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분실 수하물, 종착지는? (폐기 처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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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잃어버린 수하물은 대부분 다시 찾게 되지만, 아주 드물게는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럼 주인을 찾지 못한 수하물이 어딘가는 있다는 얘긴데, 그 짐은 누가 가지고 있는 걸까? 일부는 손버릇 나쁜 도둑님의 손안에 있을 것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항공사들이 보관하고 있을 것이다.
항공사간 수하물 트래킹 시스템 (WORLDTRACER) 을 통해 잃어버린 수하물을 트래킹하며 열심히 찾는다해도 여러가지 이유로 미궁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다.
분실 수하물은 최대 90일 동안 검색
결국 주인에게 돌려주지 못하고 미궁으로 끝나버린 미아가 된 수하물은 마지막에는 어떻게 처리될까?
보관하고 있는 항공사가 낼름 먹어 버리는 걸까? 아님 전부 다 폐기 처분?
코끼리 무덤? 수하물 무덤? Unclaimed Baggage Center
여행 중 짐을 잃어버렸는데, 찾지 못한 경험이 있다면 지금 당장 알라바마(미국)로 가보라.
알라바마의 스캇보로라고 하는 도시의 "Unclaimed Baggage Center (미수취 수하물 센터)"는 전세계로부터 주인을 잃은 불쌍한 짐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코끼리가 자기 죽을 때가 되면 모이는 무덤이 있다고 하는데, 주인 잃은 수하물도 마치 무덤처럼 모이는 장소가 이곳인 모양이다.
잃어버린 수하물 중 마지막까지 주인에게 찾아주지 못한 짐을 처리하는 방법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는데, 우리나라 항공사의 경우, 보관기간을 넘겨도 주인을 찾지 못하는 짐은 부패하거나 사용하지 못할 만한 물건은 폐기처분하고 사용할 만한 것은 대개 복지시설에 기증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는 조금 사정이 다른 모양이다.
항공사가 주인을 찾아주지 못한 가방이나 짐 등 수하물이 90일 간의 보관기간이 지나면 이 알라바마의 이 미수취 수하물 센터(Unclaimed Baggage Center)로 보내진다. 물론 이 센터는 항공사에게 무게에 따라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주인잃은 수하물을 사오는 것이다. 이렇게 모아진 수하물은 세척과 정리를 거쳐 새로운 상품으로 거듭난다.
주인잃은 수하물의 화려한 부활
이곳 Unclaimed Baggage Center 를 방문하면 색다른 쇼핑 경험을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고가에 판매되는 상품도 이곳에선 아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돈없는 학생에겐 매력적으로 들리지 않는가? 뭐 학생에게 뿐이겠는가?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장소일 것이다. 이곳 센터에 의하면 매주 수천명이 쇼핑을 위해 다녀가며 1년에 거의 백만명이나 방문했다고..
이 센터에서는 옷이나 액세사리 같은 일반 용품 뿐만 아니라 카약 같은 보기드문 스포츠 용품이나 첫번째 발행된 한정본 책 등 희귀한 물품도 다량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종류는 아래와 같이 다양하다.
135명의 직원이 연간 약 2백만점이 넘는 물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매일 약 7천여점의 새로운 아이템이 이 센터로 들어온다고.. (미국이라는 나라가 항공교통이 발달한 만큼 이용 승객 수에 비례하여 분실 수하물 양도 엄청나다.)
이곳 상품들은 철저한 세탁과 정비 등 리폼을 거쳐 새로운 상품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흔히 생각하는 중고품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거의 새것과 다름없다고 한다.
또한 이곳 센터 한 코너에는 뮤지엄이라는 코너가 있는데, 말 그대로 박물관에나 있음직한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다. 파라오의 무덤에 매장되었던 박제 송골매나, 매장 마스크, 풍뎅이 등 고대 이집트 유품 등도 여기서 만나볼 수 있다.
