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베트남 잠깐 다녀와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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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근무 중, 업무차 모이는 단체에서 주최하는 (일본 입장에서의) 해외 공항 견학의 기회가 있었다.
뭐 거의 매년마다 하는 행사지만 올해는 베트남의 호치민 공항을 가게 되었는데..
말이 견학이지 사실 그냥 하루 이틀 정도 기분 전환하는 행사다. 지난 1년간의 각 회사와의 관계에서 업무상 이런 저런 일들을 털어버리는 기회도 되고 좋은 비즈니스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한 행사의 의미가 더 크다.
후쿠오카를 출발, 점심 경 도착한 베트남 호치민 공항 풍경.
터미널을 나서자 마자 후욱~ 하고 뜨겁고 습한 공기가 폐 안으로 밀려들어 온다. 피부 숨구멍의 긴장을 풀듯 바로 촉촉해진다. ^^ 그도 그럴 것이 내가 사는 곳 날씨는 겨울인데, 이곳은 거의 초여름 수준이다. 나중에 들으니 이곳 베트남에서는 지금(1월) 날씨나 기온이 가장 적당하고 좋단다. 조금만 더 지나면 그야말로 여름의 뜨거운 맛을 단단히 본단다.
이 사진을 찍은 위치는 제법 멀리서 잡은 거라 잘 보이지는 않지만, 공항 터미널을 빠져나오는 입구에는 마치 인기 영화배우나, 가수가 입국하는 것을 환영하기라도 하듯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 나와 있다. 입국하는 우리 일행은 마치 동물원의 동물이 된 기분이다. ^^
시내 중앙우체국 앞에 있는 성당이다. 성당 앞에는 실제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지는 마리아 상이 서 있다.
어디서나 그렇지만 신비한 현상을 보면 그것에 놀라운 기적이 자신에게도 나타나길 비는 모습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예외없이 이 마리아 상 앞에도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면서 기도를 드리고 있다.
시내의 중심이어서 그런지 비교적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는 모습이다. 이후 일반 시장에서는 더욱 심하지만 이곳에서부터 물건을 팔기 위한 호객행위의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저녁을 먹기 위해 들른 식당.
둘러보니 호치민 시내에 다양한 외국인 등 관광객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갖추고 있는 것 같다. 당연히 베트남에서만 볼 수 있는 것들이 보고 싶었다. 우리나라나 일본 등에서 볼 수 없는 그런 모습 말이다. 그런데 시간이 워낙 부족하니.. 쩝...
기본적으로는 일본이나 우리나라가 한번쯤은 거쳐간 시절의 모습이 대부분이다. 한창 건물을 부수고, 새로 짓는 모습, 거리거리 좌판이나 임시 운반 수단을 이용한 물건 판매 등 내가 어릴 때의 우리 동네 모습을 연상시키곤 한다. 특히 시장이나 거리 등에서는 그런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식사야 늘 그렇듯 그 나라 특유의 향과 맛을 즐기지 못하면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 그런데 우리가 들어간 식당은 외국인을 위한 것이라 그런지 제법 입에 익숙한 맛의 음식들이 대부분이다. 식당에서의 공연은 좀 흥미롭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
시내에 우리로 치면 남대문 시장 정도 되는 시장 거리가 있다. 좀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 남대문시장이 시간이 지나면서 가게가 하나 둘씩 생기면서 생성된 것이라면, 우리가 둘러본 시장은 큰 건물안에 가게들을 입주시킨 그런 형태다.
모처럼의 호객 행위를 만끽하며 재미난 것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참 별나고 특이한 물건 들을 많이 판다. 우리나라도 아직 그렇지만 이미테이션(모조) 물품들이 상당히 많다. 홍콩이 고급 시계 이미테이션 천국이라고 하더니 이곳 베트남도 그에 못지 않은 것 같다. 온갖 고급 브랜드의 시계를 쌓아놓고(?) 팔고 있다.
