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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요 며칠 전해진 소식 가운데 저비용항공 정책에 대한 것이 눈에 띈다.대부분의 저비용항공사가 자사 약관에 규정한 환불 불가 정책은 수정되어야 하며, 이를 공정위가 저비용항공사들로 하여금 수정 개선하도록 조치했다는 것이다.[관련 기사] 공정위에 무릎꿇은 '아시아 최대 저가 항공사'공정위는 에어아시아와 터키항공 등이 약관으로 내세우며 수정을 거부했던 환불 불가 정책을 강권(?)으로 개선토록 했으며, 해당 항공사들은 약관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기로 했다고 한다.얼핏 보면 소비자에게 이로운 소식이다.그 동안 환불해 주지 않던 항공권을 환불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이니 말이다.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항공시장, 특히 저비용항공 시장의 특성과 소비자의 혜택에 대해 심사숙고 하지 않고, 또 이해하지도 않은 결정이라는 생각이다.저..
며칠 전 평소 자주 들르는 인터넷 싸이트에서 이런 사용기가 올라 왔다. 요약하면, 출발하는 날짜, 항공편은 확정했지만 귀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아 언제든지 예약할 수 있다는 오픈(OPEN) 티켓을 끊었다. 출발한 이후, 돌아오는 일자가 정해져 항공편 예약을 하려하자 좌석이 없다고 여행사는 나 몰라라 했다. 할 수 없이 항공사로 직접 요청(정확하게는 클레임)했으나 이도 안되자 다른 항공편 티켓을 끊었고, 이후에 원래 여정 항공사에서 좌석 예약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이미 다른 티켓을 끊은 상태, 그리고 환불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용객 입장에서는 난감하기 이를데 없었던 상황이다. 왜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까? 우선은 오픈(OPEN) 티켓이라는 것에 대해 알아보자. 오픈 티켓은 여정 즉 어디서 출발해..
항공업계의 유명한 괴짜 인물을 꼽으라고 한다면 버진항공 그룹의 리차드 브랜슨(Richard Branson)이나, 스피리트항공의 벤 발단자(Ben Baldanza) 등 여럿 있겠으나 그 중 으뜸은 라이언에어(Ryanair)의 오리어리(Michael O’Leary) 회장 아닐까 싶다. 이 사람이 내 뱉은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적지 않은 파문을 몰고 다니기 때문이다. 기내 화장실 유료화 발언, 기내에서 갬블할 수 있도록 하겠다, 조종사를 한 명만 태우자고 하는 등 그 발언의 파격은 끝도 없다. 이 블로그에서 오리어리 회장이 언급한 내용만 뽑아도 이 한페이지 가득 채울 정도다. [항공소식] 승무원 체중 줄여! 라이언에어의 무게 줄이기 (2012/04/06) [항공이야기] 승객 전부 버려두고 출발~~ 라이언에어 (..
"어라! 왜 환불 금액이 이거 밖에 안되죠?" "돌아오는 항공권 사용하지 않고 환불하는 거니까, 금액이 절반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대개 여행은 다시 되돌아옴을 전제로 시작한다. 그래서 교통편도 떠날 때와 돌아올 때 다 고려하고 준비한다. 항공여행도 이런 여행 패턴과 그다지 다르지 않아서 항공권을 준비함에 있어 대부분은 왕복 항공권을 구매한다. 왕복 항공요금이 편도의 2배가 아닌 이유 항공사가 항공권을 판매할 때 기왕이면 고객이 떠나는 편, 돌아오는 편 둘 다 자사를 이용하기 원한다. 당연한 얘기다. 일반적으로 항공사들은 A 도시를 출발해 B 도시까지 항공요금이 30만원이라고 해도 왕복 구매시 60만원으로 판매하지는 않는다. 단순 계산, 편도의 2배 요금으로 왕복 항공권을 판매..
어제 오늘 인터넷 기사를 보니, 한국 소비자원에서 발표한 것이라며 저비용항공의 불합리한 면을 지적하는 듯한 기사가 여럿 눈에 띈다.한 마디로 요약하면,"저비용항공사들, 취소 수수료 너무 비싸게 받는다" 는 것.물론 항공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돕기 위해 낭패 당하기 쉬운 점을 미리 알려주는 차원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대부분의 언론 기사들은 저비용항공사들이 불합리하게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느끼게 한다.한국 소비자원에서는 저비용항공사에 따라 취소수수료가 천차만별이며, 외국 항공사의 경우 심하면 취소수수료를 15만원 가까이 물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는 기사다.[기사 검색] 저가항공, 취소수수료 너무 비싸그 배경을 알기 위해서는 우선 저비용항공사의 특징을 알아야 한다.왜 저비..
