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저비용항공 (23)
『한』가족
요 며칠 국내 항공업계는 소란스런 소식으로 어수선했다.필리핀 국적의 저비용항공사인 제스트항공이 갑자기 운항을 중단해, 이를 이용해 필리핀 등지로 출발했거나, 예정이었던 이용객들의 발이 묶여 버렸기 때문이다. 필리핀 현지에 무려 천 여명 이용객이 대체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었다.이후 다른 대체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하기도 했고, 제스트항공의 운항이 재개되어 최악의 사태는 면했지만, 그 파장은 적지 않았다.제스트항공이 필리핀 당국으로부터 운항 정지를 당한 것은 안전규정 위반 때문이었다. 항공기 안전수칙 준수는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한데, 이를 어기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었기 때문에 운항을 정지시킨 것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조치다.그런데 자세히 내용을 들여다 보니, 어겼다는 안전규정 언급..
제주항공이 파격적인 서비스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옆좌석 구매 상품' 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만석이 아닌 경우, 승객 한 사람이 바로 옆좌석을 블록(Block)해 구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요금은 단돈 5천원이다. 한 사람이 바로 옆좌석 한 개만 구입할 수 있으며, 국내선 항공편에서 가능하다. 해당 상품은 공항 현장에서만 판매하는 서비스다.저비용항공 다운 발상이고, 신선한 시도다.이런 서비스는 이미 외국 저비용항공에서는 그리 낯설지 않게 볼 수 있다. 에어아시아의 경우에도 이미 2012년부터 유사한 유료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다름 아닌 ESo (Empty Seat Option) 상품이다.[항공소식] 에어아시아, 옆좌석 블록 옵션 도입 옆좌석 비우기 옵션(ESo) 페이지로 이동 [항공컬럼] 옆좌석 비워주..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 중 하나인 제주항공은 지난 2013년 9월부터 기내식을 유료로 판매하고 있다. [항공소식] 제주항공, 기내식 유료 서비스 시작 하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간식이라는 이름으로 간단한 먹을 거리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2014년 1월 기준) 1. 기본 제공물은 무료로 제공일부 구간 (인천 ↔ 괌, 부산 → 방콕/홍콩, 방콕/홍콩 → 부산) 에서는 간식 3종 세트라는 이름으로 간단한 머핀, 삼각김밥, 롤빵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단, 인천 ↔ 괌 노선에서 제공하는 간식은 2014년 2월 28일까지만.. 2. 유료 판매 음료수, 커피, 스낵류, 그리고 즉석음식까지 Air Cafe 라는 이름으로 유료 판매하고 있다.
요 며칠 전해진 소식 가운데 저비용항공 정책에 대한 것이 눈에 띈다.대부분의 저비용항공사가 자사 약관에 규정한 환불 불가 정책은 수정되어야 하며, 이를 공정위가 저비용항공사들로 하여금 수정 개선하도록 조치했다는 것이다.[관련 기사] 공정위에 무릎꿇은 '아시아 최대 저가 항공사'공정위는 에어아시아와 터키항공 등이 약관으로 내세우며 수정을 거부했던 환불 불가 정책을 강권(?)으로 개선토록 했으며, 해당 항공사들은 약관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기로 했다고 한다.얼핏 보면 소비자에게 이로운 소식이다.그 동안 환불해 주지 않던 항공권을 환불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이니 말이다.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항공시장, 특히 저비용항공 시장의 특성과 소비자의 혜택에 대해 심사숙고 하지 않고, 또 이해하지도 않은 결정이라는 생각이다.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저비용항공사.... 하면 떠오르는 첫번째 주인공은?당연히 라이언에어(Ryanair)다.그 화제의 주역은 단연코, 언제나 라이언에어 회장 오리어리다.전혀 기업 회장 답지않은 파격적인 행동과 발언으로 늘 구설수에 오르내린다.이번에는 라이언에어가 항공기 동체에 광고를 게재하겠다고 밝혔다.