 흔들림을 경험하게 된다.이러한 터뷸런스를 만나게 되면, 대부분 공포를 느끼게 된다. 혹시 이러다가 추락하는 거 아닌가 하고 말이다.아무것도 없는 빈 하늘을 날아가다가 왜 항공기에 흔들림, 소위 터뷸런스(Turbulence)라는 게 발생하는 걸까? 터뷸런스는 대부분 폭풍의 원인이라고 여겨지는 구름을 만났을 때,..
항공기 일반석 좌석에 앉아 10시간 이상 꼼짝 못하고 비행해 본 경험 있다면, 항공여행에 있어서 좌석이 얼마나 중요한 지 실감할 수 있다.그래서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좀 더 넓은 상위 클래스 좌석을 선택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으면 일반석 좌석 중에 어떻게 하든 좀 더 편안한 자리를 찾고자 한다.그런데 이 항공기 좌석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해 본 일이 있는가?아마 아무도 그런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다. 안전하다고 믿기 때문이다.하지만 항공기 좌석이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The New York Times)되고 있어 주목할 만 하다.현재 항공기 좌석은 60여 년 전에 제정된 안전 기준에 따라 제작되고 있는데, 당시 승객 1인 당 몸무게를 170파운드(77킬로그램) 정도를 기준으로 항공기 사고 시에도 안..
비행기라는 물건을 하늘로 띄운다는 것이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간단하지는 않다. 조종사 있고, 비행기, 활주로 있으면 하늘을 비행하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냐고 생각하겠지만 녹록치 않은게 현실이다. 아니 현재 기술로 자연의 힘을 거스르며 비행기를 띄울 수 없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다. [항공상식] 비행기 이착륙을 방해하는 것들(2010/07/19) 링크에서 보는 것처럼 비행기가 이착륙하는데 방해하는 것들이 여러 개 있지만 겨울철에는 눈(Snow)이 가장 대표적인 방해물이다. 눈(Snow)은 백해무익하다. 적어도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데 있어서는 말이다. 바람(Wind)은 이착륙할 때 맞바람(정풍), 그리고 비행할 때는 뒷바람(배풍)이 비행에 도움을 주기라도 하지만 눈은 그렇지 못하다. 눈이 내리면 ..
최근 미국이 공항에서 보안 검색을 강화했다. 그 배경이 된 것이 얼마 전 예멘에서 출발한 항공 소포에서 폭발물이 발견된 것. 이로 인해 테러에 대해 가장 민감한 나라 중 하나인 미국이 공항 보안검색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하지만 화물은 물론 승객에게까지 확대한 것에 대해 세계 여러나라들이 반발하고 있다. 단순히 미국 내 보안검색 뿐 아니라 미국행 전 항공편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많은 나라, 항공사들이 추가로 미국행 항공편에 대해 보안검색을 강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보안검색 관련해 최근 화두는 전신 스캐너다. 기존에는 문형 검색기를 통과하면 소리(경고)를 통해 위험물질을 소지하고 있는 지 확인했지만, 전신 스캐너는 검색된 승객의 전신을 화면에 보여주면서 위험물질이 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기 때..
항공기 안은 여러 사람들이 함께 여행하는 공간이다. 그것도 한정된 공간이라 수십, 수백명의 사람들이 함께 생활하기에는 그리 적합하지 않은 공간이다. 그래서 서로 조심하고 주의해야 조금이나마 편안한 항공여행을 할 수 있다. 조금 불편하다고 해서 같은 승객들끼리 이래라 저래라 하기 힘들다. 또 승무원 등 항공사에게 하고 싶은 말도 있다. 그럼 항공사를 이용하면서 이런 것쯤은 항공사에서 어떻게 좀 해 줬으면 하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몇가지 알아보자. 1. 제발 자기 가방은 본인 머리 위 선반에 두게 해 주세요. 항공기에 조금만 늦게 타면 제일 아쉬운 것 중의 하나가 내 짐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내가 앉을 자리 선반에는 이미 짐이 꽉 차 있다. 승객들이 짐을 선반에 보관할 때 제발 자기 자리 위..