아프리카의 저비용 항공사 중 하나인 Kulula Airlines!!어쩌면 아마도 미국의 스피리트항공 쯤 되는 모양이다. 스피리트항공이 미 대통령 경호원들의 행위를 비난하고 조롱하는 듯한 광고를 게재했는데, Kulula Airlines 는 아예 대통령 행위까지 조롱하기로 한 모양이다.얼마 전 미국 스피리트항공은 오바마 대통령의 경호원들이 콜롬비아에서 단체로 성매매 했던 것을 조롱한 광고를 게재해 화제가 되었다. 이 항공사의 새로운 인터넷 광고에는 콜롬비아까지 19.8달러 요금으로 20명의 xx 여성들과 함께 항공편을 제공한다고 되어 있다.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과 경호원인 듯한 복장의 남자는 비밀을 지켜야 한다는 의미의 제스츄어까지 보여주고 있어 오바마 대통령 경호원들의 행위를 조롱했다.이 광고에서 영감을 ..
요즘 SNS (Social Network Server) 가 대세다. 트위터, 페이스북으로 대변되는 SNS 업계에는 최근 구글플러스원 등 속속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거의 모든 기업들은 SNS 를 어떻게 마케팅, 홍보에 활용할까 고민하며, 기업에 어울리는 컨셉 찾기에 열중하고 있다. 기업들이 SNS 를 활용함에 가장 큰 목적은 당연히 홍보다. 그리고 보다 많은 상품 판매촉진을 위한 마케팅이다. 항공사들도 속속 뛰어들어 트위터 등을 통해 자사의 주요 알릴거리나, 이벤트, 때로는 저렴한 항공권 땡처리까지 다방면에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한 항공사가 SNS 활용에 거짓 내용을 공지, 마케팅했다는 이유로 벌금을 물게 되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 대표 저비용항공..
항공 여행객은 늘어나는데, 좌석은 한정되어 있어 좌석 구하기 어려운 노선들이 있다. 며칠 전 우리나라 김포-제주 노선이 만성적인 좌석 부족으로 좌석 구하기 힘들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이럴 때면 좌석은 필요없으니 갈 수만 있다면 입석이라도 가능했으면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우리들만 하는게 아니다. 이미 일부 항공사들은 항공기 입석을 실현시키기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럽의 라이언에어나 중국의 춘추항공 등이 입석 항공권을 추진하는 대표적인 항공사다. [항공 소식] 라이언에어 입석 항공권 추진, 실효성 있을까? [항공 소식] 중국 춘추항공 (Spring) 입석 항공권 판매하겠다. 이런 소식에 자극을 받아서였을까? 실제 입석 항공권을 판매한 항공사가 나타..
이 블로그를 통해 자주 인용하던 저비용항공사인 라이언에어가 유럽에서 성공한 사례였다면, 아시아권에서는 에어아시아(http://www.airasia.com/)가 독특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1993년에 설립돼, 1996년 상업운송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저비용항공으로 발돋음하기 시작했으며 2001년 이후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해, 2008년에는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항공기도 97대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해 아시아권 저비용항공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어제(2일) 에어아시아는 본격적인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 올 11월부터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을 주 7회 공식 운항한다고 밝힌 것이다. 국제선에 나서는 것은 에어아시아의 자회사인 에어아시아엑스(AirAsia X)다. 사람들의 관심은 당연히..
카운터로 손님이 다가오며 무언가 내민다. 마일리지 카드와 탑승권이다. 누락된 마일리지 적립해 달라는 의미다. 말씀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다. ^^;; 자, 그럼 이 손님 마일리지 적립시켜 드리자........... 라며 해당 손님 탑승 기록을 살피니 조금 이상한 기록이 보인다. 이 손님이 이용한 항공권은 무료 항공권이다. 어라? 무료 항공권은 마일리지 적립이 안되는데, 이 손님 그걸 모르셨나 보다. "저, 손님께서 사용하신 항공권은 무료 항공권입니다. 그래서 마일리지는 적립되지 않습니다." "무슨 소리예요? 난, 제 돈 주고 티켓 구입했단 말이예요?" "저, 여기 손님께서 구입한 항공권 내역을 보면 분명 무료 항공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니! 뭐 이런 경우가 다 있어.. 난 분명 돈 주고 산 티켓..