베트남 특유의 특산물이나 기념품 등은 흥미로운게 많았으나, 일부 먹을거리를 파는 지역은 특유의 냄새인지 외국인인 나에게는 조금 견디기 힘들기도 했다. 그런데 그 시장에서 판매하는 물건들 절대로 가격은 싸질 않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공간이라 그런지 모르겠다. 새우 구이 한마리에 20,000 동, 우리 돈으로 치면 약 2,000원 정도.. 별로 안싸지? 혹시 바가지 쓴건 아닌지 몰라.. ^^ (뭐 맛은 좋았으니 그걸로 만족 !)
퀴즈) 위 사진에서 첫번째 보이는 전화 부쓰같은 곳의 사용 목적은? (위치는 호치민 중앙우체국 안)
정답은 전화 부쓰 맞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누구나 전화카드, 신용카드 등을 이용하는 일반 전화 부쓰가 아닌 우체국에서 시외나 국제 통화 시 신청을 하고 사전에 요금을 지불하고 전화를 사용한다고 한다. 다른 일반 전화보다는 비교적 이용 요금이 저렴한 편이라고 한다. 휴대전화도 어느 정도 일반화는 되어 있지만 아직도 일부 사람들만이 사용할 수 있는 고가의 물건이고 요금도 그리 싼편이 아니고, 그러다 보니 시외 혹은 국제 통화 시에는 이렇게 우체국에 설치된 전화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호치민은 이곳 베트남에서는 국가적 영웅이다. 그도 그럴 것이 외세(?)의 무력으로부터 국가를 지켜낸 영웅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의 행동이나 생각이 국가를 위한 것이었고,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재물을 챙기거나 불법한 행위가 거의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마지막까지 청빈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시내 좀 유명하고 큰 건물을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호치민의 초상화다. 아니나 다를까 이곳 우체국에도 호치민의 초상은 여지없이 걸려있다.
시내의 웬만한 가게에는 대부분 점원이 베트남 전통 복장인 "아오자이"를 입고 있다.
신체의 대부분을 가리면서도 인체의 곡선이 그대로 드러나다 보니 꽤나 여성적인 매력이 물씬 묻어나는 복장이다. 그나저나 호객 행위만 좀 적으면 마음 편하게 쇼핑하겠구만.. 좀 귀찮은 편이다.
내가 종사하는 업종이 업종이다 보니 함께 견학 간 친구들이 다 외국인이다. 일본인부터 중국, 싱가폴 등.. 그 중 일부만 따로 모여 시내 구경을 함께 다녔는데, 지나고 보니 다국적이었네. 한국, 일본, 중국, 싱가폴 등.. ^^ 각종 언어가 난무한다. 일어, 영어, 중국어.. 간혹 한국어도 자기가 배운 몇마디 건넨다^^. 게다가 중국어는 지방따라 또 따루 놀구..
베트남 거리의 또 재미있는 도로 풍경.. 오토바이 물결..
자동차는 몇대 안지나가고 그 사이로 곡예를 하듯 오토바이들이 수십, 수백대가 떼를 이루며 몰려 다닌다.
그러다 보니 우리를 태운 택시나 버스 운전사는 소위 크락숀이라고 하는 경적에서 손을 떼질 않는다. (일본에서 운전할 때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는 경적소리) 빠~앙, 빠방~~ 계속 경적을 울려가며 앞뒤옆의 오토바이들에게 경고를 해가며 운전한다. 이곳 주재 회사 동료에게 물어보니 이곳에서는 외국인이 운전하기 정말 힘들다고 한다. 단순히 운전이 힘든 것도 물론이지만, 사고 시에는 외국인으로서 당해야하는 불이익이나 차별이 엄청나다고 한다. 그래서 운전할 생각을 아예 안한다고^^
그나저나 오토바이들이 워낙에 많다보니 시내 도로 주변의 공기는 서울 등 대도시 못지않게 탁하고 지저분하다.
그리고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안전 장비를 착용한 사람 보기가 힘들다. 저러다 사고나면 어쩌려고 그러는지.. 오토바이 한대에 4명까지 타고 다니는 걸 본 적도 있다. 에고! 위험보여라~~
숙소인 호텔 주변에 도심 공원이 있어 밤 늦게 나가 보았다.