지금까지 저비용항공사들이 즐겨 사용했던 수익 창출 방법 중의 하나가 광고 수익인데, 대개는 기내 좌석이나 선반 등에 광고를 게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라이언에어는 한 발 더 나아가, 항공기 동체 외부에 광고를 싣겠다고 밝힌 것이다.조금 더 다른 점이라면 단순한 광고가 아닌 기업 로고를 새겨 넣겠다고 한 것.화장실 유료, 조종사 한 명만 태우자, 좌석 벨트 필요없어 - 입석 항공권 필요하잖아, 휴대품 요금..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은 여행자들에게 저비용항공은 가뭄 끝의 단비와 같은 존재다. 하지만 저비용항공을 이용하면 비용이 적게 들겠지 하는 방심은 자칫 후회를 불러오는 경우가 많다. 일반 항공사에 비해 저비용항공에는 숨겨진 요금이 많다. 일반 항공에서 받는 서비스를 저비용항공에서 원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건 없다. 일반 항공과 별반 다르지 않은 비용을 지출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명하게 저비용항공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몇가지 지켜야 할 룰(Rule), 아니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 ■ 휴대하는 가방만 준비하라 저비용항공에서 위탁 수하물에는 무조건 요금이 부과된다고 보면 된다. 무료 수하물이 없다. 그러므로 기내에 들고 탈 수 있는 크기의 가방만 휴대하는 게 좋다. 경우에 따라서는 휴대하는 가방에도 ..
기내식은 항공여행에 있어 또 다른 즐거움 중 하나지만, 항공사 입장에선 여러모로 손이 많이 가는 서비스다.그러니 항공사 입장에서는 메뉴 몇가지 지정해 놓고 승객의 취향과는 상관없이 대량으로 탑재하고 승객에게 서비스 한다.물론 국적이나, 인종, 성별 등을 고려해 최적의 메뉴 분포를 찾고자 하지만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닭고기 메뉴 먹고 싶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이미 다 배정되고 어쩔 수 없이 생선 기내식을 먹어야 했던 기억은 없는지...내가 원하는 기내식을 먹을 수는 없을까?있다... 당신이 상상한 것은 그대로 이루어진다고 했나?싱가포르항공? 아시아나항공? 에미레이트항공? 누구나 얼핏 들어도 꽤나 서비스가 훌륭한 항공사들이다. 이런 항공사에서 고객이 원하는대로 기내식을 주문해 먹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
LCC(Low Cost Carrier), No-Frills, Budget Airlines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저비용항공이 요즘 대세다. 이미 우리나라에만도 에어부산, 진에어,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등 여러개 저비용항공사가 있는 것은 물론 에어아시아, 피치항공 등 외국 저비용항공사들의 국내 진출 러시를 보이고 있다. 바야흐로 저비용항공 전성시대가 도래할 느낌마저 든다. 하지만 저비용항공이 활성화 되면서 몇가지 부작용(?)들도 나타나는데, 그들 대부분이 기존 항공사와는 다른 영업방식, 대응방식 때문에 발생하는 불만들이 그것이다. 이 블로그를 통해 여러차례 언급하고 문제 제기한 것이지만, 핵심은 저비용항공에 대해서 기존 항공사로부터 받았던 서비스나 사후 대책을 기대하지 말라는 것으로 대표할 수 있다. ..
제목이 좀 과격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현 상태로는 국내 저비용항공의 미래는 없다는 생각에 정한 제목이다. 얼마 전 국내 항공시장, 특히 저가 시장에 한바탕 폭풍이 몰아 닥쳤다. 그 주인공은 말레이시아 계의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로 한국 노선 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미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을 취항하고 있기는 했지만, 항공 노선의 알짜배기로 알려진 한일 노선마저 에어아시아 재팬을 이용해 본격적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특히 본격적인 한국 취항을 기념으로 단돈 2천원에 인천-나리타 항공권을 판매해 시장에 큰 바람을 몰고 왔다. 심지어 다음 달(2012년 11월) 취항 예정인 부산-나리타 항공권을 3천석 한정으로 공짜로 풀기도 했다. 물론 한시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긴 하지만 국내 항공 소비자에게 비..