희귀한 물품들도 많은데, 로터스 엘란 경주용 자전거(시가 2만불, 여기서 단돈 60달러에 판매되었다), 베르사체 가방 풀패키지, 아모르 대즐링 5.8 캐럿 다이아몬드(양말에서 발견되었다고.. 혹시 밀수품이었나?)도 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물건들은 대개 저렴하게 판매되는데 1,000 달러 짜리 베르사체 드레스를 단돈 55달러, 15,000 달러짜리 사파이어/다이아몬드 팔찌를 7,500 달러에 판매되기도 했다고...
항공사로부터 사들인 수하물 중 1/3 자선단체 기부, 1/3 판매
이 센터는 항공사로부터 사들인 이런 수하물/가방 중에 1/3 정도는 다시 판매하고, 1/3 은 자선단체에 기부하며, 나머지 1/3 정도는 거의 다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어 폐기처분한다고 한다.
1970년에 설립된 이 센터의 본점은 스캇보로에 있는 것으로 약 4만 스퀘어피트 규모이며, 보아즈, 알라바마 등에 다른 점포도 운영 중이다.
수하물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거나 이곳 알라바바 스캇보로에 들릴 기회가 있는 분은 한번 쯤 방문해 보는 것이 어떨까? 혹시 본인이 잃어버렸던 물건을 그곳에서 만날 수도 있을 지 모르니 말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자신의 물건이라 고집하지 마시라. 이미 배상까지 끝난 이상 내 물건이 아니기까 말이다... ^^;;
그럼 주인을 찾지 못한 수하물이 어딘가는 있다는 얘긴데, 그 짐은 누가 가지고 있는 걸까? 일부는 손버릇 나쁜 도둑님의 손안에 있을 것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항공사들이 보관하고 있을 것이다.
항공사간 수하물 트래킹 시스템 (WORLDTRACER) 을 통해 잃어버린 수하물을 트래킹하며 열심히 찾는다해도 여러가지 이유로 미궁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다.
분실 수하물은 최대 90일 동안 검색
항공 여행 수하물은 분실되는 경우, 최대 90일 동안 항공사는 잃어버린 수하물을 찾지만 이 기간이 지나도록 찾지 못하는 짐에 대해서는 항공사는 수하물 주인에게 적절한 배상을 해야만 한다. (배상 기준과 금액은 이곳 참조)
반면 주인을 찾아주지 못한 수하물도 습득물로 항공사가 보관하고 있다. 이런 습득 수하물은 최대 검색 기간인 90일 동안 보관은 의무화하고, 그 이후 보관(최장 100일)은 항공사의 재량에 따르고 있다. 혹시라도 주인이 나중에 다시 찾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 주인을 찾아주지 못한 수하물도 습득물로 항공사가 보관하고 있다. 이런 습득 수하물은 최대 검색 기간인 90일 동안 보관은 의무화하고, 그 이후 보관(최장 100일)은 항공사의 재량에 따르고 있다. 혹시라도 주인이 나중에 다시 찾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주인에게 돌려주지 못하고 미궁으로 끝나버린 미아가 된 수하물은 마지막에는 어떻게 처리될까?
보관하고 있는 항공사가 낼름 먹어 버리는 걸까? 아님 전부 다 폐기 처분?
코끼리 무덤? 수하물 무덤? Unclaimed Baggage Center
여행 중 짐을 잃어버렸는데, 찾지 못한 경험이 있다면 지금 당장 알라바마(미국)로 가보라.
Unclaimed Baggage Center
잃어버린 수하물 중 마지막까지 주인에게 찾아주지 못한 짐을 처리하는 방법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는데, 우리나라 항공사의 경우, 보관기간을 넘겨도 주인을 찾지 못하는 짐은 부패하거나 사용하지 못할 만한 물건은 폐기처분하고 사용할 만한 것은 대개 복지시설에 기증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는 조금 사정이 다른 모양이다.