"승객 전부 탑승 하셨나요?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아니요! 잠깐만 기다려 주십시오. 입국하지 못하는 승객이 있습니다. 그 승객 입국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니 잠시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 항공기 조종사(사무장)와 항공사 지상 직원 사이의 대화다. 해당 나라에 들어가려는 승객의 입국 여부와 항공기 운항 간에 무슨 관계가 있길래 승객의 입국 여부를 확인할 때까지 비행기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걸까? 우선 해외 여행객들이 특정 나라에 입국 거절되는 이유를 먼저 알아보자. 특정 국가에 입국이 거절되는 가장 큰 이유는 여행 서류 미비와 입국 목적 불분명에 있다. [항공상식] 입국거절: 비자(Visa) 있는데 왜 입국 거절해? (2009/05/15) [항공상식] 입국거절: 부당한 입국 심사, 항의는 어떻게 해야? ..
인생은 늘 계획한대로만 흘러가지는 않는다. 때로는 계획보다 훨씬 나은 결과를 얻기도 하고, 아무리 노력하고 애써도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할 때도 있다. 여행을 위해 항공권 예약을 하고, 호텔을 정하고, 일정을 잘 만들어 출발하려고 했는데, 갑작스런 항공사 파업 등으로 낭패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요 며칠 해외에서 몇가지 파업 소식이 들여오곤 했다. BA(영국항공)는 객실 승무원이, LH(루프트한자항공)는 조종사들이, 또 프랑스 파리에서는 관제사들이 파업 시도했다는 소식이 그것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해 전 항공사들이 파업했던 적이 있다. 항공사가 파업을 하게되면 그 여파는 만만치 않다. 국가 간 이동이나 물류 수송에 있어 항공교통의 역할과 영향은 절대적일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이 몇차례의 파업의 결과는 ..
최근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이 눈부시게 그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다. 국내선 중 김포 - 제주 노선의 경우에는 진에어, 제주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저비용항공이 전체 승객 중 거의 절반을 실어나를 정도로 그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런 성적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제선 진출에도 매우 적극적인데, 진에어는 이미 방콕을 운항하고 있으며, 조만간 괌(Guam)으로도 국제선을 띄울 계획이며, 제주항공 또한 일본, 동남아 등으로 활발하게 국제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에어부산 또한 일본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공격적인 국제선 취항에 나서고 있으며, 이스타항공도 비록 부정기 노선이지만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그런데 진짜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들의 경쟁력이 뛰어난 것일까? 이 질문에는 약간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왜냐하면 ..
항공업계에 늘 새로운 관심과 논란거리를 만드는 항공사를 든다면 미국의 사우스웨스트항공, 유럽의 라이언에어, 그리고 뉴질랜드의 뉴질랜드항공 정도를 언급할 수 있다. 라이언에어가 저비용항공에 새롭지만 다소 충격적인 서비스 정책을 도입해 늘 논란거리를 만든다면, 뉴질랜드항공은 새로운 마케팅/광고를 시도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항공소식] 라이언에어, 기내 흡연 허용! 정부는 하루속히 법적기준 마련하라. (2009/08/01) [항공소식] 입석 항공권 등장, 일반화 될 수 있을까? (2009/07/08) [항공소식] 라이언에어, 수하물 No ! 갬블링 Yes ? (2009/07/01) [여행정보] 승객 여러분! 짐을 직접 비행기까지 날라주세요^^ (2009/05/20) [항공소식]..
사회가 풍족해지면서 나타난 부작용 중의 하나가 비만이다. 미국 등 소위 잘 사는 나라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민거리가 이 비만인데, 자칫 한 사람 개인의 건강 문제를 넘어 국민 전체의 건강도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렇게 비만이 되면 일상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 중의 하나가 항공기를 이용할 때 발생하는데, 자신의 몸을 앉힐만한 좌석이 없다는 것이다. 일부 항공사들은 '비만요금' 이라는 명목으로 추가 요금을 받거나 좌석 두 개를 판매하기도 한다. [항공소식] 비만 승객에게 좌석 요금 2배 요구했다 망신 당한 항공사 (2009/02/13) [항공소식] 한 사람에겐 한 사람 요금을 !! (2008/01/24) 인권 문제가 제기되는 등 많은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어떻게든 방향을 정하고 결..