아직 호치민 시는 도시화가 덜 되어 그런 지 도심 내에도 일반 주택가가 많이 몰려있다. 일반적으로 도시화가 진행되면 시민들의 거주지는 주로 도시 외곽으로 이동하고 도심내에는 비즈니스 타운으로 남아 야간에는 적막으로 변하는 도심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나 호치민은 아직 그 수준까지 미치진 않은 모양이다. 그러다 보니 호텔 주변이 도심 중심임에도 불구, 밤 늦게까지도 반바지 차림에 산책나온 듯한 복장의 시민들을 공원 내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
이곳 저곳 사진을 찍고 있는 중, 멀리있는 인력거 장면을 잡으려고 카메라를 들이대니 인력거 아저씨가 손을 흔들어 준다. "#%%& &#(%$*@)"(안녕하세요 인듯^^) -.-;; "아! 네~ 안녕하세요" ^^
숙소인 뉴월드 호텔..
일본에 있다가 다른 나라 호텔에 머물러 보니, 속이 다 시원하다. 일본 내에 있는 호텔은 어지간히 비싼 호텔이 아니면 방 크기가 상당히 작은 편이다. 침대에 조그만 탁자와 TV 가 겨우 들어갈 정도의 작은 규모 말이다.
근데 여긴, 와우~~ ^^ 일본 특급 호텔만큼 방도 크고, 시설도 좋다. 아~ 이런 맛이 일본사람들이 외국으로 놀러 다니나 보다. ㅋㅋ
1박 3일의 견학(?)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왔다. 개인 여행이었다면 좀더 여유를 가지고 여러가지를 즐겨보았음직한데 그러질 못해 좀 아쉽다. 뭐 그래도 공짜로 다녀온 여행이니 이 정도에서 만족 ^^
뭐 거의 매년마다 하는 행사지만 올해는 베트남의 호치민 공항을 가게 되었는데..
말이 견학이지 사실 그냥 하루 이틀 정도 기분 전환하는 행사다. 지난 1년간의 각 회사와의 관계에서 업무상 이런 저런 일들을 털어버리는 기회도 되고 좋은 비즈니스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한 행사의 의미가 더 크다.
호치민 공항
후쿠오카를 출발, 점심 경 도착한 베트남 호치민 공항 풍경.
터미널을 나서자 마자 후욱~ 하고 뜨겁고 습한 공기가 폐 안으로 밀려들어 온다. 피부 숨구멍의 긴장을 풀듯 바로 촉촉해진다. ^^ 그도 그럴 것이 내가 사는 곳 날씨는 겨울인데, 이곳은 거의 초여름 수준이다. 나중에 들으니 이곳 베트남에서는 지금(1월) 날씨나 기온이 가장 적당하고 좋단다. 조금만 더 지나면 그야말로 여름의 뜨거운 맛을 단단히 본단다.
이 사진을 찍은 위치는 제법 멀리서 잡은 거라 잘 보이지는 않지만, 공항 터미널을 빠져나오는 입구에는 마치 인기 영화배우나, 가수가 입국하는 것을 환영하기라도 하듯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 나와 있다. 입국하는 우리 일행은 마치 동물원의 동물이 된 기분이다. ^^
시내 중앙우체국 앞에 있는 성당이다. 성당 앞에는 실제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지는 마리아 상이 서 있다.
어디서나 그렇지만 신비한 현상을 보면 그것에 놀라운 기적이 자신에게도 나타나길 비는 모습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예외없이 이 마리아 상 앞에도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면서 기도를 드리고 있다.
시내의 중심이어서 그런지 비교적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는 모습이다. 이후 일반 시장에서는 더욱 심하지만 이곳에서부터 물건을 팔기 위한 호객행위의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저녁을 먹기 위해 들른 식당.