항공기 사고율은 대단히 낮다. 거기다가 항공기 사고로 사망할 확율은 더더욱 낮다. 일반 도로에서의 교통사고 발생율에 비할 정도가 아닐 정도다. [항공정보] 번개 맞아 죽는 것과 항공기 사고 죽을 확률, 어느게 높아? (2009/08/29)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공기 사고는 워낙 뉴스거리가 되는 소재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다가오는 놀라움은 대단히 크다. 항공기가 비행도중 갑자기 추락하거나 폭발 등이 아니라면 최근 발생하는 사고의 대부분 유형은 이착륙 과정에서 약간 미끄러지거나 활주로를 벗어나는 등의 경우가 많다. 치명적인 폭발 등의 사고의 경우에는 승객 생존률이 그리 높지 않지만, 불시착이나 활주로를 벗어나는 등의 사고 유형에서는 생존확률이 대단히 높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승객들이 다 생존한다고 볼 수..
여타 교통수단도 마찬가지지만 항공편의 경우 정시에 운항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많지 않다. 하늘에 떠 있는 수 많은 항공기들이 제시간에 출발하지 않으면 하늘 교통흐름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친다. 항공기가 지연되면 여행을 떠나는 입장에서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미리 정해둔 일정을 망가뜨리는 것은 물론 심신으로도 무척 피곤해 진다. 항공편이 지연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의 하나가 승객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다. 유럽행 항공편 조종사로부터 무선이 날라왔다. "지금 출발하려는데 승객 한 분이 가슴이 아프다며 내리고자 하십니다. 어떻게 할까요?" 어떡하긴 뭘 어떡하나, 몸이 아파서 여행을 할 수 없으면 승객을 하기시켜야지.. ^^;; 그럼 문제의 아프다고 하는 승객 한 분만 내리면 될까? 아니다! 탑..
사회가 풍족해지면서 나타난 부작용 중의 하나가 비만이다. 미국 등 소위 잘 사는 나라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민거리가 이 비만인데, 자칫 한 사람 개인의 건강 문제를 넘어 국민 전체의 건강도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렇게 비만이 되면 일상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 중의 하나가 항공기를 이용할 때 발생하는데, 자신의 몸을 앉힐만한 좌석이 없다는 것이다. 일부 항공사들은 '비만요금' 이라는 명목으로 추가 요금을 받거나 좌석 두 개를 판매하기도 한다. [항공소식] 비만 승객에게 좌석 요금 2배 요구했다 망신 당한 항공사 (2009/02/13) [항공소식] 한 사람에겐 한 사람 요금을 !! (2008/01/24) 인권 문제가 제기되는 등 많은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어떻게든 방향을 정하고 결..
"Korean Air xxxx , Dispatch" 다급하게 운항관리사를 찾는 조종사의 목소리가 라디오를 통해 들여왔다. 항공기를 교체해야 될 것 같다는 것이었다. 정비 문제가 발생했나 싶었지만, 들어본 즉슨 사정은 이랬다. 출발을 위해 승객을 태우고 있던 중 작은 새 한마리가 항공기 안으로 날아 들어와, 항공기 기내 시설 내부로 숨어버렸다는 것... 승무원과 정비사들 10여명이 동원되어 항공기 안 이곳 저곳을 다 뒤졌지만 도저히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항공기 안으로 도마뱀이나 쥐 등이 들어와 잡으려 소동을 벌인 적은 종종 있었지만, 항공기 안으로 새가 날아든 경우는 처음이었다.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위해 쥐 같은 설치류는 기내에 그냥 두어서는 안된다. 기내 구석에 숨어들어 케이블이라도 갉아놓으면 치..