여행은 마음을 설레게 한다. 미지의 곳을 향한다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지만, 모르는 곳인만큼 준비해야 할 것도 많다. 여행 떠나기 전날 쯤 되면 마치 소풍을 앞둔 초등학생처럼 설레는 마음에 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흥분된 마음에 미처 준비하지 못해 여행지에서 낭패나 어려움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때로는 면도기 하나를 준비못해 호텔에 도착해 구입하느라 이리저리 찾아다니기도 한다. 비치(Beach)로 향하면서 수영복처럼 필수적인 것을 준비하지 않는 사람은 없겠지만, 사소하지만 없으면 불편한 것을 깜빡하는 경우도 있다. 그럼 여행에 있어 필요한 것이지만 잊기 쉬운 것들에는 어떤 게 있을까? 1. 전원 충전기 없으면 ..? 요즘 휴대전화는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해외 여행을 떠날 때도 로..
우리나라에도 저비용항공사가 본격적으로 등장해 항공 소비자들은 폭 넓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우리나라 최초의 저비용항공사인 한성항공의 운항 중단은 가슴 아픈 소식이다. 항공산업이 단순히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닌 막대한 비용과 투자가 동반되어야 하는 것임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어쨌거나 제주항공이나, 진에어, 부산에어 등은 나름대로 후원자(?)의 든든한 뒷받침 덕분에 저비용항공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진에어, 부산에어 등 기존 대형 항공사를 모기업으로 하는 항공사와는 달리 제주에어는 애경이라는 모기업 외에 항공 부문에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출발한 것 치고는 비교적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국제선 취항까지 함으로써 수익성에도 조금은 도움되지 않을까 싶다. 최초 취항이..
항공 여행할 때 궁금한 점이 참 많다. 이 블로그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아마도 그런 궁금증 중의 으뜸은 항공권에 대한 것이지 않을까 싶다. 티켓은 어떤 역할을 하는 지, 이름은 왜 바꿀 수 없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특히 똑같은 이코노미 클래스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산 티켓과 친구가 지불한 항공권 가격이 다르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왜 그런 지 궁금하다. 항공권 가격이 죄다 다른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가장 큰 원인은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한 판촉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싼 가격 티켓을 제공하다보니 조건을 만들게 되었고, 또 다른 조건들 때문에 또 다른 가격의 항공권이 나타나게 되었다. [항공상식] 항공권 가격은 왜 차이가 날까? (2007/02/27) [항..
제주항공은 우리나라에서 성공했다고 평가되는 저비용 항공 중의 하나다. 최초 출발했던 한성항공의 미래 불투명한 것과는 달리 국내선에 이어 국제선에도 성공적인 안착을 보여주는 것 같아 기쁘다. (이번 포스트 부터는 저가항공 (Low Fare Carrier)이라는 표현 대신, 저비용 항공 (Low Cost Carrier)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한다. 아무래도 저가라는 표현이 싸구려라는 의미만 강조하는 것 같기도, 실제적으로는 항공사 영업구조나 내부 효율성을 높혀 저비용 구조를 추구하는 항공사라는 의미가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라는 좁은 항공시장에서 메이저 항공사 2개를 넘어 저비용 항공사가 성공하기는 그리 녹녹치 않다. 그래서 너도나도 국내선은 적자를 보더라도 발판삼아, 국제선에 뛰어 들고자 한다...
항공권은 항공기를 이용하기 위한 유가 증권이다. 그런데 이 항공권이라는 놈은 항공사 하나에만 얽매이지 않는다. 항공권 한 장에 여러개 항공사 여정이 포함되기도 한다. A 항공사에서 요금을 지불하고 항공권을 구입했는데, 그 항공권 여정에 포함된 B, C 항공사들에게는 내가 지불한 요금을 어떻게 분배하는 건지 궁금하다. 또 어떤 경우에는 A 항공사 항공권을 가지고, 같은 여정의 D 항공편을 이용하기도 한다. 마치 롯데 백화점 상품권으로 신세계 백화점에서 물건을 사는 격이다.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 항공권 협정 (Ticket Agreement) 이라는 물건 짐작하시겠지만, 이런 것이 가능한 이유는 항공사가 항공권 협정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항공 여행이라는 것이 똑딱 한 구간 왕복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휴가철이다. 태양이 작렬하고 있다. 요즘 국내선 항공편, 특히 제주 노선 항공편은 그야말로 미어 터질 정도다. 항공사에서 다수의 임시편을 증편했음에도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아마도 경제 사정 상, 비싼 해외 여행보다는 가깝지만 유명한 관광지인 제주로 방향을 바꾼 분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어도 비용 부담 때문에 쉽지않은 게 현실이다. 그 비용 부담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게 항공요금이다. 항공 요금만 어떻게 처리되면 지금 당장이라도 멋들어진 휴양지로 떠나고 싶은 분들 많으리라. 요즘 저가 항공이 활성화되면서 발품 아니 손품만 잘 풀면 항공 요금도 상당부분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 일반 항공사에 비해 5분의 1, 심지어는 10분의 1 정도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입할 수..
