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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일본은 휴대전화 천국, 항공 서비스도 OK 본문
특히 휴대전화의 진화는 눈 부실 정도다.
단순히 통신의 단계를 넘어서 소위 유비쿼터스의 메인 축 역할을 함과 동시에 통신 이외의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에서는 일부 공항에 한해 휴대전화를 이용한 탑승권, 그리고 신분확인 등의 보안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2007/12/10 - [하고하고/항공소식] - 이제 종이 탑승권도 필요없는 시대가 열린다.
휴대전화가 탑승권(보딩패스)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지 테스트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일부 PDA 기능을 함께 가진 휴대전화에서만 가능한 것이지만..
일본은 이미 휴대전화를 이용한 항공 서비스 실용화 단계
그런데 일본은 이런 약간의 불완전한 휴대전화 이용 범위를 제한하지 않고 항공 서비스 부문에서 거의 완벽하게 이용 가능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미국에서는 일부 항공사에서 실험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휴대전화 이용, 항공기 탑승수속이 일본에서는 이미 실용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일본 국내선 시장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는 전일공수(ANA, http://www.ana.co.jp/)는 이미 모바일 기기를 2006년 9월부터 업무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항공편을 예약하고, 좌석 맵을 직접 선택하면 휴대전화로 바코드 형태의 예약 기록, 탑승권이 날아오고 이 휴대전화는 그대로 탑승권의 역할까지 수행한다. 즉 예약 단계는 물론이거니와 탑승할 때도 종이 탑승권이 필요없는 셈이다. 물론 만일을 대비해서 공항에서 종이 탑승권을 출력할 수도 있다.
ANA는 휴대전화를 항공 서비스 전반에 이용할 수 있어 < 출처: ANA >
일본은 우리가 흔히 컴퓨터 등에서 사용하는 전통적인 이메일 외에 휴대전화 이메일도 많이 사용한다. 흔히 SMS 라고 하는 문자 서비스가 아닌 전통적인 이메일 서비스도 휴대전화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즉 090-2838-3938 라는 휴대전화 번호 외에 그와 결합된 loveme@docomo.co.jp 라는 이메일 계정이 따로 있으며, 이 이메일 계정은 휴대전화로 어디서나 접속 가능하다.
즉 090-2838-3938 라는 휴대전화 번호 외에 그와 결합된 loveme@docomo.co.jp 라는 이메일 계정이 따로 있으며, 이 이메일 계정은 휴대전화로 어디서나 접속 가능하다.
공항에 도착해 사전에 받은 항공편 예약, 탑승권 정보를 가진 휴대전화를 보안 검색장 앞에 있는 장비에 갖다 대기만 하면 OK. 따로 탑승수속 밟을 필요도, 종이 탑승권을 뽑을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ANA는 이 시스템을 일본 주요 국제 공항 (하네다, 나리타/동경, 칸사이/오사카, 츄부/나고야) 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중국의 푸동 공항도 적용 중이다.
물론 제한사항도 있다. 2살 미만의 유아를 동반한 승객은 코드쉐어(다른 항공사 항공편에 ANA 승객을 태우는 것)편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단체 승객의 경우도 이용할 수 없기는 하다.
미국은 아직까지 실험 단계
그러면 미국은 항공 서비스 부문에 있어서 휴대전화 활용은 어느 수준일까?
컨티넨탈 항공은 휴대전화 탑승수속을 현재 3개월째 시범 운영 중이며, 아메리칸 항공도 올 1월 모바일 항공시스템을 오픈했다. 그러나 일본에서와 같이 항공 서비스 전반에 걸쳐 휴대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며 예약 확인, 정보 검색 등 일부 서비스 만이 제공 가능한 수준이다.
ANA의 시스템이 매우 놀랍고 훌륭한 것이긴 하지만 미국에서 이런 시스템을 이용하기에는 아직 그 이용자수가 전체에 비해 미미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어디서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에서 굳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탑승수속과 탑승권을 사전에 받을 이용자가 얼마나 되겠냐는 다소 회의적인 분위기다.
