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힘들다고 하네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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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이래 저래 부딛히는 게 많아지는군요. 물론 그렇다고 학생 때는 마음 편했고, 늘 기분 좋았냐고 물으면, 할 말은 없죠..
저하고 함께 일하고 있는 분 중, 당신 일 가운데 하나가 멀리(?) 지방에 있는 (버스로 2-3시간 정도 거리) 곳에 가서 업무를 지원하고 돌아오는 업무를 하고 있는 분이 있지요. 1주일에 2차례씩 왔다 갔다 하다보니 보통은 아니라 생각되죠. (혼자서 하는 건 아니고 다른 분이랑 교대로 지원을 하는 것이니 격주로 한다고 봐야겠네요..)
함께 일하지만 제가 하고 있는 업무와는 그 성격이 달라 서로 도와주거나, 도움 받거나 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고, 그저 지켜만 보고 있는 입장이죠.. 그런데 웃긴것이 내 처지가 우리 사무실의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애매한 위치에 있는 것이라, 그 분의 일 조차도 결국에는 나와 상관이 있는 것이 되어 버립니다.
힘들고 어렵게 일하는 것은 알겠는데, 요즘 그 분 입에서 나오는 것은 불평 아니면, 못해 먹겠다는 말 밖에 없군요. 신세 푸념하는 것도 한 두번이지 거의 만나면 그 이야기만 하니 요즘 슬슬 짜증이 나길 시작합니다.
그 일을 그 분 혼자 하느냐.. 위에도 얘기했지만 그건 아니거든요. 다른 이도 있는데 그 사람은 거의 불평은 하지 않는다는 거.. (물론 힘들다는 얘기는 합니다만, 불평과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솔직히 직장인 중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을 하며 불만없이 일하는 이가 얼마나 되겠는 지..
그리고 지금 지원하는 업무도 결코 업무 규정에서 벗어나서 과도하게 하는 건 아니거든요. 출장비나, 교통비는 물론이고, 그 출장으로 인해 힘든 점을 알기에 근무 시간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나름대로는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 데 말입니다.
어제는 밤 늦게 휴대전화로 더 이상 못하겠다, 지금 잠시(1년) 파견나와 있는 거니 되돌아 가고 싶다, 이런 말을 술먹은 목소리로 하더군요. 참~나~ 맨 정신에 약간 술취한 양반의 신세 타령을 듣고 있자니 내 처지도 처량해지더군요. 저도 타지에 와서 혼자 생활 하는지라, 요즘 인생의 재미를 별로 못느끼고 있는데 말이죠.
속 곯지 않으려고, 귀찮지만 꼭꼭 밥 챙겨 먹으려 애쓰고, 빨래며 집안 일이며 내 평생 살아오며 거의 하지 않던 일들이 제 앞에 놓여 있지만 그래도 책임감을 가지고 하려고 애쓰거든요. 자기가 여기와서 몸무게가 몇키로 빠졌느니, 맞는 바지가 없다느니..
살이 빠지는 이유가, 일이 힘들다기 보다는 제대로 먹지 않고, 술을 좋아하다보니 거의 저녁에는 식사를 안하는데 이유가 있는 게 아닌가 싶은데 말이죠. 저녁에 퇴근 시에 맥주 1-2캔, 오징어포 한쪼가리.. 이게 전부거든요. 점심에 같이 식사를 해도 보통 사람 반도 안먹는 것 같더군요.
그걸 이해하려고 하고 있는데, 이해 못한다고 생각하는 그 양반의 진짜 생각이 궁금해지더군요. 이 상황이 싫은건지, 아님 본사의 몰이해에 대한 아쉬움인지, 그것도 아님 소위 책임자라고 있는 나에 대한 불만인지... -.-;;
그 앞에서는 상황 다 이해한다, 조금만 참자, 본사에 얘기해서 지금 형태를 좀 바꾸어 보도록 노력할테니 이 상황도 이해해달라구 상대방이 기분 상하지 않게 이야기를 합니다만, 제 속으로는 좀 짜증이 많이 나는 상황이 되어 버리고 있습니다.
잘못하면 내가 폭발해 버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신 맘대로 해라..라구요. 그래도 그러면 안될 것 같아 어떻게든 이 국면을 개선해 보려고 애를 쓰고는 있습니다만, 그것이 여의치 않군요.
어짜피 상황이라는 것이 생각하는 사람, 나 중심으로 바라보는 세상이라, 제 중심적인 생각에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앞으로 길어야 7개월 정도 함께 근무할 거니 그냥 넘어갈까?.. 라고 생각도 했습니다. 저에 대한 개인적인 불만을 가지는 것이 아니니까.. 라구요.. 근데 그건 아닌 것 같더라구요. 이 상황을 나 몰라라하는 것도 잘하는 건 아닌 것 같고 (물론 제 업무가 아니지만), 항상 얼굴을 마주치니 가능하면 무언가는 해 봐야 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저도 다시한번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철저하게 그 양반 입장이 되서 말이죠. 도데체 무엇이 문제이고, 불만족한 상황인지 파악이 우선되어야 그 문제 해결책이 나오겠죠? 저와 직접 업무에서 부딛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간적인 갈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니, 현 상황에 대한 그 분의 생각을 알아가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혹시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 이 상황이 해결되어 좋아졌다라는 글을 올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글을 쓰다보니 마음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군요. 글을 쓰기 시작할 때는 불만에 가득한 푸념을 쓰려고 했는데 천천히 써 내려가다 보니, 제게도 무언가 할 수 있고,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끔 하는군요.