어제 오늘 인터넷 기사를 보니, 한국 소비자원에서 발표한 것이라며 저비용항공의 불합리한 면을 지적하는 듯한 기사가 여럿 눈에 띈다.한 마디로 요약하면,"저비용항공사들, 취소 수수료 너무 비싸게 받는다" 는 것.물론 항공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돕기 위해 낭패 당하기 쉬운 점을 미리 알려주는 차원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대부분의 언론 기사들은 저비용항공사들이 불합리하게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느끼게 한다.한국 소비자원에서는 저비용항공사에 따라 취소수수료가 천차만별이며, 외국 항공사의 경우 심하면 취소수수료를 15만원 가까이 물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는 기사다.[기사 검색] 저가항공, 취소수수료 너무 비싸그 배경을 알기 위해서는 우선 저비용항공사의 특징을 알아야 한다.왜 저비..
전일공수(ANA)가 100% 출자해 설립한 일본 저비용항공사 피치(Peach)항공이 지난 3월 1일부터 일본 국내선 운항을 시작했다.아울러 다음 달 8일부터는 인천 - 오사카 구간 운항을 시작으로 국제선 취항이 본격화된다.피치항공은 '가격은 가장 싸게, 안전은 가장 엄격하게' 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한국어 홈페이지를 열고 본격적인 항공권 판매에 들어갔다.우선 인천-오사카 구간 항공권을 편도 75,500원부터 판매하고 있으며, 가장 비싼 요금은 295,000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취항 기념으로 5월 8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항공편을 대상으로는 특가 항공권으로 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물론 특가 항공권은 판매 좌석 수가 한정돼 있다.하지만 분명 값이 싼 만큼 헛점과 주의해야 할 점도 많다.우선 항공권 가..
저비용항공 기세가 거세다. 우리나라만 해도 저비용항공이 진에어, 에어부산,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 등 5개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 항공시장에 비해 저비용항공 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생각은 들지만 자연스런 생존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저비용항공은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항공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나라 중 하나인 일본은 그동안 저비용항공 시장에서 무풍지대였다 할 수 있다. 일본항공(JAL), 전일본공수(ANA) 양사 체제가 오랫동안 이어져 왔고 여기에 만족했기에 구태여 저비용항공이 뛰어들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때 세계 최대항공사라는 타이틀을 갖기도 했던 일본항공의 파산 선언은 일본 항공업계에 충격과 함께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항공사 승무원은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대부분 나라에서 인기있는 직종 중의 하나다. 특히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승무원만큼 매력적인 직업도 없다. TV 등을 통해 보이는 승무원의 도도한 걸음걸이, 아름다운 미소는 이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환상을 심어주곤 한다. 하지만 이들 직종에 대한 선호도도 앞으로는 예전 같지 않을 전망이다.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일본항공이 며칠 전 놀랄만한 계획을 발표했는데, 그 주 대상이 승무원에 관한 것이었다. 항공기 운항을 위해서는 매번 청소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이 작업을 승무원에게 맡긴다는 것이다. [항공소식] 일본항공, 기내청소를 승무원에게 맡긴다. 원래 기내 승무원의 탑승목적이 승객에 대한 안전 때문이라는 걸 생각하면 승무원의 탑승목적에도 상당한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안전..
연일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의 성과에 대해 화제다. 당초 흑자로 전환되기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들이 서로 약속이나 한듯 모두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진에어의 경우에는 3분기 매출액 354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제주항공이 49억원, 이스타항공도 40억원을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어느 특정 항공사에 머물지 않고 있으며 에어부산 역시 적지않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저비용항공이 정식으로 출밤한 지 불과 2-3년 밖에 안되는 기간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누가 한국 항공시장이 작다고 했는가 반문할 만큼 우리나라 항공시장 성장과 크기에 놀랍다. 그럼 과연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이 과연 안정적 성장 단계에 접어 들었는가?..