일본에선 업무상 항공기 이용하는 승객의 96%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는 반면, 미국은 81%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 중 일본은 57% 승객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반면 미국은 36%에 정도에 머물고 있다. 게다가 또 한가지 원인은 일본에서는 많은 정보량을 한꺼번에 보여줄 수 있는 대형 화면의 형태의 휴대전화를 선호하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
미국 항공사들은 내년 경에나 항공 서비스에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것도 전면적인 적용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제 막 검토를 시작한 단계
IT 강국으로 불리며 인프라에서 만큼은 세계 어느나라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항공 서비스 부문에서 휴대전화 이용은 어느 수준일까?
한마디로 말하면 아직 초보 수준단계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예약 정도나 확인 가능한 상태이며, 항공편 운항과 관련된 지연(Delay), 결항(Cencel) 등의 단편 정보만 받아보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우리나라 항공사들도 국민 한사람이 한대의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이런 선진화된 서비스를 적극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다만 휴대전화의 특성 상 각 나라마다 표준과 환경이 다르므로 국제선까지 일시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휴대전화 단말기를 Scanning (Reading) 하는 장비나 시스템을 전 세계 곳곳에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마도 미국이나 일본과 같이 국내선 항공수요가 활발한 나라가 이런 휴대전화 항공서비스 적용에 비교적 수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어쨌거나 머지않은 장래엔 휴대전화는 사회 전반에 걸쳐 서비스에 사용되는 생활 필수품목이 될 것이다. 이제 휴대전화는 더 이상 '전화'라는 통신 목적의 명칭으로만 사용하기에는 그 역할에 비해 다소 부족해 보이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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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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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손 2008.02.18 14:25 저는 주로 지방에 갈일이 있을때 철도를 이용하곤 하는데요. SMS티켓과 같은 수준 정도(2%)에 그치고 있는 것이현실이더라구요. 급하게 예매를 해야 할 경우 핸드폰으로 접속해서 잔여석을 확인하고 결제 및 예매를 하고 티켓팅 없이 탑승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면 참 편리하겠구나하는 생각들을 했었죠. 항공도 마찬가지로 이와 같은 시스템이 마련될 날 머지 않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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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2008.02.18 20:40 신고 그렇죠..
비록 항공사에 비해서는 장비 설치 등 인프라 구축이 비교적 용이하긴 했겠지만,
새로운 시도는 늘 마음 설레게 합니다. ^^ -
GoodLife 2008.02.18 21:19 휴대전화 잊어버리면 얼마나 "난감"할까 생각이 듭니다. 아예 신체에 embed한 방식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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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2008.02.18 22:33 신고 허걱 !! 신체에 embed.. ㅋㅋ
하긴 요즘 휴대전화가 점점 용도가 다양해지다 보니 좀 걱정스럽긴 하네요..
그치만 그 대비책도 자연스럽게 생기겠죠 ? ^^;; -
mepay 2008.02.19 05:06 좋은글 잘 봤습니다. 어디서 들었는데.. 일본은 휴대 전화로 과자 같은데 바코드를 스캔하면 생산자,생산지,날짜, 이런 이력들이 뜬다고 하더군요.
정말 미래에 사는것 같습니다. 인프라가 뛰어나다고 우쭐할 필요가 없군요. -
dreamer 2008.02.23 20:18 빌 게이츠 MS 회장의 예언이 항상 맞아왔던 것은 아니지만, 미래에는 휴대폰과 PC가 더욱더 기능적으로 통합될 것이라는 전망이 생각납니다. 곧 국내 항공업계에도 충분히 도입되겠죠? 인터넷 직접 티켓예매가 늘고 여행사를 통한 판매 비중이 점점 줄고 있다고 기사를 본 듯한데, 항공업계도 온라인화가 가속되겠군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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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2008.02.25 20:37 신고 생각의 속도라는 책이 생각나네요^^
온라인은 대세라고 봅니다.
이 대세에서 밀리면 '끝'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