항공사가 주인을 찾아주지 못한 가방이나 짐 등 수하물이 90일 간의 보관기간이 지나면 이 알라바마의 이 미수취 수하물 센터(Unclaimed Baggage Center)로 보내진다. 물론 이 센터는 항공사에게 무게에 따라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주인잃은 수하물을 사오는 것이다. 이렇게 모아진 수하물은 세척과 정리를 거쳐 새로운 상품으로 거듭난다.
주인잃은 수하물의 화려한 부활
이곳 Unclaimed Baggage Center 를 방문하면 색다른 쇼핑 경험을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고가에 판매되는 상품도 이곳에선 아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돈없는 학생에겐 매력적으로 들리지 않는가? 뭐 학생에게 뿐이겠는가?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장소일 것이다. 이곳 센터에 의하면 매주 수천명이 쇼핑을 위해 다녀가며 1년에 거의 백만명이나 방문했다고..
이 센터에서는 옷이나 액세사리 같은 일반 용품 뿐만 아니라 카약 같은 보기드문 스포츠 용품이나 첫번째 발행된 한정본 책 등 희귀한 물품도 다량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종류는 아래와 같이 다양하다.
- 남/녀 의류, 유아용품, 장난감, 가방류, 안경류
- 보석류, 화장품, 향수류, 예술품
- 도서류, CD/DVD
- 스포츠 용품
- 카메라, 전자제품
- 골동품
135명의 직원이 연간 약 2백만점이 넘는 물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매일 약 7천여점의 새로운 아이템이 이 센터로 들어온다고.. (미국이라는 나라가 항공교통이 발달한 만큼 이용 승객 수에 비례하여 분실 수하물 양도 엄청나다.)
Unclaimed Baggage Center 홈페이지
또한 이곳 센터 한 코너에는 뮤지엄이라는 코너가 있는데, 말 그대로 박물관에나 있음직한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다. 파라오의 무덤에 매장되었던 박제 송골매나, 매장 마스크, 풍뎅이 등 고대 이집트 유품 등도 여기서 만나볼 수 있다.
<출처 : 플리커 >
희귀한 물품들도 많은데, 로터스 엘란 경주용 자전거(시가 2만불, 여기서 단돈 60달러에 판매되었다), 베르사체 가방 풀패키지, 아모르 대즐링 5.8 캐럿 다이아몬드(양말에서 발견되었다고.. 혹시 밀수품이었나?)도 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물건들은 대개 저렴하게 판매되는데 1,000 달러 짜리 베르사체 드레스를 단돈 55달러, 15,000 달러짜리 사파이어/다이아몬드 팔찌를 7,500 달러에 판매되기도 했다고...
분실 수하물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제품
항공사로부터 사들인 수하물 중 1/3 자선단체 기부, 1/3 판매
이 센터는 항공사로부터 사들인 이런 수하물/가방 중에 1/3 정도는 다시 판매하고, 1/3 은 자선단체에 기부하며, 나머지 1/3 정도는 거의 다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어 폐기처분한다고 한다.
1970년에 설립된 이 센터의 본점은 스캇보로에 있는 것으로 약 4만 스퀘어피트 규모이며, 보아즈, 알라바마 등에 다른 점포도 운영 중이다.
< Unclaimed Baggage Center >
인터넷 홈페이지 : http://www.unclaimedbaggage.com/
Scottsboro, Alabama (256.259.1525)
인터넷 홈페이지 : http://www.unclaimedbaggage.com/
Scottsboro, Alabama (256.259.1525)
수하물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거나 이곳 알라바바 스캇보로에 들릴 기회가 있는 분은 한번 쯤 방문해 보는 것이 어떨까? 혹시 본인이 잃어버렸던 물건을 그곳에서 만날 수도 있을 지 모르니 말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자신의 물건이라 고집하지 마시라. 이미 배상까지 끝난 이상 내 물건이 아니기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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