애완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지면서 더 이상 가축(?)이라는 의미로 키우지는 않는다. 이미 서구에서는 애완동물을 가족처럼 여기고 있어, 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것은 물론 여행할 때도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얼마 전 애완동물 전용 항공사 등장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지난 15일부터 정식으로 운항하기 시작했다. [항공정보] 애완동물 전용 항공사? 현실성 있어? (2009/04/05) [여행정보] 애완동물 전용 항공사 (Pet Airways) 홍보 동영상 (2009/04/27) 예상과는 달리 수요가 많아 9월까지 이미 예약이 완료되어 있다고 한다. 조금은 뜻밖의 상황이긴 하다. ^^ 이런 애완동물 전용 항공사가 나오게 된 이유 중의 하나가 항공기 안으로 애완동물 데리고 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사라진 풍경이 되어 버렸지만, 명절 때면 기차표를 구하기 위해 서울역에 장사진을 치던 광경을 흔히 볼 수 있었다. 모처럼의 고향 방문을 위해서는 길에서의 밤샘도 감수했던 시절이다. 물론 요즘은 인터넷 등 통신 환경 발달로 사전 예약 등이 도입됨에 따라 이런 풍경은 옛 기억이 되어 버렸지만 말이다. 이렇게 밤샘을 해서도 기차 좌석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마지막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좌석이 아닌 입석 기차표라도 구하는 것이었다. 비록 몇 시간을 서서 이동해야 하지만 고향으로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입석 기차표는 감지덕지 했었다. 좌석에 비해 형편없이 불편한 만큼, 입석 기차표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이런 기차 입석표의 추억이 항공권으로 돌아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 중국의 Spring..
저가 항공사의 출현이 눈부시다. 우리나라만 해도 한성항공을 시작으로 제주항공, 이스타, 부산에어, 진에어 등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애경 그룹이라는 든든(?)한 배경을 가진 제주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격인 부산에어,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자리잡은 저가항공사가 없다. 한국이라는 지리적 환경과 시장 수요가 그만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초기 투자에서 이익이 발생할 때까지 장시간 소요되는 항공산업의 특성상 든든한 물주없이 뛰어든 저가 항공사들은 힘든 생존 경쟁을 벌일 수 밖에 없다. [항공소식] 저가 항공사, 이대로는 생존 힘들다. (2008/10/27) 대표적인 예가 한성항공이다. 자금력 부족으로 인해 작년 10월 이래 지금까지 운항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비행기를 처음 탔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 중의 하나를 꼽자면 객실 승무원들이 시연하는 안전한 비행을 위한 안내가 아닐까 싶다. 승무원들이 항공기 좌석 중간 중간에 서서 안내 방송에 따라 항공기 비상구는 어디에 있으며, 비상 시에 산소 마스크는 어떻게 사용하고 출발하고 도착할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그 요령을 직접 몸으로 시연(데몬스트레이션)하곤 했다. 물론 최근에는 그 역할을 대부분 기내 비디오 시스템에 담당하고 있다. 매번 안내 동작을 승무원이 직접 시연하는 것보다 비디오를 통해 안내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판단했을 것이다. 이런 승무원들의 직접적인 시연이나, 비디오를 통한 안내는 비행기 한 두번 타다보면 관심이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내용도 뻔하거니와 굳이 내용 듣거나 보지 않아도 될만큼 익숙해져..