"안내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비행기는 곧 목적지인 xx 공항에 도착하겠습니다. 서비스는 어쩌고 저쩌고.. 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행기가 자동차 등 다른 운송 수단에 비해 대단히 안전하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 [항공정보] 번개 맞아 죽는 것과 항공기 사고 죽을 확률, 어느게 높아? (2009/08/29) 일정 고도로 올라가 날아가는 순항 단계에서는 그 위험성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지만, 거대한 몸집이 하늘로 날아오르거나 지상에 내릴 때는 조금이나마 위험성이 증가한다. 현재까지 발생한 항공기 사고의 대부분이 항공기 이착륙 시에 발생했다는 것을 알면 이해하기 쉽다. 그래서 조종사 등 항공 관계자들은 항공기 이착륙 관련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한다. 조종사들이 항공기 상태, 기온, 바람 세기, 방향..
요즘 세계 경제가 어렵다고들 한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거대 금융회사들이 무너지고, 합병되는 모습 속에 전 세계 다른 나라들의 기업들도 인수 합병의 물결 속에 휩싸여있다. 항공사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경영 상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국가에 손을 벌리고 있는 입장이다. 이런 항공사들의 어려움은 지출되는 막대한 비용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비용 대부분이 항공기 연료를 사용하는 데 들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행기는 연료 버려야 산다 ^^ 그런데 항공기가 기름(연료)을 그냥 버려야 할 때가 있다. 아무리 값비싸고 귀한 기름이라 하더라도 항공기 안전, 인명 안전보다 중요하지 않을 때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아무리 기름을 그냥 버리는 것이 아깝더라도 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
항공 여행에 있어 짐은 필수적이다. 물론 국내선 같이 1시간 가량 이동하는데야 그리 많은 짐이 필요치 않겠지만 국제선처럼 장시간 비행하는 경우에는 도착지에서 필요한 물건이 많기에 짐도 많아지게 된다. 이런 짐을 수하물이라 부르며 대부분의 항공사는 일정 범위 내에서 무료 수하물을 운영하고 있다. 탑승 클래스나 비행하는 구간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조금만 주의해 준비하면 추가로 비용을 들이지 않을 수 있다. [항공상식] 항공여행 무료수하물, 제대로 부치는 방법 (2007/0810) 주의할 점은 최근 미국 항공사들이 미국 국내구간 비행편에 대해서는 무료수하물을 없애는 추세라는 점이다. 즉 짐을 부쳤다 하면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또한 미국, 유럽의 저가 항공사들도 무료 수하물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
[부제] 노트북 컴퓨터를 꺼내지 않고도 보안검사 가능한 TSA 인증 가방 '아니 내 가방 열쇠가 부서졌어요' '이럴수가 있나요? 가방 안을 보니 누군가 뒤진 것 같던데요?' 간혹 미국을 출발해 한국에 들어 온 항공편 승객들로부터 듣는 불만이다. 항공기 수하물 도둑이 있단 말인가? 물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미국 교통안전국(TSA, 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 지침에 따라 짐(수하물) 내용물 개봉 검사를 위해 강제로 개봉한 결과다. 특히 항공기를 갈아타는 경우, 승객 입회 하에 가방을 개봉할 수 없기 때문에, 종종 TSA는 임의대로 승객의 가방을 개봉해 보안검사를 하곤한다. 그나마 열쇠를 망가뜨리지 않고 개봉하면 좋은데,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유로..
또 수하물 얘기다. 아마 이 블로그를 간혹 들어와 보신 분이라면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비행기 한번 타는 데, 짐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매번 짐가지고 글을 쓰나 하고 말이다. ^^;; 계속 이야기 하고 있지만, 항공 여행에서 수하물은 승객과 함께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항공사들이 국내선 무료 수하물을 없앤다, 유럽의 저가 항공사들도 수하물을 아예 없애려고 하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사람 가는데 필히 동반해야 하는 것이 짐(수하물, Baggage)인 것만큼은 어쩔 수 없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수하물은 비록 적은 확률이지만 분실이 발생하기도 하고, 수하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서 수하물 관련해서 조금만 주의하면 좋을 내용으로 정리해 본다. 무거운 가방, 선반 (Overhead..
