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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 공항 체크인하면 요금내 !

마래바 2008. 1. 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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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체크인 하지말고, 집에서 하세요"

공항에서 체크인 하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임에도 불구하고, 공항에서 하지 말고, 집에서 온라인 셀프 체크인을 통해 좌석배정을 미리 받으라는 말이다.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캠페인을 하는 것일까?

그런데 이런 권고를 하는 항공사는 저가 항공사로 유명한 유럽의 라이언에어다.  이 항공사는 여러가지로 많은 물의(?)를 일으키는 항공사다.  일전에는 자사 여 승무원을 비키니 차림의 달력 모델로 사용하기도 해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2007/12/14 - [하고하고/항공소식] - 유럽 대표 저가항공사, 성상품화한 캘린더 제작 물의

라이언 에어

라이언 에어

일반 메이저 항공사들이 서비스 개선을 위해 승객 스스로 집에서건, 직장에서건 미리 원하는 좌석을 미리 배정하는 탑승수속을 하게 하는 등 온라인 체크인 상품들을 서비스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서비스를 저가항공사가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하려면 투자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한푼이라도 아껴 저렴한 항공권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저가 항공사가 비용을 투자한다면 원래 목적을 역행하는 것 아닌가?

속내를 살펴보면 이렇다.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어는 공항에서 체크인하거나 짐을 부치는 승객들에게는 추가 요금을 받고 있으며 이제 그 요금마저 인상하려는 계획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공항에서 좌석배정을 받고 짐 부치는 고객들에게 추가 요금을 받는 이유는 공항에서 전부 체크인하고 짐을 부치는 경우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대기시간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짐(수하물)을 부칠 때 받는 요금(수수료)을 가방 하나당 5 파운드에서 6 파운드로 인상하고, 공항에서 체크인하는 경우 2 파운드에서 3 파운드로 올리기로 했다고..

그렇지만 온라인 상에서 미리 체크인 하는 경우는 공짜(무료)로 운영하며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체크인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저가항공사와 마찬가지로 기내에 휴대하는 짐에 대해서만 10kg 까지 무료다.  부치는 수하물은 당연히 돈을 내야한다. 최근 저가항공사들에게는 일반 항공사에서는 기본 서비스인 무료 수하물은 없다.

2007/08/31 - [하고하고/항공소식] - 저가 항공사, 더 이상 무료수하물은 없다.

온라인 체크인

온라인 체크인

"우리 라이언에어가 승객들이 온라인 체크인을 하게 하고, 기내에 들고 타는 휴대수하물만을 무료로 허용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공항에서 대기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
  라고 Peter Sherrard 라이언에어 대변인을 말하지만, 사실은 공항 등에서 고객들을 상대하는데 투입되는 인력이나 시설 등에 비용 투자하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더 설득력 있다.

이 항공사는 지난 2007년 9월부터 온라인 체크인 시스템을 도입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라이언에어는 이런 온라인 셀프 체크인 제도와 수하물 유료화 정책 등으로 보다 저렴한 항공권을 제공할 수 있으며 결국 고개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되어 자사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이 내년에는 5천만명에서 6천만명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자신하고 있다.

이런 유료화 제도는 공항에서 체크인하고 짐을 부치는 자사 고객들이 50%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한다.

결국 저가 항공사는 항공기를 운항하기 위해 필수 불가결한 요소 (항공기, 조종사, 승무원, 정비사 등) 를 제외한 기타 부문은 최대한 감축함으로써 절감된 비용을 결국 항공요금을 낮춤으로써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저가 항공사가 가지는 최고의 경쟁력인 항공요금을 낮추기 위해, 부가 서비스에 대해 유료화 정책을 도입하는 다소 우스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결국 값싼 항공 요금을 만들어 내는데 고객 스스로를 행동에 나서게 함으로써 나머지 값을 치루게 하는 셈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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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값싼 물건을 구입하려면 '발품' 팔아야 한다고 하더니, 이젠 항공 상품, 체크인마저 '손품' 팔아야 더욱 값싼 항공권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세상이 오고 있는 것이다.

덧) 라이언에어도 한글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네요.. 한국 이용자도 제법 되나 봅니다. http://www.ryanai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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