해외 여행의 가장 큰 부담은 비용이다. 먹는 것, 보는 것, 다니는 것, 심지어 잠자는 것도 돈을 아끼려면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참 줄이기 힘든 것이 비행기표 값이다. 그래서 나타난 것이 저비용항공이다. 항공기는 이용해야겠고, 돈이 아쉬운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단비와 같은 존재다. 저비용항공의 가장 큰 특징은 기본 운송서비스 외의 나머지 부가 서비스는 최대한 줄여 비용을 낮춤으로써 결과적으로 저렴한 항공운임을 제공하는데 있다. 물론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항공운임이 저렴한 만큼 부가 서비스가 대부분 유료이기 때문이다. [항공정보] 기가 막힌 항공사들 추가 요금 백태 (2009/04/20) [항공상식] 저가 항공사 공식과 선착순 탑승제 (2008/05/26) [항공소식] 저가 항공사, 더 이상 무료수하물은..
공항이나 항만은 고속도록 등 다른 교통시설과 마찬가지로 공공재 성격이 짙다. 가령 경부고속도로를 유지보수 하는데 비용이 드니, 이 비용을 전부 고속도로 이용자들에게 책임지울 수는 없다. 물론 혜택을 입는 사용자들이 어느 정도 부담은 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국가 산업의 동맥줄이라는 점에서 국가가 관리하고 유지해야 할 책임이 있다. 국회 국토해양위 모 국회의원이 "김포, 김해, 제주 3개 공항을 제외한 모든 공항이 적자라며 국내선 활성화와 지방공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저가항공사(이하 저비용항공사)를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0년 전국 KTX 연결, 2017년 제2경부고속도로(서울-세종) 개통 등으로 항공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김포, 김해, 제주공항을 제외한 나머지 11개 공항에..
기내식은 항공기가 하늘을 나는 동안 제공된다. 대개 항공기 이륙 후 1-2시간이 지나면 식사가 제공되는데, 10시간 넘는 장거리 항공편의 경우에는 이 메인 식사와 함께 도착하기 2-3시간 전 쯤 가벼운 식사 등 두끼 정도를 먹을 수 있다. 물론 중간 중간 제공되는 음료와 간식 등도 즐길 수 있다. 며칠 전 라이언에어가 또 한번 뉴스에 오르내렸다. 영국발 스페인행 라이언에어 항공편 하나가 지상에서 6시간 이상 지연되었는데, 문제는 이 지연된 시간 대부분 승객들이 기내에서 갖혀 있었던 것이 문제가 되었다. 한 두시간 정도는 참을 수 있었던 승객들은 지루한 기내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거센 항의를 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공항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로 까지 이어지고 말았다. 이 승객들이 왜 폭동 수준에 이르는 거..
IT 업계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단연코 애플(http://www.apple.com)이라 할 수 있다. 거의 기울어가던 기업이 스트븐 잡스라는 걸출한 경영인을 다시 영입한 이후, 아이팟으로 전 세계 디지털 음원시장을 장악하더니 아이폰이라는 휴대전화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 바야흐로 애플의 아이폰(iPhone)은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려는 수많은 휴대전화 제조 업체의 공적(?)이자 넘어서고자 하는 목표가 되고 있다. 최근 이 아이폰 OS의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 구글의 안드로이드OS 인데, 이 OS를 기반으로 한 삼성이 곧 출시할 갤럭시S는 아이폰의 좋은 경쟁 상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폰 전쟁이다. ^^ 얼마 전 애플은 아이폰에 머무르지 않고 이 아이..