둘러보니 호치민 시내에 다양한 외국인 등 관광객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갖추고 있는 것 같다. 당연히 베트남에서만 볼 수 있는 것들이 보고 싶었다. 우리나라나 일본 등에서 볼 수 없는 그런 모습 말이다. 그런데 시간이 워낙 부족하니.. 쩝...
기본적으로는 일본이나 우리나라가 한번쯤은 거쳐간 시절의 모습이 대부분이다. 한창 건물을 부수고, 새로 짓는 모습, 거리거리 좌판이나 임시 운반 수단을 이용한 물건 판매 등 내가 어릴 때의 우리 동네 모습을 연상시키곤 한다. 특히 시장이나 거리 등에서는 그런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식사야 늘 그렇듯 그 나라 특유의 향과 맛을 즐기지 못하면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 그런데 우리가 들어간 식당은 외국인을 위한 것이라 그런지 제법 입에 익숙한 맛의 음식들이 대부분이다. 식당에서의 공연은 좀 흥미롭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
시내에 우리로 치면 남대문 시장 정도 되는 시장 거리가 있다. 좀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 남대문시장이 시간이 지나면서 가게가 하나 둘씩 생기면서 생성된 것이라면, 우리가 둘러본 시장은 큰 건물안에 가게들을 입주시킨 그런 형태다.
모처럼의 호객 행위를 만끽하며 재미난 것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참 별나고 특이한 물건 들을 많이 판다. 우리나라도 아직 그렇지만 이미테이션(모조) 물품들이 상당히 많다. 홍콩이 고급 시계 이미테이션 천국이라고 하더니 이곳 베트남도 그에 못지 않은 것 같다. 온갖 고급 브랜드의 시계를 쌓아놓고(?) 팔고 있다.
베트남 특유의 특산물이나 기념품 등은 흥미로운게 많았으나, 일부 먹을거리를 파는 지역은 특유의 냄새인지 외국인인 나에게는 조금 견디기 힘들기도 했다. 그런데 그 시장에서 판매하는 물건들 절대로 가격은 싸질 않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공간이라 그런지 모르겠다. 새우 구이 한마리에 20,000 동, 우리 돈으로 치면 약 2,000원 정도.. 별로 안싸지? 혹시 바가지 쓴건 아닌지 몰라.. ^^ (뭐 맛은 좋았으니 그걸로 만족 !)
퀴즈) 위 사진에서 첫번째 보이는 전화 부쓰같은 곳의 사용 목적은? (위치는 호치민 중앙우체국 안)
정답은 전화 부쓰 맞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누구나 전화카드, 신용카드 등을 이용하는 일반 전화 부쓰가 아닌 우체국에서 시외나 국제 통화 시 신청을 하고 사전에 요금을 지불하고 전화를 사용한다고 한다. 다른 일반 전화보다는 비교적 이용 요금이 저렴한 편이라고 한다. 휴대전화도 어느 정도 일반화는 되어 있지만 아직도 일부 사람들만이 사용할 수 있는 고가의 물건이고 요금도 그리 싼편이 아니고, 그러다 보니 시외 혹은 국제 통화 시에는 이렇게 우체국에 설치된 전화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호치민은 이곳 베트남에서는 국가적 영웅이다. 그도 그럴 것이 외세(?)의 무력으로부터 국가를 지켜낸 영웅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의 행동이나 생각이 국가를 위한 것이었고,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재물을 챙기거나 불법한 행위가 거의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마지막까지 청빈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시내 좀 유명하고 큰 건물을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호치민의 초상화다. 아니나 다를까 이곳 우체국에도 호치민의 초상은 여지없이 걸려있다.
시내의 웬만한 가게에는 대부분 점원이 베트남 전통 복장인 "아오자이"를 입고 있다.
신체의 대부분을 가리면서도 인체의 곡선이 그대로 드러나다 보니 꽤나 여성적인 매력이 물씬 묻어나는 복장이다. 그나저나 호객 행위만 좀 적으면 마음 편하게 쇼핑하겠구만.. 좀 귀찮은 편이다.
