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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와 도시

마래바 2007. 4. 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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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가면 갈 수록 도시에 살고 있는 내 모습이 삭막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수시로 받는다.

회사, 집, 회사를 반복하며 살아가면서 내 주위를 여유를 가지고 둘러 볼 엄두조차 내질 못한다.

특히 한국으로 귀국하면서 더욱 더 그렇게 변해가는 듯..

회사 일로 일본에 거주하는 동안은 군중 속에 묻혀 지나가는 생활이 아닌, 내가 결정하고 책임을 져야하는 새로운 경험을 하며 나름대로 긴장 속에 살았지만 또 다른 여유로움도 함께 느꼈던 시간이었다.


당시엔 새로운 취미가 생겨 카메라와 렌즈를 짊어지고 동네 주변의 공원으로 풍경을 담고자 참 부지런히 다니기도 했었는데.. ^^

어제 우연히 컴퓨터 하드를 들춰 보니, 당시 찍어 놓았던 이미지들이 제법 여러개 있다.

야 ~~~ 아       반갑다  !!

이 사진들을 보면서 문득 내가 사는 주변에서 참새를 보지 못하기 시작한 게 언제였는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릴 때는 그렇게도 많이 보이고 잡으러 다니기도 했던 참새였는데..



(아래 사진을 클릭하시면 더 생생한 참새(?)를 보실 수 있습니다. ^^)

참새


< 졸고 있는 걸까? ^^ >


< 너두 졸아? >














< 어디로 날아오를 지 고민 ^^ >


공원 안의 호수 안에서 여유로운 오리 (?)








후쿠오카가 바다에 접해 있어 갈매기(?)로 보이는 새 무리들이 공원 안 호수에도 가득하다.





일본에 유난히 많은 까마귀

일본 내, 특히 도시에 많이 보이는 새 무리 가운데 까마귀도 대표적이다.

얼마 전에 우리나라도 신월동인가 근처에 까마귀 무리들이 몰려와서 뉴스거리가 된 적도 있긴 하지만, 인간의 영역이 확대 되어감에 따라 상대적으로 자연 동식물의 서식지 변화를 불러오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불길하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조류 중의 하나지만, 일본에서는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사는 도시에 까마귀던 뭐던 무리를 지어 다니니 피해가 제법 생긴다.

문밖에 내 놓은 쓰레기 봉투를 까마귀들이 먹이감 찾아 다니며 다 헤집어 놓았던 모양이다.
그래서 그 예방책으로 노란색 비닐 봉투로 쓰레기를 담아 놓으면 까마귀가 그 색깔의 봉투는 건드리지 않는다고 방송에 대대적으로 캠페인 하기도 했었는데..

아마 지금도 일본에선 도시 안에 흔히 볼 수 있는 새 종류 가운데 하나가 까마귀일 것이다. 그것도 떼를 지어 다니니 더욱 그렇게 보일지도..



< 도시를 떠 도는 까마귀, 입에 뭔가 물고 있다. 집 지을 재료인가? >



< 날아다니는 모습은 매나 수리처럼 멋있다. 새의 날개 크기가 있어서인지.. >



< 역시 새는 날아다녀야 멋있다는 ... 앉아있는 모습은 ? >






이제 나도 벌써 과거의 추억을 먹고 사는 나이가 되어 버렸나?
예전 사진을 보며 즐겁기도 하고, 당시의 즐거운 기억들도 함께 떠 올리며 입가에 미소를 띤다.

이게 다 휴식이 부족한 탓일게다.
얼른 휴가를 내서 며칠이라도 쉬어야 할텐데..  가고 싶다. 여행 ^^;;   



ps) 웹호스팅을 이용하는 지라 가능한 블로그 트래픽을 줄여 보려고 위의 이미지는 죄다 다른 곳에 올려놓고 이곳에 이미지 링크만으로 올려 놓았다. 그런데 하나 작성하려니 보통 번거로운 게 아니다.
외부에 이미지 올려야지, 그곳 주소 따다가 이곳에 다시 이미지로 링크 걸어야지.. 시간이 3-4배는 걸리는 것 같다.

그래도 이미지 사이즈가 총 4메가 정도되니 바로 내 블로그에 올리기는 부담스럽다.. 이런 크기의 파일을 올리고 평소보다 조금이라도 많은 방문자가 생기면 그날은 여지없이 오버 !!! ㅠ.ㅜ

2007/04/03 - [유용한 정보/홈피관련] - 트래픽을 늘려야 하나, 티스토리로 바꿔야 하나..


그래서 트래픽 오버되는 거 보다,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게 낫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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