슈우웅~~~~~ 비행기 한대가 일본 칸사이 공항(오사카)을 향해 날아 들어간다. 항공기가 구름을 뚫고 내려가자 바다 한가운데 홀로 서있는 공항 활주로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본격적인 착륙 준비에 들어간다. 랜딩기어를 펼치고, 엔진 추력과 플랩 각도를 조절해가며 항공기는 활주로로 미끄러져 내려간다. 쿠궁~~ !!!! 쿠와~~아~~앙~~~~ 랜딩기어가 활주로에 닿자마자 엔진 리버서(Reverser)를 가동시키자 자연스럽게 엔진 브레이크 효과를 발생시켜 서서히 멈춰간다.... 항공기를 지상에 세워두면 돈~~~~ 비행기의 주 무대는 하늘이다. 하지만 하늘을 영원히 비행할 수는 없기에 언젠가는 땅에 내려 앉아야 한다. 대부분의 민간 항공기들은 한달(약 720시간)에 약 200 내지 많게는 400시간 가까이 하늘을..
항공기를 이용하는 데 가장 신경쓰이는 곳이 공항이다. 처음 항공여행을 하다보면 비행기라는 것도 낯설고 공항이라는 곳은 더욱 낯설 수 밖에 없다. 비행기를 타기 위해 좌석 배정은 어디서 받아야 하는 지, 그리고 무얼 확인해서 소지해야 하는 지, 그리고 비행기까지는 어떻게 어느 길을 따라 이동해야 하는 지 남에게는 묻기 민망한 것이 대부분이다. 타야 하는 항공편의 좌석 배정을 받고, 짐을 부치고 나면 이제 비행기까지 이동해야 한다. 통상 국제선의 경우는 비행기에 늦지않게 타기 위해서 적어도 2시간 전까지 공항에 나오라고들 한다. 왜 그럴까? 항공편 좌석 배정 받는데 그렇게 많은 시간이 드는 걸까? 물론 항공편 체크인을 위해 기다려야 하고, 좌석 배정 받고, 짐을 부치는 시간이 적지않게 소요되는 것은 사실이지..
사회가 다변화하고 IT 기술의 발달에 따라, 내 주변이 아닌 먼 거리에 있는 사람들과도 교류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 교류의 중심이 지금까지 전화라는 통신 매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벨(Bell)이 전화를 발명한 이래 바야흐로 전 세계는 누구와도 교류가 가능한 시대가 된 것이다. 그 변화의 한 축으로 인터넷의 등장은 일대 혁명이었다. 인터넷은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고, 비즈니스나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 놓았다 해도 조금도 부족하지 않다. 그러나 이런 통신 문화의 발달은 아날로그 적인 만남과 교류를 상대적으로 감소시켰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넘어선 온라인 인적 교류 네트워크다. 지금 보고 있는 이런 블로그도 온라인 네트워크의 한 현상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블로그..
항공 여행을 함에 있어 비용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항공권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든 싼 항공권, 저렴한 것을 찾으려 애쓴다. 물론 그러다가 정말 싸구려 여행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 없고 여행은 가고 싶은 우리들에게는 최대의 고민거리라고 할 수 있겠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싼 항공권만 찾다가 그 싼 항공권으로 인해 낭패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비행기를 놓쳐 다른 비행기를 타야 하는 데, 사용할 수 없어 새로 항공권을 사야 한다거나, 스케줄 변경이 안된다거나 하는 경우 등 제한사항이 있기 때문이다. [항공상식] 주의해야 할 항공권 상식 ① - 다른 항공사엔 사용할 수 없는 항공권 [항공상식] 항공권, 알면 좋은 것과 꼭 알아야 할 것들 하지만 그래도 어쩌랴... 그런..
항공여행이 잦아지면서 그에 비례해 각종 불편함이나 불만들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대부분의 항공여행이 국제선을 중심으로 운영되다 보니, 타지에서 일이 어긋나는 경우 적지않은 불편함은 물론 정신적, 물질적으로 손해를 보게 된다. 그러나 조금만 주의하면 대부분의 불편함은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1. 항공권 제한사항을 확실히 알아둘 것. 간혹 공항에서 항공권을 가지고 실랑이 벌이는 장면을 보게 된다. 항공권은 항공 여행에 있어 기본 중의 기본이다. 하지만 항공권은 그 가격에 따라 활용도도 천차만별, 제한도 극과 극을 달리게 된다. 심한 경우 원래 정해진 항공편을 놓치면 아예 못쓰게 되는 항공권도 있다. 자기 항공권이 다른 항공사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인지, 원래 항공편만 이용해야 하는 제한이 많은 티켓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