베트남 사람들이 자존심이 강해서 그런지 이곳에는 비록 호객행위는 할 망정 구걸행위는 하지 않는단다. 그래서인지 그냥 돈 달라는 사람은 없다. 쓸모없는 것 같은 물건 하나 들고와서 비싼 값으로 파는 게 문제지.. -.-;;
내가 종사하는 업종이 업종이다 보니 함께 견학 간 친구들이 다 외국인이다. 일본인부터 중국, 싱가폴 등.. 그 중 일부만 따로 모여 시내 구경을 함께 다녔는데, 지나고 보니 다국적이었네. 한국, 일본, 중국, 싱가폴 등.. ^^ 각종 언어가 난무한다. 일어, 영어, 중국어.. 간혹 한국어도 자기가 배운 몇마디 건넨다^^. 게다가 중국어는 지방따라 또 따루 놀구..
베트남 거리의 또 재미있는 도로 풍경.. 오토바이 물결..
자동차는 몇대 안지나가고 그 사이로 곡예를 하듯 오토바이들이 수십, 수백대가 떼를 이루며 몰려 다닌다.
그러다 보니 우리를 태운 택시나 버스 운전사는 소위 크락숀이라고 하는 경적에서 손을 떼질 않는다. (일본에서 운전할 때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는 경적소리) 빠~앙, 빠방~~ 계속 경적을 울려가며 앞뒤옆의 오토바이들에게 경고를 해가며 운전한다. 이곳 주재 회사 동료에게 물어보니 이곳에서는 외국인이 운전하기 정말 힘들다고 한다. 단순히 운전이 힘든 것도 물론이지만, 사고 시에는 외국인으로서 당해야하는 불이익이나 차별이 엄청나다고 한다. 그래서 운전할 생각을 아예 안한다고^^
그나저나 오토바이들이 워낙에 많다보니 시내 도로 주변의 공기는 서울 등 대도시 못지않게 탁하고 지저분하다.
그리고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안전 장비를 착용한 사람 보기가 힘들다. 저러다 사고나면 어쩌려고 그러는지.. 오토바이 한대에 4명까지 타고 다니는 걸 본 적도 있다. 에고! 위험보여라~~
숙소인 호텔 주변에 도심 공원이 있어 밤 늦게 나가 보았다.
아직 호치민 시는 도시화가 덜 되어 그런 지 도심 내에도 일반 주택가가 많이 몰려있다. 일반적으로 도시화가 진행되면 시민들의 거주지는 주로 도시 외곽으로 이동하고 도심내에는 비즈니스 타운으로 남아 야간에는 적막으로 변하는 도심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나 호치민은 아직 그 수준까지 미치진 않은 모양이다. 그러다 보니 호텔 주변이 도심 중심임에도 불구, 밤 늦게까지도 반바지 차림에 산책나온 듯한 복장의 시민들을 공원 내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
이곳 저곳 사진을 찍고 있는 중, 멀리있는 인력거 장면을 잡으려고 카메라를 들이대니 인력거 아저씨가 손을 흔들어 준다. "#%%& &#(%$*@)"(안녕하세요 인듯^^) -.-;; "아! 네~ 안녕하세요" ^^
숙소인 뉴월드 호텔..
일본에 있다가 다른 나라 호텔에 머물러 보니, 속이 다 시원하다. 일본 내에 있는 호텔은 어지간히 비싼 호텔이 아니면 방 크기가 상당히 작은 편이다. 침대에 조그만 탁자와 TV 가 겨우 들어갈 정도의 작은 규모 말이다.
근데 여긴, 와우~~ ^^ 일본 특급 호텔만큼 방도 크고, 시설도 좋다. 아~ 이런 맛이 일본사람들이 외국으로 놀러 다니나 보다. ㅋㅋ
1박 3일의 견학(?)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왔다. 개인 여행이었다면 좀더 여유를 가지고 여러가지를 즐겨보았음직한데 그러질 못해 좀 아쉽다. 뭐 그래도 공짜로 다녀온 여행이니 이 정도에서 만족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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