엊그제부터 드디어 미국에서 아이패드(iPAD) 가 판매되기 시작했다. 애플 제품에 열광하는 추종자(?) 뿐만 아니라, 관련 부문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아이폰 이후 학수고대하던 제품이기에 미국에서는 며칠 전부터 판매소 앞에서 밤을 새며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였다. 아이폰(iPhone) 이후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차기에 내 놓을 작품이 어떤 것인지 기대하며 기다렸던 것은 단지 소비자 뿐만이 아니었다. 일찍이 아이폰 신드롬으로 인해 관련 산업이 비누거품처럼 번지며 새로운 파생 산업을 만들어 냈기에 차기 작품이 가져올 파급력을 기대했던 관련 업계 또한 목 놓아 기다리기는 마찬가지였다. 개인적으로도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고, 잘 만들어진 제품임에 틀림없다. (애플이 보여주는 폐쇄성이나 고집에는 두손 두발 다..
지난 포스트에서 국내 저비용항공 요금이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살펴 보았다. [항공상식] 저비용항공사 요금이 그리 싸지 않은 이유 (2010/03/17) 우리나라 소비자의 항공여행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에 비록 저비용항공이라 할 지라도 서비스를 줄일 수 없어, 요금 또한 내려가지 않는 현실에 대한 것이었다. 그럼 저비용항공이나 요금을 무조건 내려야 할까?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요금을 내리면 지금보다 항공사 경영상태가 더욱 악화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항공시장은 저비용항공의 전성시대로.. 국토해양부 발표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저비용항공 4개사가 모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저비용항공의 선두격인 제주항공은 작년 878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적자폭은 무려 2..
최근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이 눈부시게 그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다. 국내선 중 김포 - 제주 노선의 경우에는 진에어, 제주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저비용항공이 전체 승객 중 거의 절반을 실어나를 정도로 그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런 성적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제선 진출에도 매우 적극적인데, 진에어는 이미 방콕을 운항하고 있으며, 조만간 괌(Guam)으로도 국제선을 띄울 계획이며, 제주항공 또한 일본, 동남아 등으로 활발하게 국제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에어부산 또한 일본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공격적인 국제선 취항에 나서고 있으며, 이스타항공도 비록 부정기 노선이지만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그런데 진짜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들의 경쟁력이 뛰어난 것일까? 이 질문에는 약간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왜냐하면 ..
우리나라 저비용항공 역사를 새로 쓰게하는 항공사는 다름아닌 제주항공이다. 한성항공이 최초의 저비용항공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이미 재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진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을 대표하는 항공사는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정도를 들 수 있겠다. 그 중 제주항공은 진에어, 에어부산과는 달리 기존 메이저 항공의 지원없이 자체적으로 항공사를 발족시킨 경우여서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제주항공이 초창기에 들여온 항공기는 캐나다 봄바디어社의 Q400 이다. 이 비행기는 터보프롭으로, 기존 우리에게 익숙했던 터보팬 엔진을 달고 있는 A320 이나 B737 같은 기종과는 다소 달라 생소했지만 저비용항공을 시작하는 제주항공으로서는 기존 터보팬 기종의 비..
한푼이라도 돈을 아끼려는 일반인들이 항공 여행을 할 때 가장 선호하는 좌석은 어딜까? 비록 일반석이라 하더라도 비상구 좌석? 창가? 물론 맞는 말일 수 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옆 좌석에 아무도 앉지 않는 상태, 즉 옆 좌석이 비어있는 걸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내 경우도 마찬가지다. 비상구 좌석보다는 항공기 뒤쪽이라도 옆 좌석이 비어있는 곳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 체크인 카운터에서 직원에게 '뒤쪽이라도 괜찮으니 사람들 없는 한적한 곳으로 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화장실 드나들기도 편할 뿐 아니라 심지어 좁으나마 누워가는 행운이 생길 수도 있으니 비행기 탈 때마다 옆 좌석이 비기만을 간절히 바라곤 한다. ^^;; 승객들이 옆좌석까지 가득 앉았을 때 흔히 벌어지는 '팔걸이 신경전'도 피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