911 사건은 지구상의 많은 것들을 바꿔 놓았다. 원인 제공이야 어디에 있던, 그와 직접적 관련없는 무고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던 이 사건은 전세계 공항의 보안 검색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 주었고, 많은 공항에서 보안 강화에 애를 쏟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는 그 정도나 관심이 다른 나라와 비할 바가 아니어서 최근엔 거의 인권에 문제가 있다 싶을 정도로 보안검색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얼마 전엔 신체에 피어싱을 한 승객을 마지막까지 신체에서 제거해야 한다며 탑승을 막은 적도 있었다. 2008/04/02 - [하고하고/항공소식] - 피어싱(Piercing) 하면 항공기 탑승 거절? 공항 검색대에 보디 스캐너 (Body Scanner) 등장 며칠 전 드디어 새로운 보안 검색장비..
"딩동 ♬ 안내말씀 드리겠습니다....................." "항공기 안에서는 휴대기기의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특히 항공기 이착륙 중에는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의 사용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사오니 이점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정리하는 차원에서 휴대전화를 왜 항공기에서 사용하면 안되는 지에 대해 이야기 해 본다. 통신 기술이 발달한 지금, 그 중심에 있는 것은 휴대전화다. 늘, 어디서나 휴대전화를 '끼고' 지낸다고 할 만큼 휴대전화는 우리 생활에서 이젠 뗄래야 뗄 수 없는 필수 도구가 되어버렸다. 젊은 학생들에게 휴대전화는 단순한 연락 수단을 넘어 친구들과 대화하는 주 커뮤니케이션 툴이 되고 있다. 항상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며 친구들에게 문자 주..
피어싱하면 항공기 탈 수 없다....? 피어싱.. Piercing.. '꿰뚫다'라는 의미로 흔히 신체 일부에 구멍을 뚫어 링(ring) 등으로 장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요즘은 남자들도 제법 하지만 주로 여성들이 귀에 구멍을 뚫어 귀걸이를 하는 것이 대표적인 피어싱(Piercing)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요즘은 단순히 귀(Ear) 뿐만 아니라 신체에 뚫을 수 있는 부위라면 어디나 이 피어싱을 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그래서 입술, 혀, 가슴, 심지어는 성기에까지 피어싱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심한 경우도 있지만, 대개 지나치지만 않으면 피어싱을 패션의 일부로 받아들일만큼 어느정도 피어싱 (Piercing)이 일반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얼마 전 미국에서는 이 피어싱 때문에 항공기..
항공기 안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항공사는 얼마만큼,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 걸까?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기내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대해 항공사가 사전에 방지할 수 있거나 방지하는 노력을 했다면 책임의 범위에서 벗어나겠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 대부분 항공사의 책임을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다. 간단히 예를 들어 보자. 기내에서 술에 거나하게 취한 승객이 옆 승객과 시비가 붙어 주먹다짐을 해가며 싸움을 했다고 치자. 당연히 술먹은 사람이 무슨 힘이 있겠는가? 결국 시비 붙은 승객에게 떡(?)이 되도록 맞았다. 나중에 술에서 깨어나자 이 승객은 자신의 행동은 아랑곳하지 않고 떡이 되도록 맞은 게 분했다. 그래서 항공사에 소송을 걸었다. 소송 내용은? 승객끼리 시비가 붙어 싸움을 해서 이렇게 심하게(?) 부상..
