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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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하고/사진

일본, 큐슈 아프리칸 사파리

마래바 2006. 3. 2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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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얼마 있으면 서울로 귀국해야 하는 처지라 가족들과 인근 지역 다녀오기로 했다.

유후인(湯布院)에서 온천도 좀 즐길 요량으로 차를 가지고 출발했는데, 인근에 아프리칸 사파리가 있다고 해서 애들 구경도 시켜줄까 해서 들렀다.


입구에 들어서자 입장료 달란다. 성인 한명당 2,300엔. 끄어~억..@.@   본인 차로 움직일거냐 라고 물어본다. 그런다고 하자 돈을 더 달란다. 이건 또 뭐야 ㅜ.ㅜ

뭐 어쩔 수 없지 여기까지 기왕 왔는데.. 들어섰는데 뭐 별로 볼게 없다. 조그만 동물원 같다. 아니 이런 걸 차려놓고 한사람당 20,000 원씩을 받다니.. 이런..

그래도 할 수 없지. 일단 준비해간 도시락 펴 놓고 가족이 재미나게 밥 먹고, 사진 찌고.. 까르륵 거리는 애들 보며 기분이 좋아졌다.


아무래도 여기 조그만 걸 준비해 놓고 입장료 20,000 원씩이나 달라고 하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잘 읽어보니 별도로 아프리카 사파리라고 하는 지역이 있단다. 들어보니 에버랜드의 사파리 비슷한 것 같다. 주위를 둘러보니 그 지역을 들어가서 다니며 즐길 수 있는 전용 버스가 있다. 그런데 아까 입장료 낼 때 안내원이 "본인 차로 움직일거냐" 라고 물어본 말이 생각나 확인해 보니, 자기 차량으로 그 지역을 다니며 즐길 수 있단다.


엥!!! 자기 차로 다니며 사파리 내부를 구경한다고?

그러다 동물이라도 차량으로 달려들면 어쩌라고.. 차도 새거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처라도 나면 어떡해? 아니 그것보다 사람이 위험해지지는 않을까?
일말의 걱정을 하면서도 괜찮겠지, 긴장된 마음으로 사파리 안으로 들어섰다.  으..으..


호오~~ *.*   상당히 괜찮다.


대략 즐기면서 다니니 한 30분 가량 걸렸던 것 같다.

사파리 안쪽의 규모나 넓이가 예상보다 상당히 컸다. 진짜 아프리카처럼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꽤 이런 저런 동물이 있었고, 무엇보다도 자동차 유리문을 사이에 두고 2-3미터 앞에서 사자 등 맹수를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긴장도 됐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재미있고 신기해 하는 게 보기 좋았다. 막내 녀석은 아직 어려서 그런지 사자가 무서운 것도 호랑이가 두려운 것도 모르고 창문 밖으로 보이는 모든 것이 신기한 듯, 좋아하고 손 흔들어 대고.. ^^   오히려 애 엄마나 이모들은 무서워서 비명 지르고 난리가 아니더만 ㅋㅋ. 역시 아는 게 많은 것도 병이고,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른다고 하는 옛말이 틀린 게 하나도 없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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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동물 구경 실컷했으니, 온천 물에 몸 담그러 가자 !!   출발 ~~~~


ps. 참고로 이 아프리칸 사파리 홈페이지 http://www.africansafari.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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