이래서 자기 생각은 정리를 해 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저 머리 속에만 있을 때는 감정이 조금 앞서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 하루도 무언가 정리하고 다가올 앞 시간에 대한 준비하길 바라며..
저하고 함께 일하고 있는 분 중, 당신 일 가운데 하나가 멀리(?) 지방에 있는 (버스로 2-3시간 정도 거리) 곳에 가서 업무를 지원하고 돌아오는 업무를 하고 있는 분이 있지요. 1주일에 2차례씩 왔다 갔다 하다보니 보통은 아니라 생각되죠. (혼자서 하는 건 아니고 다른 분이랑 교대로 지원을 하는 것이니 격주로 한다고 봐야겠네요..)
함께 일하지만 제가 하고 있는 업무와는 그 성격이 달라 서로 도와주거나, 도움 받거나 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고, 그저 지켜만 보고 있는 입장이죠.. 그런데 웃긴것이 내 처지가 우리 사무실의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애매한 위치에 있는 것이라, 그 분의 일 조차도 결국에는 나와 상관이 있는 것이 되어 버립니다.
힘들고 어렵게 일하는 것은 알겠는데, 요즘 그 분 입에서 나오는 것은 불평 아니면, 못해 먹겠다는 말 밖에 없군요. 신세 푸념하는 것도 한 두번이지 거의 만나면 그 이야기만 하니 요즘 슬슬 짜증이 나길 시작합니다.
그 일을 그 분 혼자 하느냐.. 위에도 얘기했지만 그건 아니거든요. 다른 이도 있는데 그 사람은 거의 불평은 하지 않는다는 거.. (물론 힘들다는 얘기는 합니다만, 불평과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솔직히 직장인 중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을 하며 불만없이 일하는 이가 얼마나 되겠는 지..
그리고 지금 지원하는 업무도 결코 업무 규정에서 벗어나서 과도하게 하는 건 아니거든요. 출장비나, 교통비는 물론이고, 그 출장으로 인해 힘든 점을 알기에 근무 시간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나름대로는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 데 말입니다.
어제는 밤 늦게 휴대전화로 더 이상 못하겠다, 지금 잠시(1년) 파견나와 있는 거니 되돌아 가고 싶다, 이런 말을 술먹은 목소리로 하더군요. 참~나~ 맨 정신에 약간 술취한 양반의 신세 타령을 듣고 있자니 내 처지도 처량해지더군요. 저도 타지에 와서 혼자 생활 하는지라, 요즘 인생의 재미를 별로 못느끼고 있는데 말이죠.
속 곯지 않으려고, 귀찮지만 꼭꼭 밥 챙겨 먹으려 애쓰고, 빨래며 집안 일이며 내 평생 살아오며 거의 하지 않던 일들이 제 앞에 놓여 있지만 그래도 책임감을 가지고 하려고 애쓰거든요. 자기가 여기와서 몸무게가 몇키로 빠졌느니, 맞는 바지가 없다느니..
살이 빠지는 이유가, 일이 힘들다기 보다는 제대로 먹지 않고, 술을 좋아하다보니 거의 저녁에는 식사를 안하는데 이유가 있는 게 아닌가 싶은데 말이죠. 저녁에 퇴근 시에 맥주 1-2캔, 오징어포 한쪼가리.. 이게 전부거든요. 점심에 같이 식사를 해도 보통 사람 반도 안먹는 것 같더군요.
그걸 이해하려고 하고 있는데, 이해 못한다고 생각하는 그 양반의 진짜 생각이 궁금해지더군요. 이 상황이 싫은건지, 아님 본사의 몰이해에 대한 아쉬움인지, 그것도 아님 소위 책임자라고 있는 나에 대한 불만인지... -.-;;
그 앞에서는 상황 다 이해한다, 조금만 참자, 본사에 얘기해서 지금 형태를 좀 바꾸어 보도록 노력할테니 이 상황도 이해해달라구 상대방이 기분 상하지 않게 이야기를 합니다만, 제 속으로는 좀 짜증이 많이 나는 상황이 되어 버리고 있습니다.
잘못하면 내가 폭발해 버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신 맘대로 해라..라구요. 그래도 그러면 안될 것 같아 어떻게든 이 국면을 개선해 보려고 애를 쓰고는 있습니다만, 그것이 여의치 않군요.
어짜피 상황이라는 것이 생각하는 사람, 나 중심으로 바라보는 세상이라, 제 중심적인 생각에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앞으로 길어야 7개월 정도 함께 근무할 거니 그냥 넘어갈까?.. 라고 생각도 했습니다. 저에 대한 개인적인 불만을 가지는 것이 아니니까.. 라구요.. 근데 그건 아닌 것 같더라구요. 이 상황을 나 몰라라하는 것도 잘하는 건 아닌 것 같고 (물론 제 업무가 아니지만), 항상 얼굴을 마주치니 가능하면 무언가는 해 봐야 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저도 다시한번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철저하게 그 양반 입장이 되서 말이죠. 도데체 무엇이 문제이고, 불만족한 상황인지 파악이 우선되어야 그 문제 해결책이 나오겠죠? 저와 직접 업무에서 부딛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간적인 갈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니, 현 상황에 대한 그 분의 생각을 알아가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혹시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 이 상황이 해결되어 좋아졌다라는 글을 올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글을 쓰다보니 마음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군요. 글을 쓰기 시작할 때는 불만에 가득한 푸념을 쓰려고 했는데 천천히 써 내려가다 보니, 제게도 무언가 할 수 있고,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끔 하는군요.
이래서 자기 생각은 정리를 해 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저 머리 속에만 있을 때는 감정이 조금 앞서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 하루도 무언가 정리하고 다가올 앞 시간에 대한 준비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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