얼마 전 포스트에서 기내에서 승객이 사망한다면 그 승객은 어떻게 해야하나 라는 소재를 다룬 적이 있다. 그런데 우연찮게 그 포스트를 올린 지 며칠 지나지 않아 국내 모 항공사의 유럽행 항공편에서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결국 이 승객은 기내에서 사망하였고, 그 상태로 최종 목적지까지 비행했다고 한다. 이렇게 항공기내에서 갑자기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 승무원은 즉시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경미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기장에게 관련 현상을 알리고 기내에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계에 종사하는 승객이 있는 지 확인하게 된다. 다행히 기내에 의사가 있다면 그 의사로부터 환자에 대한 진단 결과를 듣고 인근 공항으로 회항하거나 기내 응급조치로 끝낼 것인지 도움을 받게 된다. "기내에 ..
2007, one of safest years in aviation history 항공교통은 다른 어떤 교통수단보다 안전한 교통수단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항공교통의 이용에 적지않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아마도 항공교통의 특성상 항공기 사고가 가지는 파괴력과 언론 전파력 때문이지 않을까. 항공기 사고로 몇십명이 사망했느니, 항공기가 전부 불타 없어져 버렸느니 하는 것들이 두려움을 가지게하는 주요 원인인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런 인식에도 불구하고 작년 2007년은 민간항공 역사상 가장 안전했던 한해였다고 한다. 항공사고기록사무소(Aircraft Crashes Record Office)에 의하면 항공사고가 가장 적었던 1963년 이후 4..
"안녕하십니까? xxx 항공입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당신네 미국가는 비행기에 폭탄 설치했어 ! 복수를 해 주겠어 !!" '쇼를 하라. 쇼를 하면 xxxx 한다' 모 이동통신사의 제 3세대 영상통화 광고 멘트 중 하나다. 이 멘트 하나로 당시까지 경쟁사에 비해 약했던 위상을 단숨에 뒤집어 엎을만큼 대단한 효과를 가져왔다. 이 광고 시리즈 중에 재미있는 소재를 하나 보여주고 있다. 119 전화 상으로 들려 온 어린 아이의 말 "우리 집에 코끼리가 있어요 ~~" 그러나 믿지 않는 긴급 구조대원, "덱끼".... 장난 전화로 생각하고.. 그러나 영상통화로 실제 확인해 보니 구조요청을 한 어린아이 집에 진짜 코끼리가 있었던 것.. 119 구조대원은 어린아이의 요청이 상상할 수 없는 현실이었으므로 믿을 ..
이전 글에서는 즐거운 여행을 위해 알아두어야 할 지극히 상식적인 항공기 기내 예절에 대해 살펴보았다.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누구나 알만한 것이지만 의외로 '아하~' 하는 것도 있었으리라 본다. 그래서 이번 글은 약속한대로 항공기 기내에서 안전하게 여행하기 위한 몇가지 내용들을 알아보고자 한다. 공중을 나는 항공기 안에 있는 승객이 움직일 공간도 만만치 않고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되는데, 뭐 특별하게 조심해야 할 것이 있을까? 그러나 승객 자체는 별 움직임 없이 있다고 할지라도 외부 돌발적인 환경으로 인한 항공기의 움직임 때문에 승객이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예방하는 차원에서 승객으로서 항공기 운항 특성과 그에 따른 행동요령도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엊그제 (2007.9.2) 제주를 출발해 일..
9.11 테러 이후 항공 여행은 더 이상 안전하고 쾌적하기 보다는 테러를 유발할 수 있는 대상이 되고만 느낌이다. 예전에는 항공 여행 중에도 간혹 승객들의 요청이나 부탁으로 항공기 조종실에 들어가 보기도 하곤 했었는데, 9.11 테러 사건 이후에는 어지간한 총탄에는 열리지 않을 만한 잠금장치를 해서 외부에서 조종실로 침입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사실 항공기라는 것이 쾌적하고 고급스런 교통수단이긴 하지만 다른 교통수단과는 달리 사고나 외부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승객을 보호할 만한 여건이 못되는 게 사실이다. 버스나 택시야 중간에 문제가 생겨도 차를 세우고 승객만 바깥으로 대피하면 되지만 항공기야 운항 중에 세울 수도 없는 노릇이고, 꼼짝없이 위험을 전부 감수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보니 철저한 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